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한국어

  • 문답노리 – 고등학교

    紫の君님의 이글루 블로그에다가 걸어둡니다. 트랙백을 거슬러 올라가면 원글이 나올줄 알았는데, 紫の君님은 검색해셔 올리셨다네요 -_-

    질문은 제맘대로 지웠으니 답할시려면 딴데서 가져오3 자랑질 및 염장질의 강도가 좀 드셉니다.

    1. 학교 다닐때 범생이, 불량학생중 어느것에 가깝나요 ?
    성적만 좋은 불량학생

    2.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
    5.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15. 제일 잘했던 과목은 ?

    젤 잘했던 과목은 지루했고.. 선택 화학이 젤 재밌었습니다. 연세가 70 정도 되시는 꼬장꼬장한 화학선생이었는데 가끔 가다 학생들과 화학실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대범함도 있으시는 분. 선택 화학반은 거의 100% 예비 의대생들이라 수업에 임하는 각오가 다들 남달라서 나름대로 즐겁게 수업을 보았다는. 보통 5분 남으면 선생님 미리 끝내죠 이러잖습니까. 이 수업이 유일한 예외.

    글고 연극이 재밌었네요. 약 한시간 반 정도 되는 연극을 달달이 외워서 연출을 했는데 그게 항상 그렇듯이 길어져서 두시간으로 됨. 문제는, 이 연출 날짜 이틀 전에 제가 다리를 삐었다는 겁니다. 축구골대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피를 머리쪽으로 몰거나 윗몸일으키기 등등의 짓을 즐겨 했는데 그러다가 골대가 쓰러진 것이죠. 그날 오후는 학교 쉬고 (–) (– ) ( –) <4번 참고> 담날 지지댄가 먼가 그 막대기에 몸을 받치고 학교를 갔는데 매일 매일 계단을 콩콩 오르면서 땀이 흠뻑 나고 왼쪽 허벅지가 굵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주연중 하나인 광대를 하는데, 고등학교 약 이백명이 모여서 보니 왠 광대가 엄청 큰 깁스를 하고 나와서, 다들 저게 연극의 일부인가.. 하고 보다가 악 저 놈 진짜로 다리 다쳤다 하곤 다들 미안해서 끝까지 앉아서 보더라구요. (내가 다 미안하다.. 두시간짜리를 끝까지 보다니) 중간에 조연이 술주정을 하는 두 친구에게 찬물 바가지로 확 끼얹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제가 스크립 대로 넘어지니까 다들 저거 실수 한 거 아니냐고 가슴이 철렁했다는 ㅋㅋ

    근데 이 두 수업말고는 완전 고딩 시절을 허비한 것 같아요 아흑

    3.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
    [자랑질]외국 수학 정말 쉽습니다. 고1 때 칠판에 적어놓은 문제를 다들 종이에 열심히 끄적이고 있는데 저만 머리로 풀어버리곤 손을 빈번히 들고 있어서.. 그래서, 선생과 약속을 했습니다. “야, 너 수업시간에 자도 되니까, 손 들지 마라” “예”. 그래서 제일 지루했던 수업이 수학 물리 영어 경제 세계사 칠레사 철학…[/자랑질]

    4. 수업 땡땡이 쳐본 경험은 ?
    부모님이 하도 를 지론으로 삼으셔서 딱 하루만 빼고는.
    아, 땡땡이. 난 또 학교를 하루 빠진 적 있냐고. 으흐흐 고3때 학교 담넘기를 몇 번 한 것 같은데. 그게 답답해서 그랬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고요, 걍 담넘어서 (3미터 정도 되는 담인데) 친구집으로 빠진 것 같네요.

    6. 점심은 급식이었나 도시락이었나 ?
    급식이 양에 안 차서 어머님이 도시락을 싸주셨던것 같아요. (이게 맞나? 내가 왜 두 끼를 먹었지?) 근데 샌드위치에 잼, 땅콩버터, 계란, 등등을 싸가지고 갔는데 애들이 다 라며 기겁을 하더군요. 아직도 모르겠다.. 짠거 단거 섞는게 뭐 큰 일이라고 -_-

    8. 수업시간에 벌 선 경험담 ?
    주로 싸워서

    9. 제일 잠왔던 수업시간은 ?
    Chamus님 왈:
    5교시죠.
    이걸 버티는 사람은 정말 도를 깨치신 분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말이죠.. 저희는 점심 시간이 50분이었습니다 -_- 다들 후다닥 점심 먹어치우고 축구장으로 가서 풀밭에 디비 누워 낮잠 자고 담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남녀 공용 흐뭇

    10. 야간 자율학습은 어땠나요 ?
    25. 청소시간에 제일 하기 싫었던 청소는 ?
    27. 체벌 받은 경험은?

