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을 파려느니 차라리 안기부 프락치 짓을 하련다

나는 “민중을 팔아서 장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심리이기주의적 관점으로 보자면, 끝까지 내가 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우길 것이다. (밥줄이 끊기니까). 그런 허점은 기술 관료주의 진영도 피차일반이니 할 수 없다.

1. 민중을 팔아도 돈이 안된다는거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2.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안 된다. 게바라? 죽은 후에나 주가가 떴다. 모택동? 아옌데? 십년의 봄? 호치민? 말콤 X? 비코? 누가 이들을 존경하나? 자본을 통해 매체를 장악하지 않는 한, 대중은 자연스레 자본가 계급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동일시 하게 된다.

3. 돈 벌려면 역시 자본주의 제국주의 세력에 빌붙는게 최고이다. 공권력의 프락치 노릇 하거나 생산력 향상/엘리트의 “도덕적 책임”/반공 외치며 경영 계열에 매진하는 거지. julie님은 수치경제학의 관점에서 얘기하니 노선이 조금 다르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심화가 “민중” (이라고 쓰고 노동계급이라고 읽어도 되겠지?)에게 이득이라는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결국 적진이다.

.: 민중을 판다니, 난감하다. 누가 나 좀 팔아서 순이익의 0.1%만 내게 뚝 떼주었으면 좋겠다. -_-

RE: 공공선택학파라고?

양심 없는 경제학자들과 도매급으로 넘겨져서 억울한가? 집안 정리부터 하라. 9월 소비에트의 핵심 목표도 멘셰비키 척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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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선동전이다. 목표는 julie 라는 개인이 아니라 미몹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생성되는 독자층, 그리고 julie 의 글을 읽는 특정 세그멘트에 대한 설득+존재감 표시이다. 미몹은 선동전에 적합한 정보 교통 구조를 갖추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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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파려느니 차라리 안기부 프락치 짓을 하련다” 에 하나의 답글

  1. svinna

    용호님 무척 무서워지셨다…T.T…
    저같은 쁘띠는 중심 못잡고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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