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조 저널리즘의 헌터 탐슨에 대한 글 둘

아거. 어느 곤조 (gonzo) 저널리스트의 자살
http://gatorlog.com/mt/archives/002173.html

로거들은 하이퍼링크를 타고 들어가 다른 블로거들의 삶의 조각들과 기억의 편린들을 참여관찰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시 “나는”으로 시작하는 주관적인 기억을 남기는 곤조 저널리즘에 참여하는 셈이다

(나의 해석: 결국 세상은 모두 못이다)

들풀. “곤조 저널리즘” 의 대부, 자살하다
http://deulpul.egloos.com/912090/

남들이 뭐라 하든 콜로라도 산 속의 야전사령부 같은 집에 앉아서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향해 신랄한 독설의 방아쇠를 당기던 기괴하고 괴팍한 저널리스트 톰슨은 결국 총구를 자기 머리로 돌려 생을 마감했습니다.

(나의 해석: 늘상 하던데로 죽더구만)

두 글 다 성실하게, 짜임새 있게 쓰여진 글이다. 허나 두번째 글은 지은이는 탐슨의 사상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것이 마지막 문단에서 들어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글 다 자신의 언론관을 자신의 글 구조 자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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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곤조 저널리즘의 헌터 탐슨에 대한 글 둘”에 대한 3개의 응답

  1. 소장

    글 구조가 어떤데요??

  2. 소장

    앗… 내 립흘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이군요… ㅠㅠ
    묻고 싶은 건, 글의 (내용이 아닌) 구조가 하나의 견해를 갖는다는게 이해가 안가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글의 내용을 글의 구조로 투영하는 걸 정확히 이해하는 독자가 많을까요?
    eg)갑자기 상상한 상황 : 엇 이 글은 삼단논법 구조로군, 화자는 담론공간을 닫아놨어. 그래서 화자는 엄밀한 언론관을 가지고 있군

  3. 아거님의 글을 보면 아주 좁디 좁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시고, 그리고 좀 입지를 넓힌다고 가져오시는 게 곤조 저널리즘의 열렬한 옹호자입니다. 거의 일기에 가깝지요.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서술 방식이 곤조 저널리즘의 정신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들풀님 글을 보면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제시하고, ethymology 의 사용, 톰슨의 다양한 글 소개, 그리고 그의 일의 사회적 파장 등 아주 밸런스 있게 글을 쓰셨습니다. 전통적인 저널리즘이지요.

    그래서 구조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해놓은 것이라고 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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