    아유.. 죄송해서 어떻하나.. (돌! 돌!)

    11. 교실에서 제일 자기 좋은 자리는 ?
    짐이 앉은 자리가 바로 자기 좋은 자리이니라.

    12. 어느 학교 나왔나 ?
    민락국민학교 – 나머진 모르셔도 되심! 국민학교 2년 때 출국하면서 학교 글고 교회 칭구덜이 편지를 엄청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그게 다 엄따.. ㅠ.ㅠ 약 문제집 2개 정도의 분량.. 기차 타고 설 올라갈때 읽어보며 즐거워했는데

    13. 학창시절 최고의 등수는 ? 전교??아님 반?
    그런거 엄꼬 대학 원서 낼때 담임선생을 졸라서 퍼센트 등수 받았슴다. 딱 10.7%에 턱걸기 했는데 그걸 10%로 반올림 해서 보냈다는 -_-a (왜냐, 대학 원서에 “넌 반에서 상위 5%냐 아님 상위 10%냐 아님 그것도 아니냐? 하는 항목이 있기 땜에)

    16. OMR카드 미뤄 썼던적 있나요 ?
    외계어다.. 저게 모냐..

    17. 시험 공부는 시험 몇일 남기고 했나요 ?
    스페인어 문학, 생물, 화학 선택. 요것 새개는 보통 죽어라고 학기 내내 공부를 했습니다. 점수가 너무 잘 안 나왔어요 ㅠ.ㅠ 나머지 과목들은 중1학년,2학년에 가정 교사를 두고 나중에 중3때 심심해서 공부를 혼자 막 하니 고등학교 내내 놀고 지낼정도로 밑거름이 되었다는.. 특히 21권짜리 세계사 만화시리즈 전집이 있었는데 초딩때부터 그걸 보고 지내다가 고2, 고3때 집중적으로 세계사를 다루는데 만화책에 나오는 자료가 수업 자료보다 더 정확하고 풍부한게 정말 얼빠짐. 그래서 시험 공부 안 해따! 으아하하하 (악! 돌)

    18. 학창시절에 받아본 상은 ?
    소설 시 물리 음악 인기 책임 (책임상이 맞나..) 등등

    19. 수업시간에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었나요?
    [자랑]가끔 가다 흥분해서 질문을 하긴 했는데 그게 선생님과의 단독 대화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서, 선생님은 괜찮아 하시는 것 같은데, 칭구덜의 혹독한 시선이 느껴져서, 아니 그게 아니라 미안해서 관뒀습니다[/자랑]

    20. 교무실은 얼마나 자주갔나요 ?
    친구들과 싸워서 자주 갔고, 회장질하면서 들락 거렸고, 나중에 서류 처리 땜에 또 들락날락.

    21. 교복은 어땠나요 ?

    머 저렇게 생겼고 남자는 칙칙한 회색 바지를. (왜 단체 사진들 찍으면 꼭 여자 치마만 젤 밑에 깔리게 찍는 거냐)

    23. 축제 같은거 해본적 있나요 ?
    사립고등학교라서 매년 좀 비싸게 축제가 있었습니다. 근데 공식적으로 노는 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항상 어딘가 구석에 가서 쪼그려 앉아 책 읽고 있었다죠. < – 한국 가서 2002년 월드컵 때도 이랬음

    26. 물건 압수 당한 경험이 있나요?
    왜 바티칸 교황청에서 손톱깎이를 압수 당한 생각이 나느거냐.. 그거 잘 드는 손톱깎이였는데 넘 아깝다..

    중 1학년때 딱지 치기를 열심히 하다가 70여개 정도 모은 딱지를 다 뺐겨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수도였는데.. 참 딱지치기들 잘 했죠. 매크로스 잡진가 뭔가에 올리는 딱지. 어떤 아해가 빨강 바리테크 딱지를 하나 갖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70개를 그 바리텍에 걸고는 세기의 딱지 대결! 바리텤은 젤 밑에 놔두고.. 그래서 수업벨이 울리고 열을 올리며 딱지치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수위 아저씨가 발각하고는 하며 뺏아버리셨습니다. 그 후 충격에 다시는 딱지치기를 안 함.

