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yonghokim

  • 구글로 스토킹 할 경우 몇 가지 팁

    구글의 연산자를 이용하여 보다 광범위한 스토킹 구현을 위한 일련의 팁이다. 왠만한 이들은 다 알고 있으나 개인정보 노출에 필요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라면 한번 체크해보고 알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시라.

    참고: 검색 엔진의 원리 http://readme.or.kr/blog/archives/000538.html
    구글 연산자: http://www.google.co.kr/intl/ko/help/refinesearch.html

    1. 상대를 파악
    속한 단체는 있는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 어느 나라 출신인가, 특정 동호회/웹사이트에서 활동하는가 등등을 파악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2. 구글의 site: 기능 활용
    일단 단체를 파악하면 site: 를 이용해본다. 예를 들면 fidesmea 님의 경우 운동권에서 암약하다 이리 온 것 같으니 fidesmea site:org 또는 fidesmea site:or.kr 로 검색해보면 쉽게 범위가 축소된다. 또는 개코 site:kr 또는 마야 site:edu (edu 는 미국/국제 대학 공용 TLD) 또는 site:ac.kr (한국 대학) 이렇게 검색이 가능하다. 특정 기관을 알면 당연히 적용시키면 된다. 예: 최내현 site:ddanzi.com

    보너스: 특정 사이트를 빼고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노정태님을 찾고자 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미디어몹을 빼고 찾는 다면 이렇게: 노정태 -site:mediamob.co.kr 또는 노정태님과 라이프펜님이 티격태격 한것만 빼고 검색한다면 노정태 -라이프펜 site:mediamob.co.kr

    참고: gTLD http://www.icann.org/tlds/
    한국 도메인 정보 센터 http://www.domain.or.kr/

    3. 구글의 cache 기능 활용

    죽은 페이지라도 케쉬를 활용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조작된흰색님을 구글링 했을 때, 이러한 페이지가 나온다.
    http://www.forcemax.pe.kr/palm/mediamob/
    이 페이지는 아마 forcemax 를 소유하는 사람이 미디어몹의 글을 간편하게 보려고 OPML 화일을 만든 후 개인 사용 RSS 리더기를 직접 만든것 같은데 최근 리뉴얼중 RSS 화일이 모두 asp 에서 aspx 로 바뀌면서 깨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용이 궁금한가? 구글에서 검색 바로 밑에 “supplemental result” 하고 “cached”라고 나오는 데 그것으로 누르면 가장 최근으로 구글이 저 페이지를 가져간 카피로 글이 뜬다. (요렇게)
    요것도 비슷한 원리

    다시 검색화면을 열수 없다면 구글창에 직접 주소를 입력해도 된다. 이럴 경우 Show Google’s cache of www.forcemax.pe.kr/palm/mediamob/ 이렇게 뜨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됨.

    구글의 단점은 캐시를 하나 밖에 저장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에러 메시지가 404가 아니고 특정 페이지일 경우 (특히 포워드나 그런거) 다음에 구글봇이 찾아오면서 멀쩡한 페이지를 삭제하고 에러 페이지로 교체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그럼으로 (요기서 b.yokim.net/409/ ) 설파한 이야기는 약간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오래된 글일 경우 www.archive.org 로 찾아볼 수 있는데 워낙 엡데이트 싸이클이 느려서 블로그 같은 글은 잘 기록되지 않는다.

    4. 닉,아이디,또는 이름의 변형형을 적용

    미친 모자 장수라는 스트링으로 검색해서 건수가 너무 많다면 미친모자장수로 붙여서 쓰는 것이 건수도 줄고, 또한 복수 단어로 구현된 아이디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아이디를 줄여서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포탈 사이트의 경우 아이디 길이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일단 이런 방식으로 스토킹해서 홈페이지등의 실마리를 찾아내면 다시 2번 및 3번을 활용한다.

    5. 조합이 가능한 경우 글을 조합한다. 그러니까 yongho kim 을 찾는 것과 “yongho kim” (따옴표 치고) 찾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전자의 경우 yongho was found eating noodles in kim’s store 이러한 문장도 같이 검색이 됨으로 쓰는 것이 더 불편하다.

  • 증상을 즐겨라. RE: 체 게바라는 상품이 아니다

    참고로 전 좌익이 아닙니다.

