인터넷 속의 스페인어

제가 스페인어권 인터넷에 발은 담근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1998-2003년에 서브컬쳐 게시판과 IRC채팅을, 2014-현재는 개인 채팅, 트위터, 유투브/트위치를 접했습니다), 관찰한 인터넷 고유의 표현을 정리해보자면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축약어
타자의 편의를 위해 줄인 표현들입니다.
tb = también
q = qué, que. 응용: q?
x= por 응용: xq? x fa (por favor)
pe/pes =pues

상당수의 욕들이 자음 드립으로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fuerza chile ganemos la mundial pta cchtm qlo!

2) 범 스페인어권 표현들
광대한 남미 대륙, 중남미 및 멕시코, 미국 내 라티노 인구, 스페인, 그리고 그 외 스페인 식민지배의 영향이 도달한 일부 지역등 넓은 지역에서 스페인어가 통용되는데, 인터넷에서는 모두 다 소통이 되다 보니 (스페인 빼고는 시간대도 상당 부분 겹침) 원래는 일부 국가나 지역의 고유한 표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범 스페인어권 차원에서 통용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베네수엘라의 네티즌들이 베네수엘라에서는 전혀 안 쓰이고 멕시코에서만 쓰이는 표현을 인터넷에서만 사용하는 현상이 일어남.. 이 부분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사실 의식하기가 쉽지 않은데.. 제 주관적인 경험으로는 멕시코와 스페인의 표현들이 사용 인구가 더 많은 관계로 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영어권 및 십대/청년 유행어
영어를 발음나는대로 쓴 표현들.. 또는 일부러 철자를 변형시켜서 (모르고 틀린게 유행을 타서?) 쓴 표현. 여기에는 십대/청년 유행어가 일부 겹칩니다.
bai, okas/okei, wey/we, chau, kiubo (qué hubo)
sip/nop = sí. (sí 에다가 끊어버리는 느낌의 자음을 추가함으로써.. “일어남”, “그러함” 등의 표현에 대비되는 느낌 창조)

더 아시는 표현 있으시면 댓글로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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