    28.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
    중2때 수업실에서 오줌 싼 기억.. 걍 “선생님 저 화장실 가도 되나요” 하려니 챙피해서 꾹 참다가. 근데 문제는 이게 여러번

    30. 학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온적은 ?
    고등학교가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라.. 칭찬 차, 꾸중 차, 상담 차 등 여러 일

  • 피곤하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겠다. 결국 winter break 동안 해야 할 일은 하나도 못 했다. 성적이 나왔다. 하나만 빼고. 다행이다.

  • 학기 정리 (2004년 가을학기)

    “성쩍”이라고 하려다가 옛 생각이 나서..
    음,
    자, 자, 봅시다..
    사실관계

    1) 이론: C-
    2) 독어: 시험 몇개 보구, 문제집을 몇개 풀고 버텼음. 교수의 재량에 따라 C- 를 받거나 D 를 받거나 하겠지.. 위험 없어여
    3) 의학: 아예 안 냈어여.. (25% 짜리 페이퍼를.. ㅋㅋ) 어떻게 될지 불확실. 위험.
    4) 인턴: 페이퍼를 아직 내지도 않았는데 교수님이 점수를 주셨다. ㅠ.ㅠ 교수님 감사합니다.. 꼭 주말 중으로 내겠습니다.
    5) 민족지: 오늘 내긴 냈는데 원래 30페이지 짜리 페이퍼를 23페이지로, 그것도 지금 다시 읽어보니 논리 비약이 막심하다. 나 같으면 성질에 F를 휘갈기고 (두주나 늦더니 그 정도 밖에 못 해!) 말텐데 과연 점수를 주실 것인가.. 안 주실 것인가.. 으흐흐..

    가능성 1 : F 가 두개일 때
    학점이 9점 모자라게 되네여.
    과를 바꾸어야 할텐데, 음.. 침 뱉고 떠나간 철학과가 젤 가깝고, 그 담으로 스페인어과, 인종과, 역사과가 있는데 다덜 코스를 두새개 밖에 안 들어서 것 참.. 스페인어과는 여덟 코스이지만 참 쉬울테고, 인종과는.. 열개가량이 필요한가.. 역사학도 열개 정도 -_-
    제 때에 졸업 못해서, 한 학기를 더 들으면 돈이 무시무시하게 들어갈텐데.. 이제 보조금도 없으니까 학비를 풀로 내야 하는 것 아니여. 아 ㅠ.ㅠ
    퇴학은 안 당할 것 같아여. 거의 다 끝낸넘을 내보내서 좋을 것 없어여. 근데, 걱정되는건, 5년졸업율이 90%인데, 그렇담 10%는 졸업 못 하구 편입, 퇴학, 자퇴, 자살 중 하나를 한 말이져. 걔내들은 다 누구냐 ㅎㅏ ㅎㅏ

    가능성 2: D 두개 또는 F 하나
    졸업에 약간 지장이 있지만 잘 하면 여름 중으로 졸업할 수 있고, 그런데 인류학을 포기해야 할 텐데, 그렇다면 무슨 과으로 옮기나여? 한 학기만에 끝낼수 있는 과.. 으으악 철학밖에 없어여! 철학 시러시러 (참조자료)

    가능성 3: 다 C- 일 경우
    구렁이 담 넘듯 ㅎㅎ

    잘나가다 인생망친 케이스.. ㅋㅋ
    막판에 망치니 수습도 쉽지 않네여

    자 이제 이것을 엄마용으로 재작성하자..

  • ㅋㅋ딴지와 좆선이 얼레리 꼴레리

    ㅋㅋ 어제는여 호찬님 사이트에 마실나가밨어여
    12월 13일자로 GoogleBrowser 에 대한 포스트가 하나 있더라구여
    ㅎㅏ ㅎㅏ ㅎㅏ 세상에는 웃긴 일이 만아여

    구글브라우저가 사이트들 연동된 거 보여준다네여 (구글에서 related: 연산자로 사이트로 찾아보면 비슷한 페이지를 보여준다는데 그 알고리즘은 찾아봐도 안 나오네여.. 하여튼 그거 이용해서 그걸 개념도로 보여주는 터츠그래프 제품이에여)
    함 보세여 재밌어여
    ㅋ ㅋ