    다음의 글에 대한 반론입니다. 부분요약했습니다.

    NeoScrum. 체 게바라는 너희의 상품이 아니다!
    자본가 놈들은 돈만 된다면 ‘혁명 전술’도 팔아먹을 놈들이다”라며 “체 게바라 좀 봐라. 그의 혁명정신은 다 어디 가버리고 이제 그의 이미지가 자본의 상품이 되어 여기저기 팔려다니고 있다”고 투덜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알다시피 이때 상품이 된 이미지는 체 게바라의 혁명 사상도 아니고, 끝없는 투쟁 정신도 아니요, 그가 접했던 남미의 현실도 아닙니다. 자본은 오직 ‘잘 생긴 전사가 풍겨주는 60년대의 낭만적 이미지’를 그의 사진에 담아 팔고 있는 것입니다. (… ) 코르다는 오히려 사진이 담긴 깃발이나 포스터가 퍼져가는 것을 체 게바라의 정신이 퍼져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저 행복해했다고 합니다.

    NeoScrum. 게바라는 니네 상품이 아니라니깐!!|
    체 게바라가 지네 상품을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는 걸 좀 가르쳐줍시다.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
    광고 문구도 아주 지랄이다. ‘진한 남자가 세상을 지배한’댄다. 아주 꼴깝을 떨고 앉았다. 도대체 언제 체 게바라가 ‘세상을 지배하고 싶다’고 했는지.. 이건 초상권, 저작권 침해를 넘어 인격모독이고, 혁명모독이다.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상인들이 잘생긴 전사가 풍겨주는 낭만적 이미지를 열심히 파는 동안, 게바라 지지자들은 높아진 인지도를 이용, 그의 이념을 열심히 설파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걸리면 “우리는 물건이 더 잘 팔리게 하려구 브랜딩 광고를 하고 있었다”라고 둘러데면 됩니다.

    혁명이 별거 있습니까? 이념이 널리 퍼지고 그게 실행되면 그게 혁명이지요. 제멋도 모르고 무덤을 파는 시장 구조를 오히려 반겨야 할 것입니다. 매체, 광고, 티셔츠가 매일 매일 새로 태어나는 몇천만명의 인구에게 이념공세를 퍼붓지 않는다면, 당신이 나서서 공산당 선언을 읽어주시겠습니까?


    Fuente imagen: Agenda El Mundo al Revés 2005. (Dice arriba: San Salvador, El Salvador. Abajo: Timo)
    사진 출처: 2005년 거꾸로 보는 세상 수첩 2005. (상: 산 살바도르, 엘 살바도르. 하: 띠모)

    상기의, 살바도르에서 무슨 집회에 참여한것으로 보이는 원주민 할머니의 복장을 보시면 모자에, 귀고리에, 목걸이에 동남아시아 이름없는 어느 공장에서 생산되었을 체의 그림을 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아이콘은 착취 구조를 통해서 생산되었으니 착용하지 않고 집에서 만든 밋밋한 옷을 입고 참여해야 할까요? 몇천명이 모이는 집회에서 다들 동일 아이콘을 입고 구호를 외치는 것의 효과가 상상이 가시지요? 특히나 그런 단추나 티셔츠를 만드는 공장 앞으로 몰려와서 시위를 벌인다면 말이지요. 기껏 티셔츠를 만들어주었더니 우르르 입고 몰려와서 공장 철폐를 외친다.. 이들 앞에서 “얌마 우리 공장이 없었으면 너희는 티셔츠 입고 시위도 못한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반박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그네들이니까요.

    이렇게 꼬치꼬치 도덕성을 엄밀하게 캐묻는 취향은 기존 질서를 유지해야만 하는 우익의 그것이지 권위에 도전하는 좌익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매사에 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 보다는 개발이 가능한 분야로 계속 미는 것이 승산이 있겠지요.

    옛 카리브해 노예 사회에서는 주인의 권위를 뒤흔들때, 자신 있으면 정면으로 대항하는 사자의 언어와 조그맣게, 가끔 가끔 일을 능률을 낮추거나 생산 라인을 사보타지함으로서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거미의 언어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적군이 거미의 언어를 이용해 투항해온다면 못 받아줄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 what is hangukilbo's politics?

