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뒷면에 낙서가 너무 많아 너덜너덜해진 것을 크레용으로 싹 지우고 새 책인양.
이 사진은 Hijiri ( http://photo.alfanet.jp ) 님께서 사용을 허가해 주셨습니다. 원 사진 링크는 여기.
This photo is courtesy of Hijiri. Used with permission. (source)
이 글로 엠파스에 검색 신청을 넣는다. 이것에 대한 링크는 개울님의 검색 거부 글을 보고 찾게 되었다. LikeJazz는 긴 꼬리를 찬양하고, 네이버 몇몇 블로거들은 펌글을 실시간으로 올려 방문객을 유도하는데, 정보 접근 원천차단을 원하는 이들이 속속 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성의가 없는, 지난 DaumRSS넷 논쟁상의 기술만능주의자들은 반성하라.
출처: elfintech, Weekend brunch licensed through Creative Commons BY-NC-SA
방명록을 잠시 닫았다가 속표지 개념으로 다시 개장.
속표지니까 이런 저런 설명이 필요하지.
정보 공유 허가서: 예전에는 비상업용으로 (NC) 제한 했다가 이번에 GNU 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로 (GNU FDL) 바꿈. 바뀐 점은 상업 용도도 가능하며, 다만 여기서 파생되는 모든 개작 및 복사본은 동일 허가서 (GNU 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를 강제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점.
출판은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서 되고 있음.
답글란에 임베드 된 키위 그림 출처: Darren Hester, Khiwi. Licensed through Creative Commons BY-NC
영어 정보 공유 허가서: yokim.net/text/2/
스페인어 정보 공유 허가서: 해당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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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타인의 글”과 “자신의 글” 이 두 항목을 헷갈리지는 마시라.
예전에 밝혔듯이 현재 IE 에서 작동하지 않지만 불여우에서는 작동하는 권장 인용 방식이 존재한다. 예전에 설명했듯이 글의 종류에 따라 표시 방식이 달라진다 (인류학 글일 경우 AAA, 철학 글일 경우 Chicago 등). 요구 사항은 아니지만 펌질하면서 표기 방식이 고민된다면 이용하시라.
이메일: yokima@gmail.com
오늘부로, 변덕에 걸맞게, 테터 방명록은 문을 닫습니다. 그렇다고 지우는 것은 아니구요, 답글, 새 글을 남길수 없도록 조치해 두었습니다. 옛 테터 방명록은 여기 yokim .net/tt/index.php?md=guest
그리고 이제부터 방명록은 여기에 답글 형식으로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장식용 사진이 있습니다. 2003년 여름에 동네 곳곳을 저 두 깃발을 휘날리며, UN 이 사회주의적이라며 미국의 유엔 탈퇴를 촉구하던. 귀여운 아자씨 한 분.
나중에 기숙사 떠나기 전에 인쇄해서 보관해야지.
팬티 및 양말 추가 구입
선인장 마무리
미네소타 이민 노동자 자유의 캐러번 데이터베이스 및 웹 재 컨셉화
라티노 학생단체 서버 이전 및 내용물을 구글 블로거와 근접 연동
엄청 싼 비행기표를 거머쥐게 되는 날이 오면 (가끔 예약취소로 자리가 비잖아…) 아칸소로 튀기 불가능
남아도는 티셔츠 처분 완료
미몹에 열심히 글 쓰기
남가주 한인 노동 상담소의 활동을 추적 및 연구 (겨울 학기 학업을 위한 준비작업)
칠레 영주권 정확한 기한 확인 및 여행과 졸업 일정 짜맞추기
OPT 신청하고 일자리 찾기.. SEIU가 젤 만만해 보인다
상원의회의 비문서이민자녀고등교육개혁법을 위한 로비 동참 망하지는 않았단다.
아델란테 아해들 중 겨울 학기를 이곳에 지내는 이들이 있을까? 있다면 기술/운동 교육 물건너 갔다
미네소타 타 대학 학생 단체들 규모 및 연락망 파악 (CDL과 MNFR 둘 다 이게 절실하게 필요함..)