    별주부뎐님이 써보시군 “야후와 네이버 블로거들은 같이 놀지 않는데 이들은 인디블로거들을 통해 상호연결 되는 군요” 라고 하신 포스트도 재밌어여
    전 딴지 일보랑 미디어몹 해밨어여
    딴지 일보 보세여 (클릭하면 크게 떠염)

    ㅋ ㅋ 유유상종.. 아니 모라고 해야 하나
    그니까 딴지가 좆선 까면서 링크를 거니 그게 “관계”로 표현이 되죠
    하지만 구글에선 아무래도 상호 링크를 걸면 그걸 “비슷하다”로 판단 하는 것 가튼데여, 잘은 모르겠네여
    모 오마이랑 프레시안은 예측 가능한 정도져
    글고 미디어몹도 해밨어여 (클릭하셈)

    마우스 포인터를 사이트 위에 올리면여, 그게 빨같게 표시되는데 색채도 연결고리의 강도에 맞춰서 표시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여
    그럴려고 마우스를 올리니까 미디어몹 오른쪽에 있는 사이트가 설명라인 땜에 가려져여, 그건 라이브이즈 liveis.com 이에여
    하튼 국민일보, 딴지, 디씨, 글고 네이버 야후 블로그에 연결되있는 모습
    아 글고.. 제가 짐 알바로 뛰고 있는 비정부단체를 넣어보았더니.. 세상에..
    케리후보 지지 사이트랑 민주당 사이트가 디립다 나오더군여..

    해설들어갈께여..상좌에 sweatshop.org 옆에 nicwj.org 나오는 데 이건 (초종교적) 종교계 진보지지 단체여..unionvoice, aflcio, seiu, here 이건 다 노조구여.. 매체는 영국 independent 이랑 뉴욕 타임즈가 나오네여..

    진작에 우리에게 돈줄을 대주는 노동조합들은 겨우 겨우 나오고여..아하하.. 이제야 울 단체의 정체를 알았따! 웹사이트로는 정치 놀이터에서 뛰놀구.. 실제 하는 일은 노조 같은 데서 일해가꼬 양방향에서 돈을 받는 구나.. 글쿠나..

    근데.. 원래 bi-partisan 양당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고 그러는데 우하향에 보시면 모 쿠치니나 샤프톤 (윽! 지운 옛 포스트…), 딘, 클라크, 존에드워즈, 게파르트 같은 사람들 웹이나 나오고 (근데 존케리는 없구나 ㅋㅋ) 부시켐페인, 메케인 켐페인, 또는 워싱턴 포스트 이런 건 안나오네여 ㅎㅎㅎ.. 공화당이 이거 지지한다는 거 다 구라…
    단체 이름은 지웠어여.. 제가 짤릴 일 있나여 ㅎㅎ
    하튼 재밌네여 ㅎ ㅎ

  • 토론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억압의 문제네염

    이 글 쪼매 길어요

    요약: 토론의 문제가 아니라 억압현상이에여. 글고 해결은 없어여.

    헤헤. 술이부작님 말, 마자여. 토론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서는여
    하지만 님은 상황을 너무 보편적으로 읽어냈어여. 老子와나 님이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전 이걸 헤게모니의 문제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기본으로 치환시켜서 말씀하신 것으로 봐여. 말하자면 “법대로 하자”, 이런 것이져. 법이 누구를 위해 활용되는 지는 무시한 채.

    우선 블로그나 게시판이란 것, “토론”이 아녜요. 글이 오가고, 트랙백도 제대로 안 달리고, 리플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데 그게 부분인용되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잖아여? 근데 그거 바뀐 흔적이 뿔뿔이 흩어져 있져. 글 올린 시간을 대조하면 감을 잡을 수는 있지만 그런 짓 하는 사람은 없져.

    얼굴 맞대고 서너명이 하는 토론이면 성의만 충분히 기울이면 이런 문제는 없거든여. 그래서, 누가 말씀하셨는데, 인터넷은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그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것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게 리드미 파일에서 찾은 것 같으네 다시 찾아낼수가 없네염 -> 2005.1.11 자 수정: 블로그에서 ‘내 글에 웬 참견이냐’ 하는 경우)

    그래서, 토론기술적 문제가 아니에여

    ————————-

    이건 초구조적인 억압이 다른 부속억압들을 정당화 하는 겁니다.

