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년 전 일기

팔년전 일기를 찾았다. 아마 엄마가 일주에 한번씩은 들려서 읽고 갔을 법한. 그 때의 도도함은 여전하다, 제 자리 모르고 날뛰는. 그 때 연습한답시고 써둔 한자와 독어 일기는 이제 독해가 안된다; 참 신나게 끄적거려두었다. (이제 저건 누가 읽지?)

대화가 안 되는 거잖아. 저만치,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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