    P sent this:

    Korean community moved by black students learning Korean
    By Chung-eu Lee, Korea Times New York, 10 February 2005. Translated from Korean by Sun-yong Reinish.
    http://www.indypressny.org/article.php3?ArticleID=1926

    It’s easy to grab on the colonial intentions behind wishing other “minorities” to learn your language, in particular on the black/korean relations in the east coast. What are the politics of these people? What are they trying to achieve?

    Hangukilbo (Korean Times) does not seem to be affiliated with Chosunilbo, or Donga, or others in the peninsula. Who are these guys? Why do they have an article that talks about koreans benefitting from Bush’s TWP (wow! ‘임시고용허가’ 어찌되나), does the newspaper cater to undocumented, non-resident aliens as well?

    ‘리얼ID’ 반대 캠페인 http://www.koreatimes.com/articleview.asp?id=229619

    But then, I see this article, and I’m not so sure

    90% 투표율 못 올릴 이유 없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view.asp?id=229920

    ‘한인들은 반드시 투표한다’는 이미지만 심어진다면 우리는 차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4.29폭동이후 피해자인 한인상인들을 돕기보다 가해자인 흑인표밭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정치인들이 우리가 어려울 때 줄이어 찾아와 “무엇이 필요하냐”고 돕기를 자청할 것이다. (…) 이제 미국의 법은 소수계에도 시민의 권리를 공정하게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권리란 행사하지 않으면 언제든 상실될 가능성이 있다. 법이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편견까지 없애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은 정치적 힘을 기르는 것뿐이다.

  • [날강도질] 노정태. 이미 말하여진

    이미 말하여진
    By 노정태 on 자족적인 것들 – 언어로 이루어진 것들
    rasugjuriha.8con.net/tt (쓰고 지움)

    아주 특수한 경우, 혹은 이러이러한 기사를 쓰겠다고 설득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나는 손으로 쓸 내용을 입으로 떠들지 않는 편이다. 언어를 빚어내는 찰흙은 공기에 노출되면 금새 굳어지는 법이니까. 그리고, 내 구강 기관과 화술을 도무지 신뢰할 수가 없으니까. 그럴 때 나는 침잠한다. 침묵의 이면에서 언젠가 쓰여져야 할 내용을 다듬고 있다.

    나는 발화행위가 갖는 어떤 고정(fix)현상에 주목한다. 그것은 혼돈의 덩어리에 불과했던 언어 이전의 무언가를, 다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말하여지지 않는 한 그것들은, 서로에게 공히 인정되어있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의, 객관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 보호된 글: bah yo puedo leer todos esos 그렇다면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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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을 하는 것 또한 이제껏 이해한줄 알고 지나간…

    번역을 하는 것 또한 이제껏 이해한줄 알고 지나간 개념들을 곱씹어보는 대에 도움이 된다. 제니퍼의 엉덩이를 번역하면서 맞닥뜨린 cinnamon 이라는 향료- 이게 레몬과 비슷한 톤의 물건인줄 알았는데, 붉은 빛이 감도는 갈색을 지칭한단다. dictionary.reference.com/search?q=cinnamon 이제껏 씨나몬, 씨나몬을 들으면서 연노랑을 상상했는데.

  • 테터, 라이브저널과 미디어몹에서 XML 을 이용해서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방법

    두달전에 이용한 반자동 마이그레이션. 각각의 블로그에 약 100-300개정도의 글이 있다고 가정한다. 더 많으면 손꾸락이 아프다.

    본 방식으로 보존되는 것: (XML에 포함)
    ㄱ. 글 내용
    ㄴ. 글 날짜, 제목

    옮겨지지 않는 것 (XML에 비포함/비호환)
    ㄷ. 글 분류
    ㄹ. 방명록
    ㅁ. 답글, 먼댓글

    참고: Movable Type, b2, Greymatter, Textpattern, Livejournal, Radio Userland, b2 evolution 을 위한 마이그레이션 툴은 여기 있다. codex.wordpress.org/Importing_from_other_blogging_software 내가 라이브저널에서 마이그레이션 할때는 이런 것이 있다는 줄 몰랐다.