    이번 상황에서는 포스트 하나가 아예 날라갔어여. 그걸 당사자중 한분이 언급하시는데 전 그걸 본 기억은 있지만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거든여.. 특히 리플들여. 원문은 있고.. 리필다님의 허락은 못 받았지만 제 재량으로 맘대로 올립니다. 줄은 제가 맘대로 찍찍 그었어여.

    리필다..님의 [미디어몹 조치에 대한 유감] 中
    …. (중략)
    그러니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쓴이도 자기글에 폭력을 쑤셔넣고는 어떻게든 지지 않는 가입자 리플쓰기만 허용하는 짓거리는 싫다 이겁니다. 그게 남들 다 보는 글에 올라가고 더군다나 글에도 상대 비하나 조롱등이 당연히 써질수 있는 입장에서 말이죠. 그럼 글 쓰는 입장도 그런거 못하게 하면 안돼나? 라고 한다면 뇌입어 [주: 네이버]나 사위 [주:싸이]같은데가 낫지 않냐 이겁니다. 굳이 대문에 올리고 싶나요? 다른데 가면 인기인 못될거 같다고요? 그래서 여기 너희 아지트 만들고 싶나요? 근데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요? 지들은 욕 다하고 글 재주 없는 사람들은 욕도 재대로 못하고 이게 뭡니까. 이게 쌍방형 미디어 입니까? 니가 글을 좆같이 썼으면 리플 좆같이 달리는건 당연한겁니다. 니가 아무리 좆같이 행동 안해도 악플붙는건 재수없는 겁니다. 니가 마무리 좆같이 써도 악플조차 안붙는건 니가 허접이기 때문입니다. 악플이 무서운줄 알면 얌전히 쓰던가 아니면 구경만 하던가 악플이 두렵지 않다면 악플에 너무 열내지 맙시다. 괜히 사이트 요상하게 뜯어 내지 말고 조용히 음란물 리뷰나 욕설 게시물쓰는 나같은 취미 가진 사람도 블로그라는거 해보게 좀 양보좀 해보시오들.
    … (하략)

    초록색으로 쳐둔 분은 공감이 가여. 할말 하고 살자. 이런 거져. 근데 그 핵심이 위치해 있는 글의 공간이, 나머지 단어들 보시면.. 좀, 상당히 폭력적인 발언이에여. 이번 건에서 리필다..님이 원래 다신 리플들이 원래 저랬어여. 여기에 노바리님은 “며칠전 악플러들에게 언어 성폭행 당한 사람에게 이러셔도 되는 거에요” 하시고 항의하셨어여.

    근데, 여기서 리필다..님이 생각하시는 “욕다하는 지들”이 이렇답니다. 아래 인용은 글에서 원래 더 위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글의 흐름상 여기 배치해여.

    리필다..님의 [미디어몹 조치에 대한 유감] 中

    예를 들어 누군가
    “사회에 젊은 실업자들 취직생각 안하는거 같다.”
    라는 제목의 글에

    -배가 부르니 그 지랄이지.
    라는 내용이 있다고 합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 생각할수 있지만 진짜 배가 불러서 취직생각을 하지않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비치는 일부 아주 일부는 베알이 꼴리고 미칠거 같습니다. 근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습니다. 일단 배는 안고프니깐 그렇다면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근데 더 짜증나는일은 리플로 그 글을 떠받드는 일이 일어나는겁니다.

    = 맞는말 같네요. 글잘쓰시네요. 기자하세요
    = 브라보!! 이렇게 한줄로 명퀘하게 결론내리시다니
    = 배가 고파봐야 취직을 하지. 아.. 나도 다이어트나 할까?

    같은 리플이 달렸다고 봅시다. 근데 글이… 글이 말입니다. 리플이 가입자만 쓸수 있네요. 그리고 가입하기엔 주소랑 몽땅 공개 돼버리고요.

    = 씨발놈 니가 배가 고픈지 부른지 알게 뭐냐. 잡아다가 척추발라다가 곰탕이나 시원하게 끓여먹어버릴라.

    라고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가입해서

    = 글이 참 그러내요. 취직이 힘들어서 일수 있는데.

    라고 썼는데

    =Re: 님 집에서 노시나 봐요. 그렇다면 죄송하네요.

    라고 뜬다면 아마 그날 잠은 못잘겁니다.

