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5년 09월

  • 미디어몹 버그 잡이 릴레이 9문 9답

    본 온라인 설문지는 2004년 초 문을 연 인터넷 문화 사업 블로그 회사 미디어몹 (mediamob.co.kr ) 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의 코드 상 현존/과존하던 버그들에 대한 범사회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버그에 대한 의식화를 꾀하며 일차, 이차 그리고 삼차 개편 공사에도 불구하고 내부 불안정 (스텝진 교체 등) 및 외부 정세의 급변 (박근혜발 헤딩라인 공중파 금지등)에 기인해 꾸준히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있는 벌레들을 일상의 일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유저들을 일차대전의 보병 마냥 적군의 참호로 내몰아 취약점을 확인함으로서 서비스의 전반적 보정을 꾀하는 gmail.com 스러운 전술 구사에 첫 걸음이 되고자 한다.

    1. 미몹에 가입하고 나서 처음 목도한 미디어몹 버그를 기술하시오.

    2. 내가 만일 _____ 라면 ____, ____, 그리고 _____ 등의 버그를 _______ 할 것이다.

    3. 멀쩡한 기능이었는데 리뉴얼 중 신규 기능을 도입함으로서 합병증으로 도져버린 버그를 기술하시오.

    4. 이런 버그는 요로코롬 손을 조금 보면 되는데 미몹팀은 여태 뭐하고 있었는가! (버럭) 나태한 웹마스터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5. 가장 자주 보게 되는 버그는?

    6. ______________가 예고도 없이 ____________ 되버리는 버그는 가만히 두면 잘만 뜰 미디어몹 가입자 수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업팀은 알아서 기술팀이랑 협력하라.

    7. 칠번은 미몹 에디터의 버그 땜에 입력이 먹통이 되었다. 엔터를 누르니 다음 번으로 내려가더라.

    8. ___________________ 버그 때문에 이제 ____________________ 하다.

    9. 삽십분 동안 쓴 댓글이 날라갔다던지 뭐 그런 순전히 미디어몹 기술팀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불상사를 기억나는데로 고자질하시오.

  • 소장님이 하시니 후발주자가 어찌 따라하지 않을소랴.

    마지막 교과서를 지난주 아마존을 통해 팔아버리고 난 후 책은 이제 성경을 빼고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 밖에 없다. 총 다섯권. 일부러 언어별로 다양화했다.

    좋아하는 작가는?
    Pedro Prado, 20세기 초의 계몽주의? 낭만주의? 시인이다. 교과서에 나왔던 이 사람의 prosa poética (시적 수필?)은 쥑이는데, 책으로 찾기는 왠지 힘들다. 가장 잘 채이는게 Alsino 인데, 이것도 괜찮다. 중딩때 읽고선 너무 좋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릴려고 첫장을 번역했다. 근데 당시 아래한글로 쓴 그 파일을 못 찾겠다.

    요즘 채이는 책: 장미의 이름을 읽었는데 도대체 어디가 기호의 향연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근대주의 작가들이 막히면 써먹는 길기만 한 건물 묘사 가지고 그게 기표적이라는 서평은 누가 젤 먼저 낸것인지 궁금하다. 그 밖에 아옌데의 “내가 발명한 나라“를 뒤져보고 있는데 이 아줌마도 맛이 가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근처에 있는 책 23p 다섯번째 문장) 23p는 저자가 쓴 구절이 아니라 임시혁명정부에 관한 제3차대회의 결의안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해서 123p로 하기로 한다.

    일관성 있게 끝까지 완수되려면 우리의 민주주의 혁명은 부르조아지의 불가피한 동요를 마비시킬 수 있는 세력들 (“이스끄라”의 까프까스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무분별성으로 말미암아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세력들, 곧 “어김없이 부르조아지를 혁명에서 물러서도록” 할 수 있는 세력들)에 의존해야만 한다.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사회민주주의의 두 가지 전술”이고 이채욱/이용재 (1989, 돌배게)가 번역했는데, 이 사람들 서문에서 거창하게도 “번역은 영어/독어 원문에 충실했고 러시아어도 참조했다”라고 하는데 결과물은 뭔가 조선시대 말 같기도 하고, 자유주의파 (liberals / liberalists) 를 해방파(liberationists)라고 오역한 것 같기도 하다. 이들이 당시 NL계열과 쟁탈전을 벌이던 휴우증이 번역문에 그대로 투영된 것인지 궁금한데 사정을 잘 모름으로 패스. 걍 한족어로 된 빨간책 들고 (교회에서) 읽고 다니는 재미에 끝까지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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