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로 생각해보는 언어와 사고의 연관성

1.

  • 넌 생각 할 때는, 무슨 언어를 쓰는 데?
  • 걍 생각 하는데…?

사고의 과정은 특정 언어 표현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는 다고 봅니다. 생각은 생각 그 자체로 존재하며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할 경우에만 특정 언어를 사용, 그 때 그때 어휘와 문법의 적절한 조합을 사용, “표현” 하는 것이라는 것이라죠. 그런데 이걸 공감하지 못하는 아해들이 많더라구요. 혼잣말은 어떻게 하느냐.. 원래 생각이라는 것이 언어적이지 않더냐.. 등등. 그런데 이건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견해차이 같아서 구체적인 예를 찾아보았죠. 난 원래 생각을 말로 하질 않지만 아주 피곤하거나 힘들면 생각을 입으로 소리내서 하게 되거나 머릿속으로라도 일부러 언어로 표현하게 된다고. 숙제를 해야 겠다라는 것이 “숙제를 해야 겠다” 라는 기표인가, 아니면 [숙제] 라는 물건의 해결을 봐야겠다는 [결심]과,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 등의 느낌의 결합 아니겠어요? 설마 [숙제]라는 단어 자체가 숙제의 뜻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겠죠. 특정 언어 환경이 아닌 이상 “하우스아우프가베”가 [숙제]가 될수가 없듯이. 그걸 생각 한 것이.. 십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면 존중해 줘야 되지 않을까? (만나는 사람마다 그것부터 물어보더군요).

생각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니 말도 안된다, 와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몇 분 맞섬. 아무래도 입장이 좁혀지질 않아서 연관이 있는 주제를 하나 빼어들었슴다.

  • 야 너는 자위 할 때.. 특정 여자를 염두에 두고 자위 하냐? 난 그런 건 상관 없거든?

특정인을 생각하며 자위한다네요. 흠.. 자위는 섹스를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보충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몸이 자극을 원하니까 되는 되로 자극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일까. 난 느낌을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그만인데.. 얘네들은 더 구체적인 것을 필요로 하나보다. 웃긴 것은, 남성이 셋인데도 다들 동의했다는 것.. 여자 없이 어떻게 흥분하냐.. 이상한 놈이다… 옆에 앉은 여성동지가 하는 소리가, “다른 문화권들은 성에 대한 관념이 다르다고 읽어 본적이 있어! 그래서 다름은 존중해줘야 해!”. 윽, 동지여, 그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구체적 대상 없이 자위가 안 된다는 놈들은 상상력 부족으로 치부하기로 했음.

2.

고딩 때 파멜라 안데슨 없이 자위가 안 된다는 이야기 말고도 충격을 받았던 이야기는.. 아해들은 보통 손으로 자위했다는

아 참, 그렇게 필수적인 정보는 제 때에 공유해서 남에게 불필요한 낭비를 하지 않게 해야지, 끼리 끼리만 희희덕 거리니 우째 알수가 있나? 다 같이 모여서 딸딸이 치는 것두 아니고. 어떻게 알게 되었나 하면, 아해 둘이서 얘기를 하다가 “두 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더 좋냐,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냐”를 듣고는 감을 잡았다는.

몽정이란 것은 참으로 불 필요한 것이 아니던가? 빨기도 애매하고, 가족에게 알리기도 난처한 사회적으로 미리 정의 되지 않은 그 아dd함. 한 많은 사춘기에 필을 조금이라도 받으면 그 날 밤은 몽정에 시달리곤 했는데 이를 해결 하는 방법이 자위로 진을 빼놓는 방법이었고 손 없이 성공을 하려니 밤새도록, 서너시간은 거뜬히 끊임없이 잠옷을 벗고 등을 흔들고 배게로 마찰을 시켰다는. 그런 중노동 후에 오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 상기 노하우를 듣고 손을 써보니 상대적으로 너무 빨라 허탈했다는

고로, 근대 헤테로 남성의 성해방은 아직도 손으로 하는, 구체적 대상을 상상하는, 등의 별의별 주류적 사회합의된 성적 놀이의 한계를 한 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죠. 기왕 할거면 내맘대로 하자구

저기 상반 사진에 나온 왼손을 너무 뚫어지게는 보지 말라는.

이거 읽고 삘받았다면 왠만하면 짬지닷컴사장님의 상품을 사용해 주자는.. 자본주의도 아는 사람끼리끼리 (트랙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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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로 생각해보는 언어와 사고의 연관성” 에 하나의 답글

  1. 참고: RE: mentalese,

    누가 내 언어에 의미를 부여하는가
    http://www.suksim4u.net/w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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