    저런 글은 미디어몹에서 오를리가 없는 전대미문의 예시이지만, 예를 들어 좆선일보서 저런 글 보고 리플 못달면, 또는 리필다..님이 말씀하신데로 되면 정말 열받겠져. 리필다..님은 지금 동일한 원칙 하에 모든 리플을 허용하라, 라는 주장을 하시는 거에여. (링크: 이번 사태에 대한 마지막 입장)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았지여. 아 저 사람 왜 자꾸 그러는 거야? 왜 “완전 자유를 허용하라” 라는 주장을 하려는 데 바로 며칠전 악플러들에게 집단 다구리당한 노바리님께 또 신경을 북 북 긁는거야? 미친 거 아니잖아? 자기 주장 요역도 하구. 그랬어여.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거 하나가, 아 저분은 혹시 에 대한 강박적인 경험이 있는 거 아닐까. 예를 들면 정치고문. 뭐, 감시. 이런 거. 그래서 겨우 얻은 조금의 표현 자유에 가로막는 것은 뭐가 뭔지 보이지도 않고 물어대는 게 아닐까?

    근데 그게 다 상상입니다. 리필다..님이 뭐라 하실지는 몰라여. 제가 한거는 완전 노빠식 어거지에여. 뭐.

    제 상상이 맞다고 뭐 리필다님이 잘한 거는 아녜여. 전 도덕적 강박자라 모든걸 판단해버릴려는 집착을 버릴수가 없어여. 집착을 못 버리면 승화시켜야져 모. 근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런 무서운 폭언을 하는 배경을 이해할수는 있을 것 같아여.

    불쌍한 사람이져..

    전 그렇게 생각해여. 억압은 눈에 보인다고만 억압이 아녜여. 세계 불황도 억압이에여. 주기적으로 성장과 폭락을 거듭하는 자본주의 경제구조도 억압의 일부분이에여. 일본식민통치의 잔재 아직도 못 치워서 걔내들이 사회에서 자주 보이는 것도 억압이에여. 자기 고문했던 사람이랑 의회에서 토론해야 한다는 것두여.

    근데 그런 억압구조를 꼭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약한 사람들에게 해소해버리는 분들이 있어여…

    그래서, 억압의 문제에여

    근데, 전 이제 상관 안 할래여. 일이 어떻게 풀리건 누군가는 열받아서 미몹을 또 떠날거에여. 미디어몹이 “아 저희는 이번 조치를 팀 차원에서 결정했지 노바리파의 “압력”을 받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글고 저희들 진짜 아이피 없었슴다.” 하면 반대쪽은 음모론을 주장하며 서리발치구, 안 그러면 불공평하다고 또 항의할께 분명해여. 그리고 둘중 어느라도 그 쪽 익명 팬들이 반대편을 다구리할꺼에염. 그게 이번 난장판에 참여한 계정 있는 사람들 스무명 또는 계정 없는 사람들 서른명 (정도 되나?)중 누구라던지요. 헤게모니적 시선이란 것은 이렇게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구조래여.

    전 제 블로깅이나 할래여. 개인의 이익만 챙길레여. 나가고 싶으면 나가세여. 억울한 건 알지만 이건 미디어몹이라는 사이트나 그 사용자들이라는 범주에서 해결될 분쟁이 아녜여.

    허접해서 이해가 안되도 책임 못 져여. 전 지금 딴짓 해야되여.

    어떻게 되던 난 몰라 몰라 :p

  • 문 닫은 소감

    후우… 시원하네요.
    삶이 너무 미몹질로 치중되어있었다는 느낌..
    넘 비극적으로 보지 마시고. 어떤 때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성과물입니다.
    미몹서 글질 하면서 한글 연습 많이 했고, 신조어 배웠고 (KIN, orz) 한국 좌파에 대해서 조금씩 눈팅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추후에도 개인 계정에서 블로그질은 할 터이니 너무 삼싱치는 마옵소서.

    음화화핫

  • 후원재단 추천이 들어왔다..

    12월 내내 바빠서 일하러도 못 가고, 이멜도 체크 하지 않다 보니 지난 14일 들어온 중요이멜을 하나 놓쳤다.

    새로운 목소리” 후원재단 프로그램에 자기네 단체가 지원을 하려는데 누군가가 날 추천했단다. 누가 했겠나, 이민노동자권리부 감독이겠지..

    비정부단체들에게 새 목소리를 넣어준다고 설립된 재단인데 매년 전국에서 열다섯명의 사람을 뽑아서 이년동안 그 단체에서 일하도록 후원해준단다. 근데 평균금액이 무려 삼만오천이다. 지금 SEIU 노조 일선으로 들어가려고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 노조 쪽은 아마 연봉이 이만을 못 넘을게다. 우리 감독이 이만오천가량. 돈 걱정이랑 하지말구 무슨 프로젝트를 하던지 이년동안 뽕빨내라는 소리다.