    여제상 본인의 웹사이트를 쓴다.

    http://livejournal.com/users/yonghokim
    http://yokim.net/tt/
    http://mediamob.co.kr/yonghokim

    1. XML 화일을 뽑는다.

    http://www.livejournal.com/users/yonghokim/data/rss
    http://yokim.net/tt/index.xml
    http://mediamob.co.kr/yonghokim/rss.aspx

    이 파일을 하드에 저장한다.

    보통 XML 화일당 글 10개 정도로 갯수가 정해져 있다. 테터는 30개까지 확장할수 있음. 관리자 화면을 찾아 보시라.

    2. 일단 10개 또는 30개를 뽑으면, 해당 글을 지운다. 라이브저널은 UI 프로그램가지고 상당히 빠르게 지울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라. livejournal.com/download

    3. 다시 1번으로 되돌아가서 XML 화일을 뽑는다. 옛 화일이 보이면 CTRL+F5 로 강제 새로고침. 그러면 그 다음 30개 또는 10개 글이 나온다. 글이 다 지워질때까지 단순 반복.

    3.ㄱ. 꼼수를 잘 부리면 이렇게 해서 나온 열개가량의 XML 화일을 하나로 합쳐버릴수 있을지도 모른다. 단, 태그를 잘 보시고 수정하시라.

    4. 인코딩을 결정. EUC-KR 로 계속 갈 생각이라면 테터와 미디어몹은 그대로 두고, 라이브저널을 UTF-8 에서 EUC-KR 로 바꾸어야 함. 만약 UTF-8 방식으로 전환할 생각이라면 그 반대의 작업 수행.

    4.ㄱ. 변환 작업은 이것을 사용했다. …biglobe.ne.jp/~harigaya…

    4.ㄴ. 변환 후에는 꼭 첫줄의 encoding=”euc-kr” 을 변환 후의 인코딩에 맞게 수정. utf-8 는 encoding=”utf-8″ 임.

    5. 다음의 화일을 수정해서 XML 화일 경로를 차례대로 넣어준다. http://설치폴더/wp-admin/import-rss.php

  • 다른 구독용 주소

    EUC-KR http://yokim.net/text/index.xml

  • 두달전 그녀는 스치듯이 왜 사람들은 뻔히 궁금하지도…

    두달전, 그녀는 스치듯이 “왜 사람들은 뻔히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안부를 (how are you doing?) 묻을까?” 라고 한 것 뿐이다. 그 한마디에 녹아버렸다.

  • 기술반란: 이채와 언니들+블로그

    (한달전에 시작한 글, 이제야 나름대로 마무리)

    ichae1982.com

    이채. 언냐들 프로젝트를 구경하다가 달군님 블로그 (몇 주전에 여기 왔는데 이게 언냐들 프로젝트인줄 알았음. 저걸 어디서 봤더라? 가디록님이 소개한 곳이 아니던가? 음.. 하튼 ) 에서 링크보곤 찾아가보았는데, 놀랐다. 디자인만으로도 저렇게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라, 달군님의 요 이야기에 대한 감상이다. 약간 연관은 된다.

    블로걸, 본격시작! 시작멤버 모집
    blog.jinbo.net/dalgun/?pid=330

    사회 소수가 주체가 되어 계획을 진행하다 보면 차질이 많길 마련이다. 특히, 교육. 체계적으로 제도에서 소외된 이들이 일을 하면 숙련된 일손이 모자라게 된다. 한달이나 묵은 글이라서 좀 계속 논지를 펴는 것이 뭐하지만, 예전에 보았을땐 부족한 점이 많았다. 토론이 촛점이 안 맞고 진행되는 것 같았고, 언냐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여러 기술해결패케지를 토의하는데 다른 이런 것도 논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잇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이지님과 달군님을 가볍게 보았다가는 큰코다칠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지만 여튼 첫 인상은 그랬다.

    그떄 뛰어들어서 “지지하는 아무개인데요 요런 방식을 도입하면 어떨까요”라고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소수가 주축이 되어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저항운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회변화는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표를 향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 맺어지는 인맥 및 사회인프라 양성, 변화에 대한 외부의 인식등 다방면에서 동시로 여러 차원의 변화가 끊임없이 생기게 된다. 에, 적어도 Rachleff 교수는 그렇다고 한다.