근데 젤 중요한게 이번 학기를 무사히 (C 만 받아라.. C 만) 넘기는 것. 독어가 D 이고 인류학 과목들이 C +- 를 넘나들면 통과시켜주겠지? 대학 끝나면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어쩌나.
겨울 방학이 2주면 다가오면서도 영원처럼 느껴지다니…
번역하고픈 글: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
Frances Negrón-Muntaner. Jennifer’s butt. Aztlan 22 (1997): 181-194
누구의 스페인어이고 누구의 언어이며 누구의 권력인가? 차별된 이중언어에 대한 민족지적 질문
Frances Aparicio, “Whose Spanish, Whose Language, Whose Power?: An Ethnographic Inquiry into Differential Bilingualism,” Indiana Journal of Hispanic Literatures
엘비스는 그런 일을 처리하곤 있어: 치카노 대중 음악의 국제/내 영향 <– 상기 사진을 보시라
Michelle Habell-Pallan. El Vez is "taking care of business": the inter/national appeal of chicano popular music. Cultural Studies 13(2) 1999, 195-210
1921년 인디언 미인대회와 멕시코 국가문화의 민족화
Rick A. López. “The India Bonita Contest of 1921 and the Ethnicization of Mexican National Culture”, Hispanic American Historical Review, no. 82, vol. 2 (2002): 291-328
닥치게 하는 힘: 후기아파르타이드 남아공의 사회 지형
Kate Crehan. Silencing Power: Mapping the Social Terrain in Post-Apartheid South Africa In Contested Terrains and Constructed Territories: Contemporary Africa in Focus. (2002) pp. 173-193.
가나 관광사업
Edward M. Bruner. (1996)Tourism in Ghana: The Representation of Slavery and the Return of the Black Diaspora. American Anthropologist 98(2): 290-304
해석 같은 것 올리고 싶음..
검은 소음: 현대 미국의 랩 음악과 흑인 문화
Tricia Rose. Black Noise: Rap Music and Black Culture in Contemporary America (1994)
쓰고 싶은 주제: 전략적 정체성, 언어 힘의 관계, 관계의 지리, 학생 운동 내의 인종역학, 기독교와 LGBT, 인류학 내부의 대 포모학파 암투, 이중언어와 젠더, 여성본질주의와 메일링 리스트, 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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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인정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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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이야기로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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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꺼끌대는 뱃속의 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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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측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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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으로 간 인류학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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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으로간 인류학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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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으로 간 인류학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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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화된 할리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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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색깔논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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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정치, 서사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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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v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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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vs.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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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Insider같지만 늘 Outsider인…
http://www.mediamob.co.kr/sirius7/27368.html
http://www.mediamob.co.kr/sirius7/post/tb.asp?PKId=27368
1. 경험에 의지하라
유권자 등록 운동가 아말리아가 한 말이다. 그때 참 많이 찔렸다.
IWFR에서 금년 9월에 미네소타 FR를 한단다. 그거랑 연결해서 지난 주에 지역 운동가 세미나 비슷하게 뭘 벌였다. 밥도 준다고 해서 따라가 보았더니, 세상에.. 이틀동안 세미나가 있는데 대부분이 유권자 등록에 대한 것이다. 첫 시간은 그래도 좋았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란 상식적이면서도 특정사회이슈에 집중하는 대부분의 단체들은 잘 논하지 않던 주제라던가, “유권자 등록과 소수민족의 정치 파워: 50년 계획” 같은 활동은 신선했다. 제일 인상 깊은 부분이 젤 첨에 시작하면서 아말리아가 “자, 오늘 모두에게 유익한 하루가 되기 위하여 일련의 원칙에 동의해 봅시다” 하며 제시한 다섯개 원칙이었다. 모 고용주들이 나름대로 기업 정체성 만들기 위하여 그럴 듯한 영어 단어를 조합해서 첫글자로 단어 만드는 것 있잖아. 모 3G라든지, 5E 그런거. 그래서 ROPES라고 respect,, (기억이 안 난다).. 해놓고선 Experience: 경험에 의지한 말을 하자 라고 했는데 이게 참 찔렸다. 기왕 나중에 이견이 있어서 싸울 것이면 논리가 그럴 듯해서 싸우거나 어디서 읽은 것 가지고 다투지 말고 일일 운동 경험에 입각한 자료로 토론을 하자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나같은 자봉자들은 참 무례한 불청객이다. 10년 이상 이지역에서 투쟁하고 있던 운동가를 자원해서 도우러 와서 쪼끔 일하다가 대뜸 하는 말이 “요걸 바꾸자”다. 학자들이 노조들은 옛날의 실수를 만회하고 이민자들을 적극 후원해야 될것이다 라고 하면 곧이 곧대로 믿어서 그걸 또 막무내가로 민다. 일은 벌려놓고 책임은 안 지는 형태다.
