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4년 11월

  • 자전거 낙마기

    작년 여름에 살던 집 그리고 금년 1월경 누군가가 훔쳐간 자전거 1호. 이야기에 나오는 자전거는 현재 갖고 있는 3호. 흰 콘돔처럼 보이는 것은 비 내릴 경우 의자가 젖지 말라고 싸매놓은 비닐봉지.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제발 창고에 갖혀있지만은 마라. 난 자전거를 타고는 어딘가에 부딛혀 날라가는 감각이 참 탁월하다. 그게 아니면 통뼈가 굵은지도 모른다. 아님, 피가나고 살이 찢겨나가도 […]

  • 친구들 모르게 스토킹 한다는 것

    친구들 모르게 스토킹 한다는 것이 왜 이리도 힘들다냐.. thefacebook.com 과 구글에 아는 지식을 동원해 (아직도 50개가 넘는 이멜이 남아있다) 애들을 찾아보아도 딱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일이 없으니

  • [번역] Rachmaninoff. Escucha.

    원어 링크 어느새 기다리고 있었다. 요동치는 연주회. 라흐마니노프. 나지막하게 그리고 피에 범벅된 물들과 무너지는 지진들로 들으라. 나지막하게 그리고 임박한 재앙에 도주하는 표범무리와 낮종일 잠 못이루며 들으라. 사람들은 네가 영혼이 찢어진 채로 흘리는 눈물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막막한 바다와 하늘뿐이라; 오늘은 시선조차 없기 때문이다. 두 개의 황혼 사이, 푸른 화염, 꽃이슬, 땀과 땔감의 흐름, 공감되지 […]

  • 즉홍적으로 미국 버스 이용기 트랙으로 탈바꿈..

    1. 당신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전철) 노선과 역은? 21번은 계급/인종 선언이죠 ㅎㅎ. 21번 A/C, 84번, 그 밖에16번 7번 144번 등등.. 역은 당연히 일터와 기숙사. 그리고 시내. 전철은 노선이 하나 밖에 없슴다. 2.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이용합니까? 가끔 전철도 타니까.. 에스컬을 탑니다. 아무래도 늙어서 3. 승강장에서 당신이 버스를 기다리는 위치는 어디 입니까? 문이 하나 밖에 […]

  • 개인 책임과 사회 책임

    성적이 죽을 쑤니 우울하고, 우울하니 친구들이 슬슬 피한다. 특히 이번 10월 학술회를 같이 계획하면서 친해진 애들이. 좀 걱정이 된다 – 혹시 친구들이 나 따라서 곤두박질 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것이야. 폭주하려면 혼자 폭주하시라. 그래, 이번 학기는 아무래도 뒤죽박죽이니 알아서 각개전투하고, 담학기 새 수업, 새 계절에 다시 만나자. 근데 하나는 12월에 […]

  • [번역] 난 예술 땜에 왔거든요

    번역 작업 사이트: w.yokim.net/ExposingWhiteness 난 예술 땜에 왔거든요 [한국어 번역] 백인성을 들추어 내고 그리고 비백인 공간을 모색 하며 데이빗 뢰디거 I CAME FOR THE ART [korean translation] Exposing Whiteness and Imagining Nonwhite Spaces by David Roediger artpapers.org/feature_articles/feature1_whiteness_M_J_03.htm 다음 글은 현재 라구나 예술관 [Laguna Art Musem] 에서 2003년 6월6일 까지 전시중인 “백인성, 먼길의 구조[A Wayward Construction]”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