    울 단체는 재작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에 대해서 교육하고 조직/로비/운동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부서 담당자의 Americorps 후원이 끊기면서 아예 그 자리를 없앴다. 그걸 다시 살리려는 생각이란다.

    요즘 사람이 없나봐? 나 같은 놈도 추천되고.

    이 단체서, 특별히 한 것 없다. 난 경력을 넓히러 첨에는 자원봉사 글고 후에는 인턴으로 온 것이고 , 하다보니 좋아서 계속 눌러앉아있게 된것이다. 컴퓨터를 잘 만지다보니 전산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웹사이트 까지 다 도맡아서 하며 사람이 모자라니 출판물 편집에다 기고도 했다. 하지만 젤 중요한 일선 운동이랑 노동자 상담 그리고 타 단체 연대는, 뭐랄까,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리더십이 없어.

    난 운동가가 아니라 기술자 체질이란 말이다

    다른 좋은 사람을 찾아내서 원서넣으시기 바란다. 안 그래도 인원감축하면서 김이 빠지는 요즘, 이런 거라도 없으면 진짜 망하게 생겼다.

    그럼에도, 저거 보면서 본전 생각이 났다. 나도 졸업하고 돈을 벌어야지..

    “네, 관심 있어요. 🙂 여기 이력서 첨부했슴다”

    보내니 지금 연말휴가라고 자동답멜이 왔다. 넘 늦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결정적으로, 인터뷰할 자신이 없다. 꼭 이런 것에 맞는 아해를 찾으시라.. 딴데서.

    나같은 사람에게 투자 하지 마시라. 제발
    우울하다..
    다 부씨 잘못이야..

  • [메모] nuoyorkino, 김부선

    [딴지 이너뷰] 김부선을 만나다 에서
    김부선: …제 고향이 제주도인데, 제주도 가면 서울사람 같고 서울 오면 제주도 사람 같고 참 소속감도 없이 늘 외롭게 떠돌아 다니는 것처럼…
    헉.. 헉… 헉… 저거… nuyorican

    아이구야..

  • 짤막 플래쉬백: 타국 영주권자

    용호: 네 그래서 서류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보고싶어서요
    담당자: 성명이 어떻게 되세요?
    용호: 김용호 요
    담당자: 무슨 서류를 제출하셨는데요?
    용호: 음 I-20랑 여권.. 학생증명증 글고 칠레 영주권요
    담당자: 아, 타국영주권자시군요?
    용호: (떨떠름) 네….;;
    담당자: 지금 한국에서 증명 회신 대기중입니다.

    아하, 한국 영주권자와 미국 영주권자가 있고, 나머지는 타국영주권자구나. (-_-;) 영사관 내부 용어 하나 배웠다.

  • SoCal 에서 버스 타다가 죽을 뻔 하다.. -_-;

    사 년 전, 엘에이 친가네에 신세를 두달간 지게 되었다. 내 성격이 워낙 혼자서 노는 지라 큰엄머님과 자그마한 신경전을 벌였는데, 그것을 며칠 못 참고 탈출을 생각 – 계획은 삼십마일 가량 떨어진 다른 친척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객 주제에 그런 짓을.. 죄송하지

    하여튼 짐을 바리바리 싸서 등산용 가방에 집어넣고, 아침 4:20에 집을 떠났다. 그날 오후 중으로 도착할 요령이었다.


    위의 사진은 엘에이가 아니고 산 디에고 버스이지만, 분위기가 비스무리하다

    엘에이 지역의 버스는 내가 다녀본 지역 중 최악이다. 버스가 워낙 안 다녀서, 잘 빠지는 동네가 15분, 심한 경우 1시간 그리고 여러 변수가 (외곽지대+비 러시 시간)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1시간반 정도 까지 버스가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곳 왠만한 사람들은, 한국인이든 아니든, 버스를 잘 모른다. 이게 엘에이 지역만인지는 모른다. 하여튼 모 도시를 갈려고 하는데 뭘 탈가요 하는 질문을 제대로 대답해주는 이가 없다. 고로 나가려면 이미 길을 잘 아는 (스톱은 어디고, 갈아타는 것은 어디고 등등) 곳을 가거나, 시간 안내표 (운행 시간이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는 라인이 많다)