경험에 의지한 글. 멀리 못 가지만 해 보긴 해봐야 겠다.
2. 민족부터 까야겠다
배운대로 착실하게 민족부터 까야겠다. 안더슨을 괜히 읽었나.
3. 언어의 탈구조화를 지향
한국어에선 Black, Negro, African-American, West Indian 이 죄다 “흑인”이다. 지난번에 딴지에서 누가 매트릭스에 대해 쓰면서 Af-Am 교수인 코넬 웨스트를 “아프리카-미국학 교수”으로 소개했다. 이는 일차적으로 African-American Studies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면도 있겠지만, 다른 방면으로는 Af-Am을 아예 미국의 일부로 인식을 하지 않는, 개념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본다. 라티노, 치까노 chicano, 보리꾸아 boricua, 히스패닉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미국 원주민 (연방 정부를 상대로 법적 주권을 행사할수 있는)과 북미 원주민의 흐릿함도 문제이고. 재작년 오마이에서 “코시안” (korean+asian)이란 개념을 소개한 적도 있었다. 사회의 탄압을 견디다 못해 “코시안”이란 용어를 채택한 그쪽 ngo 사람들도 딱하지만 (한국이 일본이 다 되려고 하나보다. 지들은 아시아에 있지 않다고 우길려는 꼴을 보니) 거기에 kor 자 하나 들어갔다고 나라가 망한다느니 게시판에서 난 난리는 나중에 따로 보자.
어디서나 억압받는 계층의 전략이 그렇지만 미국의 인종적 소수그룹들은 사회의 주류적 세계 및 언어관을 흡수하면서 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들에게 들이대어진 창을 거꾸로 돌려 자아 존재를 위한 논리 개발을 진행하여 왔다. 이러한 헤게모니의 내부 판갈이는 억압받으면서 사회 구조의 모순과 주류적 세계관의 불합리함을 직시할수 있는 이들이 이야기할 때 의미가 있는바, 한국에서 인종에 관한 언어적 경직은 미국통 백인들의 입김 말고도 이종차별적 구조의 피해자가 머릿수로 모자라는 것에 인한 것이 아닌가..의심이 된다.
인종 인식의 다양화와 인종적 hegemonic discourse (이거 많이 써야 하는 표현인데 한글로 어떻게 되는지…) 는 독자적 언어체계를 갖추지 않고선 귀에 귀걸이에 국한되어 버릴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라티노 정치적 연대 어쩌구 쿠바인 냉전논리의 백인 어쩌구 해도 “남미-갈색피부-이국적 인간들”로 묶어버리는 기존 논리는 충분히 흡수할 역량이 있으며 기껏해야 표현 좀 더 배웠네로 끝나.
고로 글을 쓰면서 기본 인종에 관한 한국어 단어들은 그 단어가 가리키는 방향이 주류적인 의미일 경우에만 쓰고 나머지는 모조리 영어로 대체하도록 한다. 혹시 한글 단어의 창의적인 응용 및 몽타쥬가 가능할 경우 자주 써서 대체 용어 생활화를 유도하고 (하지만 코시안 같은건 빼고) 정 고까우면 까스떼야노로 도배해 버리기로 한다.
시작하기엔 충분하군.
아흐리만의 베복 비판 자격 논쟁의 리플들을 보고 잠깐 들은 생각.
