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없는 영어

한족어는 민족과 너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때문에 이를 “회손”하는 것은 민족명예와 직결되지만 영어권은 이러한 문제에 집착하지 않는 것 같다. 야, 야, intertextuality 가 뭐냐. 오늘 들은 표현: extended intermasculinary patriarchy (black gay males 에 관한)

1. text -> 글
textual -> 글적
textuality -> 글성
intertextuality -> 글제성 (à la 국제성 – internationality)

2. extended intermasculinary patriarchy
확장 남제 가부장 제도 -> 말도 안된다..

그리고 요즘 진전 하나: 흑체(黑체) – black body . 이 표현 상당히 마음에 든다.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

댓글

“줏대없는 영어”에 대한 7개의 응답

  1. win85

    블랙바디는 물리에서 복사 얘기할때 많이 나오는데.

  2. 용호

    특이점은 어때요? 이민체는 정치적 특이점이다.

  3. 베자스

    두가지 영어 표현 모두 뜻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건 그렇고 한국사람들 언어훼손에 별 신경 안쓸 거 같아요. 제 생각엔 한국어의 조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말을 만들려는 시도를 안하는 겁니다.

  4. win85

    특이점은 블랙홀에서 많이 써먹죠. 물론 전 그냥 어깨너머로 들은 수준입니다만;

  5. intertextuality 는 너무 신경 쓰실것이 아니라 글과 글 사이에 유동하는 그 무엇 (기의, 기호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느슨하게 쓰입니다. 예를 들어 최저 임금. 최저 임금의 개념이 매니저 계급에서는 “노동자가 일을 얼마나 못하든 항시 주어야 하는 골치아픈 존재”로 인식이 되며 공공공간에서 그러한 방식으로 담론화 된다면 (텍스트가 된다면), 미국에서는 1970년 이후 상대 가치 평가 차 1965년 수준으로 떨어져버린 최저임금을 생각하는 노동계의 주장과 상치되죠. 그렇지만 이러한 텍트스틑 넘나드며 의미를 지닌다는 (이게, 맞나? 혹시 multivocality 가 아닌가?) 것이 글제성. 국제 관계라고 할때 국가과 국가 사이에 일어나는 그 무언가를 지칭한다는 것을 상기하시면 도움이 되시겠지요.

    확장 남제 가부장 제도라는 개념은 골치아픈 개념이에요. 남성 게이 사이의 관계를 인간관계로 표현하는 것은 자주 있어왔었잖아요? andre carrington 이라는 박사과정학생이 저런 관계에 이데올로기를 대입했어요. 여성과 헤테로 남성 사이에 발생하는 가부장적 권력 구조가, 게이 사이에서도 발생한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감옥 내부의 연출된 남성성 (폭력, 위용 자랑 하기, 후까시 잡는 넘이 상대를 따먹기 등등)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일부분이 미국 감옥의 게이 관계라는 겁니다. 원래는 남/여 구조인데 이것을 확장했다고 해서 확장이고, 남성 게이 사이의 관계이니 남제이구, 가부장제는 설명해드렸지요.

    조어력이 무엇인지 몰라서 구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단어를 창조한다… 그럼 그냥 만들면 될까요? NL 의 반발이 상당하지 않을까요?

    win85: 특이점과 흑체가 물리에 있다는 것은 저두 알고 있다는.. 쿨럭.. 그게 아니라 혹시 인종과 물리의 용어유사성에 대한 연관점이라도 발견하셨냐는 물음

  6. 베자스

    새로 만든 단어가 좋아 보이면 어느 나라에서나 인정이 될 것 같은데 그게 좋아 보이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번역을 위해 조합해 내는 것, 비속어, 약자 말고 의미있는 단어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걸로 보이지만 누가 단어를 만들어내고 그게 편리하면 퍼지겠죠.

  7. 대부분 길거리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학계에서만 통하는 낱말인데요? 물론 그 중 “코딩” 같은 쉬운 (이라기 보다는 사상이 대비될수 있는) 단어들은 남한에 도입되기도 했지만.. 주로 글쓴다는 사람들이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