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小) 기술은 부산 LLS 교회 (예장 통합)의 외국인 예배에 2005년 5월-6월 동안 두번 참석 하고 관찰 한 바와 당 현상의 subversiveness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 해 본 것을 요약 한 것이다. 현장 참여 기간이 10시간도 되지 않아 (3시간 예배 + 4 시간 계획 토론) 유물적인 관계 기술보다는 상상/추측한 내용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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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달걀 사, 파장 일으켜
요킴닷넷낫질특수연구소 산하 망치위원회 김용호 수석 연구원이 오늘 오후 달걀 한 곽을 인근 식품점에서 구입 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했다.
소문에 따르면 연구원은 “어제 어무이께서 추가적인 연구 자금을 입금하셨음으로 기존의 영양 공급원 (빵 밥 그리고 라면)에 새로운 부가 맛을 제공하는 첨가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첫 일환으로 인근 식품점에 달걀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접한 뒤 즉시 구입했다”라며 평소에 입던 난닝구와 쓰레빠 차림으로 집에 들어섰다고 한다.
수석 연구원과 거실을 공유하는 M씨는 “씨바 이 넘이 어제는 점심에 무려 $2.50를 쏟아붓더니만 돈을 처발라먹었나”라며 질투를 표현 하더니 돌연 눈을 촥 내리깔고 목소리를 바꾸어 “민생이 어려운 이 시기에..”라고 읅조리는 괴 행동을 보였다.
일각에 의하면 일일 사료 예산이 $0.50를 넘지 않던 수석 연구원이 예고도 없이 평소의 스무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한 것은 진행 중인 극비 연구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점심을 집에서 가져갈 logistical 준비가 되지 않아 울며 hotPocket 먹기 식으로 구입하게 된 비하인드 스또오~리가 있다 한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연구소는 라면 국물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계란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으며 연구원은 식사와 낫질 그리고 독서를 해결하는 책상에 걸터앉아 후루룩 삼키며 “달걀을 못 먹은지 넉 달이 다 되다 보니 껍질 까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회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M씨의 전 연인이며 동거중인 S씨는 “이거 세금은 낸 거냐”,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며 M씨와 대요킴특검의 가능성에 대해 조용히 토의 하였다고 한다.
저녁을 해결 한 후 연구원은 “아침 빵과 고깃국 그리고 밥에도 섞어 먹겠다”라며 기염을 토했으며 어슥한 밤 어두움을 틈타 한달째 비어있던 물병을 세 갤런이나 채워 오는 행태를 부렸다고.
- 망치위 기관지, 연구원 근황 및 사내 친교 섹션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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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구사자 변화율, 흐름에 역행하는 나성 거주 아시아계
의뢰받은 소규모 연구 때문에 요즘은 인구 통계 보며 놀고 있다.
Language Spoken at Home: Persons 5 Years of Age and Older. Los Angeles County, 2000 Census
언어 / 5살-17살 / 18살 이상
Spanish or Spanish Creole / 47.34% / 35.23%
Korean / 1.55% / 1.97%스페인어는 17살이 지나면서 구사인원이 12% 떨어진다. 말이 12%이지 내부적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25% 가량 떨어지는 것임으로 이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국가주의적 단체들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조금 가기도 한다.
웃긴것은 한족어는 오히려 성인이 되면서 구사인원이 급증 (내부적으로는 33% 증가)한다는 것이다. 더 특이한 것은 이것이 아시아 계열 언어 (인구 절대치의 1%가 넘는 언어로 보자면 아르메니아어, 중국어, 따갈로그어) 일반에서 광범위하게 보여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Speak only English 41.37% / 47.14%
영어 모노언어 구사자가 6%나 늘어나는 대세를 감안해본다면 이는 분명 흐름에 역행하는 현상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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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장님이 하시니 후발주자가 어찌 따라하지 않을소랴.
마지막 교과서를 지난주 아마존을 통해 팔아버리고 난 후 책은 이제 성경을 빼고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 밖에 없다. 총 다섯권. 일부러 언어별로 다양화했다.
좋아하는 작가는?
Pedro Prado, 20세기 초의 계몽주의? 낭만주의? 시인이다. 교과서에 나왔던 이 사람의 prosa poética (시적 수필?)은 쥑이는데, 책으로 찾기는 왠지 힘들다. 가장 잘 채이는게 Alsino 인데, 이것도 괜찮다. 중딩때 읽고선 너무 좋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릴려고 첫장을 번역했다. 근데 당시 아래한글로 쓴 그 파일을 못 찾겠다.요즘 채이는 책: 장미의 이름을 읽었는데 도대체 어디가 기호의 향연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근대주의 작가들이 막히면 써먹는 길기만 한 건물 묘사 가지고 그게 기표적이라는 서평은 누가 젤 먼저 낸것인지 궁금하다. 그 밖에 아옌데의 “내가 발명한 나라“를 뒤져보고 있는데 이 아줌마도 맛이 가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근처에 있는 책 23p 다섯번째 문장) 23p는 저자가 쓴 구절이 아니라 임시혁명정부에 관한 제3차대회의 결의안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해서 123p로 하기로 한다.
일관성 있게 끝까지 완수되려면 우리의 민주주의 혁명은 부르조아지의 불가피한 동요를 마비시킬 수 있는 세력들 (“이스끄라”의 까프까스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무분별성으로 말미암아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세력들, 곧 “어김없이 부르조아지를 혁명에서 물러서도록” 할 수 있는 세력들)에 의존해야만 한다.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사회민주주의의 두 가지 전술”이고 이채욱/이용재 (1989, 돌배게)가 번역했는데, 이 사람들 서문에서 거창하게도 “번역은 영어/독어 원문에 충실했고 러시아어도 참조했다”라고 하는데 결과물은 뭔가 조선시대 말 같기도 하고, 자유주의파 (liberals / liberalists) 를 해방파(liberationists)라고 오역한 것 같기도 하다. 이들이 당시 NL계열과 쟁탈전을 벌이던 휴우증이 번역문에 그대로 투영된 것인지 궁금한데 사정을 잘 모름으로 패스. 걍 한족어로 된 빨간책 들고 (교회에서) 읽고 다니는 재미에 끝까지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