    Tricia Rose 교수는 Black Noise (1997) 라는 저서에서 흑인 기술공 (남성이 주축이 되는)들의, 힙합 문화에서의 공로를 이렇게 해석한다: “백인 사회에 가장 싸게 숙련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러면서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이들 기술자들은 일단 경제적인 기반을 잡고는 힙합 문화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음악기술실력을 이용해 흑인전통의 연장선에 있는 R&B 및 컨츄리음악을 리믹스하는가 하면 노동 출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일련의 공업용 기계를 분해해서 새로운 소리를 내는 기계를 즉석에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원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응용하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전기전달이 주목적인 코일을 꼬아서 저음을 내는 것이 그 중 하나. (탈산업화된의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재료를 구하기가 상당히 쉽다) 로즈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주인”을 위해 교육된 기술을 역이용하는, 기술반란 (이러한 용어가 로즈의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이라고 지칭한다.

    언니들 프로젝트는 남성위주의 첨단기술산업에서 암약하고 있던 여성들이 체제 내부에서 점진적으로 자주적 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종의 점진적 기술반란/혁명이 아닌가. 이미 잘 나가고 있는 어딘가의 페메니즘 블로그의 운영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because blogs are not just boys toys”. (정확한지 모름) 늘상 그렇듯이 혁명은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추가 잡담. 이리 저리 글을 뒤지다 보니 요런 글도 발견했다. 기분이 좋다.
    TATTING 시작 hypercortex.net/tt/index.php?pl=2&ct1=-1 中

    덧글)
    해외의 여성 사이버액티비스트들은 Networking을 이미지로 형상화할 때, Weaving 이라는 단어를 주로 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쨌든 난 Tatting보다는 Weaving이 좋다.)

    여성의 노동이지요. 혼란기중에도 사회를 지탱하는 여성의 노동. 흐흐. 설마 테터도 그러한 시각으로 작명되었을까요?

  • 블루문 점심 굶기 점심을 굶으면 1 눈에 압력이…

    블루문. 점심 굶기

    점심을 굶으면

    1. 눈에 압력이 가신다. 꼭 머리 안쪽에서 공기를 불어넣어서 눈알은 뽁 터뜨리려는 것 같다.
    2. 잠이 온다.
    3. 느릿 느릿 걸어다니게 된다.

    3주째다.

  • 듣지 못할 답변

    Jean & John Comaroff 의 Bodies of Power, Spirit of Resistance 의 첫 다섯 페이지를 읽는데 세 시간이 걸린적이 있다. 교회를 매개로 한 봇스와나/남아공 경계 지점에 거주하는 치디족 (Tshidi) 의 저항운동에 대한 민족지를 서술하기에 앞선 이론적 배경이었는데, 얼마나 이 사람들이 말을 꼬아 하는지, 화살표 그려가며 해독하는 데 그랬다.

    헌책이기에, 나보다 앞서 이 책에 줄을 그어놓은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이넘이 상당히 맘에 안 들었다. 치디족 추장이 하는 말은 하나도 안 그어놓고 그에 대해서 백인 연구가들이 왈왈 거리는 것에만 줄을 그어놓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책을 읽는 두주동안 이 녀석과 여백에서 전쟁을 벌였다. 끄적거려놓은 메모에 반론을 제기하고, “넌 사회 이론이 백인의 머리에서만 나오는 줄 알지?” 하며 적어두기도 하고, 그랬다. 그 책을 토론하러 온 날, 반응이 거의 없어서 낙담하게 되었다만… 참 이쁘게 알록 달록 새겨놓은 여백이었다.

    그 책은 감옥에 기증하고 이젠 없지만, 답변을 듣지 못할 질문과 토론을 여백에 적어놓는 삽질은 계속된다.

    저건 George Frederickson 의 White Supremacy: a comparative study in american & south african history 중, 나보다 앞서 빨간 볼펜으로 쓴 이가 “저자가 왜 유럽의 확장 이야기를 꺼내지?” 하며 의아해 하니 내가 “아 그기 니가 앞서 줄 그어놓은 것처럼 아메리카 대륙 영식민지의 프랑스령 점령은 농업에 치중함으로 서구세계의 확장으로 인식되었지만 남아공의 트렉커들은 원시로 치부되는 유목 활동에 종사함으로 야만세계에 흡수되어버리는 것으로 인식되었다는 소리여”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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