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단어에 미안할 까지야

자기 자신의 구글 검색 행태를 생각해보자. 내년에 여는 학술회에서 교수를 초대할 생각을 가지고 그에 대한 인적 사항을 연락 전 확인한다고 하자.

"아무개 교수"

  관계 없는 사람들이 줄줄 나온다. 특히 동명의 모 블로거가 있는데 저 넘이 아주 인기 있기가 있어서 검색에 방해가 된다. 서너개 링크 클릭 해본 후 포기. 그렇담 "아무개 교수" -site:블로거사이트도메인 으로 찾아본다. 정말 빨리 찾아야 한다면 "교수이름" + 소속 기관으로 하면 금방 나오지만 그렇다면 조금 변경에 속하는 자료는 놓치게 된다. 하여튼 이래서 링크를 서른개 가량 훑어본 후 두새개를 자료로 추출해서 따로 보관한다. 뭐 del.icio.us 든지 위키이든지.

 이렇게 되면 내가 방문한 모든 사이트에는 내가 사용한 검색어가 남게 된다. 그 서너개 사이트 주인들이 다 자신의 사이트 검색 로그를 보곤, "아, 우리 사이트에는 모 교수 관련 정보가 없구나.. 미안하다. 나중에 조금 실어줄까?" 이런 고민을 할 것 같나? 검색하면서 비관련 정보는 수시로 접하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주제별로 찾아도 엉뚱한 것을 마주치는 데 검색엔진이라고 낮겠나.

 모로 검색 단어는 쭉 훑어보고 아, 이렇구나, 하고만 넘어가자. 방문자는 당신의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못 찾고 브라우저를 닫은 후 모 구석으로 울러 간 것이 아니다. 당신의 검색단어, 몇 마이크로 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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