서론에 내 글 퍼지 말라라고 밝히고 있는데, 적절했다. 난 베복이 누군지도 모르고 DJ DOC도 모른다. 남미 출신이라 한국 가요게에서 가장 최신이라고 귀동냥 해본게 신화 정도다. 하지만 아흐리만의 글은 지금 네이버 쪽에서 이어지고 있는 논쟁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 있고, 그의 글에 이은 리플들이 이를 입증한다.
철학쪽 사람들은 현상에 대해 생각을 할때 자주 이를 바탕으로 모델을 만들어서 이론화 시키자라는 유혹에 빠진다. (안 그럼 왜 철학 했겠냐)
그의 글을 읽어보면, 화두는 소소한 주장에 있지 않고 (예시를 위해 사용되긴 하지만) 다만 구조적 비평, 즉 논쟁이 논리적이지 않고, 논쟁에 대해 돌아오는 답변도 마구잡이이며, 하여간 지켜보기 피곤한 글들이다 라는대에 있다. 좀 생각하며 글을 써라 라는 충고 대용으로도 돼겠다. (내가 철학쪽에 발을 담가봐서 이렇게 읽히나?)
난 이럴때 저 판에 뛰어들어서 꼭 논쟁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혁해야지 하는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오프의 경우 여럿 이슈에 뛰어들어서 구조적 (process적) 합리성을 부르짖은 적도 많다. 근데 이게 항상 실패다. 토론이 차가워지고, 끝내 사람들이 떠난다. 내 생각엔 원래 비이성적 시간때우기로 특별히 밀어둔 공간이 사람의 정신 건강을 위해 꼭 존재해야 하는 것 같다. 술마시러 가서 하는 토론은 얼굴 붉히며 해야 하고, 욕의 논리로 전개되어도 그게 술자리니까 용납되는 현상.
모 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게 바로 라칸이 이야기하는 (불가능한) 의사소통 구조의 jouissance (이걸 사전에서 찾아봤는데.. 희열이라? 원래 jouissance도 성적 암시가 담겨저 있는 것인가?), 즉 petit a[utre]가 아닌가.
근데 여기에 아흐리만이 냉장고 같은 논리학을 가지고 뛰어든게 아닌가. (discouse of the university가 될려나?) 이거, 아무데도 못 간다. 자 리플 보시라. 리플 1: 왜 그리들 싸우냐 짜증나네 / 리플 2: 음악이란거 별건가 / 리플 3: 원 쟁점자들 (네이버에 글을 쓴..)과 베복/DJ 에 대한 인신 공격 / 리플 4: 원 쟁점자들의 논리 복제 (베복이 나쁘다나 어쩌다나..). 이게 죄다 현 논쟁의 내용에 해당한다. 근데 원래 글은 논쟁의 구조를 비판했거등? 맥락 제대로 잡은 이가 없다. 이중 요즘 인기 있는 xx 가 별거냐 라는 마구잡이대중주의자 (리플 2)를 집어서 아흐리만이 다시 자신의 논점으로 끌고 오자 (비평의 방식이 잘못되서 논쟁이란게 욕플로 치달리지 않느냐..라는) 달린 리플이 또다시 4번으로 돌아가는 꼴이다.
대책 없다. 사람들이 내용에 대해 치고박고 하자고 맘잡고 글을 읽는 한 현 논쟁구조를 벗어나려는 모든 시도는 현 논쟁구조 내에서 재해석 되고, 재배치된다. 그리고 이건 사람들이 인식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요, 현안이 너무 감정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서 내용에 매달리는 것도 아니다. 사회적 현상으로 특정 토론은 내용만 가지고 논쟁해야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 같다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아흐리만 저 글 네이버에 안 올린것 잘했다. 근데, 미디오 몹에 올려봤자 삽질 밖에 되나. 이건 매체의 한계가 아닌 것 같아. 나 같이 관심 없는 자는 지나가고, 관심 있으면 글의 논점이 안 보이게 인식이 고정되어 있다.
고로, 글을 제대로 쓰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글은 읽히기 위해 쓰이는 것이다; 현존하는 사회/인식적 틀 속에서 적절한 위치를 못 찾은 글은 정력낭비다.
그런 의미에서, 내 트랙백의 위치는 뭘까. 안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