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온 전화

폰섹스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전화를 통해서, 특히 적어도 하나는 자위를 하거나 성적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을 전제로 한, 성적 의도를 드러낸 대화를 칭하다. 폰섹스는 여러 형태를 지닐수 있는대, 대표적인 것을 보자면 이끌어가는 대화, 서사적 대화, 행위로 이어지는 부탁, 성적인 무용담 및 상담, 성적인 느낌 또는 사랑에 대한 허심탄회한 표현, 그리고 개인적이거나 민감한 성적 주제에 대한 이야기등이 있다.

출처: “phone sex”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아침 열시 삼십분.
따르릉~

나: 여보세요
크: 응 난데, 지금 뭐해?
나: 짐 챙기는데
크: 야 우리 폰섹스 하자
나: 머, 지금..
크: 나 너무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 너도 글치? 함 하면 좋을꺼야..
나: 너, 누구냐? -_-
크: 크리스.
나: 크리스?
크: 에이 우리 어제 같이 수업 들었잖아
(수업은 끝난 지 일 주일 됬다)
나: 음 -_-;;;; 어제.. 같이 시험을 봤나?
크: 응 그거
(쟤 혹시 독어 영화 찍을 때 Dr Specht 역할을 한 넘인가.. 근데 걔 이름을 모르겠다. 그럼 그 때 내가 간호사 한 거 보고 필 받아서 orz 잘 생긴 넘인데…쩝)
크: (상당히 급한듯) 너 지금 머 입고 있냐?
나: 오..호..호.. 그 크리스.. 너랑.. 나랑.. 하자고.. (다시 고민, 난 게이 인가)
크: 그러지 말구, 잠깐만 하자. 나 너무 너무 급하거등. 밤새 내내 너만 생각하다가.. 어쩌구 저쩌구..
나: 전화해 줘서 고맙네.. 근데 시간이 필요해.. 난 그거 생각 해 본적이 없어.. (나름대로 배려 해 주는 척) 지금 짐 싸느라 바쁘거든? 너도 정신 차려. 한시간 반만 있으면 기숙사 문 닫는다
크: (실망) 딱 십오분만. 거기 아무도 없지?
나: 담 학기에 얘기 하자.
크: 헐.. 그럼 담에

전화를 끊고 보니,
아차, 여긴 여자 방이다.

너 엑스타시 계열의 마약 먹었지? 남자 목소리도 못 알아보고. 왜 엉뚱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성정체성 고민하게 하냐.

이럴줄 알았으면 하자고 할 걸 그랬다. 푸핫.
어쨌든 또 만나제이

(아 내가 방을 일찍 옮겼는데 이 방이 그 학기동안 여자 3인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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