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힐튼크레딧카드들이 매년 돌아오는 높은 신규고객보너스 기간을 맞아서 아내 명의 힐튼비즈카드 1개, 내 힐튼비즈카드를 1개 열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200 이며 쿼터별로 $60 씩 힐튼 크레딧을 준다.
힐튼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 힐튼호텔 숙박비를 지불 할때 사용하는 방법.
- 힐튼호텔 숙박 후 room charge 를 지불하는 방법. 호텔 저녁식사비, 주차비 등
- 힐튼호텔 내 식당 식사비.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다. 식당의 크레딧카드 처리가 호텔을 통해 되어야 한다. (보통 카드 명세서 내역에 “Hilton 어쩌구” 라고 나와야 함)
이 힐튼 크레딧을 사용하기 위해 몇군데 알아보다가 딤섬식당이 힐튼호텔 내에 있는데 가격을 인하했다는 레딧 포스트를 찾았다. 맛 리뷰는 호불호가 있는 듯. 대충 이 정보만 취합한 상태에서
공짜를 좋아하는 장모님과
공짜를 좋아하는 아내와
공짜를 좋아하는 내가
의기투합 · 도원결의 · 사기백배하여 금요일 저녁 6시에 출동했다.
주차장부터 호텔과 식당 안내 표시가 따로되어있는데 이 표지판이 한자로만 쓰여있다. 영어는 없음. 이때부터 굉장한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주차장이 꽤나 혼잡했다
“저기 힐튼 다이아몬트 회원용 주차라고 적혀있는데 우리 다이아몬드 아니지?”
“다이아긴 한데 우리가 숙박하는게 아니니까 사용할수 없을거야..”
주차 후 호텔연회장에 들어갔다. 그 콘퍼런스 하거나 베네핏만찬하는 그 연회장.. 거기에 테이블이 빼곡히 깔려있고 손님이 스무명 정도 앉아서 먹고 있다.
그런데 제일 웅장한 것은 원래 발표용으로 사용하는 200피트는 되어보이는 스크린에 화면 빼곡히 식당의 광고를 올려놓은 것. 식당 프로모션 전단지 3개가 돌아가고 있는데 내용에 비해 화면이 너무 커서 웃음만 나왔다. 이것도 한자로만 쓰여있음. 영어가 하나도 없는 걸 보고 장모님이 나를 바라보며 “이 식당 좀 진짜배기 아니야?”


대략 점심 딤섬이 한 그릇에 3.99 이고 저녁식사 $39.99 이상 주문시 새우 2파운드 또는 랍스터 1파운드 중 하나를 단돈 $0.99 에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
아니 누가 랍스터를 1달러에 팔아? 이 식당 정체가 뭐지?
연회장을 중간에 벽을 세워서 둘로 나눠 이쪽은 식당, 벽 너머는 중국 구정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북소리와 꽹과리가 요란하다. 흠 북소리를 들으니 옛날에 내가 시위풍물 북치던 것과 비슷하군. 중국도 꽹과리와 유사한 악기가 있어..? 그리고 왜 나는 미국에서 25년 살면서 중국식 구정 북소리를 한번도 못들어봤지?
튀긴새우 한접시, 돼지고기 한접시, 랍스터1파운드를 주문했다

의외로 양과 맛이 괜찮다! 마지막에 대만식 디저트도 줌. 장모님이 좋은 음식 싸게 구했다고 흡족해하신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결제순서.. 힐튼비즈카드를 건넸는데
“아멕스는 안 받습니다”
앗..실수했군
다시 자세히 연구해서 다음에 다른 곳을 방문하기로.. 작년에 보니까 레딧에서 사람들이 힐튼크레딧이 적용되는 호텔 목록을 크라우드소싱으로 만들고 있던데 검색을 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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