    버스는 보통 시 단위, 카운티 단위, 그리고 주 단위로 여러 레벨로 운영이 되고, 왠만한 거리는 카운티 대 카운티 연결로 갈 수 있다. 일단 어느 행정구역의 버스에 탑승을 하면 거기서 자료팸플렛을 뽑아 볼수 있지만 그러기 전에는 해당 구역 홈페이지를 둘려서 사전에 자료를 뽑아두어야 (최소한 돌아올 루트는 알아두어야) 제대로 나다닐수 있다. 내가 찾아본 루트는 오랜지 카운티와 엘에이 카운티의 변경점에서 출발, 리버사이드 카운티 중심의 사막산에 숨어있는 집으로 가는 것인데, 직선 거리는 30마일 (50키로)이지만 실제 노선을 따라가보면 50마일 (70키로) 정도가 되는 것이였다. 차를 타면 한시간이지만 버스를 타면 서너시간은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우선 버스 자체가 매 스톱마다 정거하느라 느리고, 연결 구점에서 각각 삽십분은 기다려야 하며, 연결 구점에서 좀 걸어서 연결이 되는 것이면 항상 설명이 모호해서 다음 스탑을 못 찾고 해메다 다음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간에 점심 먹어야 할 것까지 계산하자면 한시간 반정도는 추가 (밥을 그리 오래 먹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자면 버스의 타이밍을 놓치기 때문에 그렇다)


    버스사 Orange County Transit Authority 홈피.. 이런 건 잘 만들어놓았다

    버스사 홈피들은 참 편리하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주소로 입력해주면 모든 지시사항을 전해준다. 문제는 저 지시사항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족족변화한다는 것. 예를 들어 B까지 가는 방법이 A -> B -> C 와 A -> D -> C가 있다면 최적의 방법은 ABC이지만 혹시 A를 아침 10시 이후에 탄다면 ADC 가 더 효율적이라는 (대기 시간상)것이다 (혹은 B구간이 이 시간 후에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많은 변수를 관리할 방법은 없다. 젤 좋은 방법은 무선 인터넷을 장착한 노트북을 아예 들고 나가는 것인데, 노트북은 있지만 무선 인터넷은 없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계산해서 3개 정도의 루트를 하드에 저장해두고 중요한 시간표도 저장하곤 길을 나섰다. 프린터가 없어서. 길을 가며 아마 누트북을 두세번 열었다 닫았다 했을끼다.

    요즘 체계는 미련하게 만들어두었다. $2.50 (삼천원?) 에 하루 종일 모든 방향 버스패스! 이것이 아니면 $1.25을 내고 두시간을 탈수 있는 패스를 주는 것 같다.

    첫 세시간 정도는 괜찮았다. 문제는 내가 등에 10키로 남짓의 옷배낭 + 3키로 짜리 컴퓨터가 들어있는 책가방을 앞뒤로 매어서 가져왔다는 점. 해가 뜨고 날씨가 더워지자 체력이 딸리기 시작.. 코로나에 도착하자 열한시 정도였던 것 같다.

    리버사이드몰에 도착해서 (왠만한 소도시로 가는 버스는 꼭 몰에서 정거하게 설계되어있다) 점심을 먹고는 페리스, 그리고 거기서 직통이 오전만 운행한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다시 남쪽으로 가서 연결선을 찾아보았다.


    여행 루트. 왼쪽 초록색 점이 시작점, 아래 빨간 X 가 목표

    근데.. 연결하는 버스가 없단다.. 그리고 지금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부터 그곳까지 가는 길은 온통 사막. 오후 1시였다. 택시 비스무리 한 것이 있긴 한데, $30을 내야 한다나 뭐라나..그거라도 해볼려고 전화를 걸어보니 기사가 하나 밖에 없어서 $60을 내라는 –; 저게 뭐냐.. 그래서 걸어보려고 거리를 재어보았다.

    8 마일.
    12 키로.


    길이 대략 이렇게 생겼었다.

    온도가 30이 넘는데 등에 17킬로그램을 매달고 비포장 도로 12키로를 터벅 터벅 걷다가는 열기에 기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그곳은 차가 지나다니지도 않는 곳이여서 중도하차하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는 생각이 퍼뜩. 죽을 일 있나.

    포기하고 돌아와서
    밤 9시경 original sin을 보곤
    밤 11시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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