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무선 프리젠터의 키맵 호환성 문제

헬스에서 운동을 하면서 태블릿으로 이북을 읽는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2인치 화면을 가진 서피스 프로를 사용했스니다. 윈도우용 킨들 프로그램은 폰트 확대 최대치에 한계가 있어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클라우드 킨들을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킨들 폰트 최대 + 크롬 확대 최대 + 윈도우 250% 확대를 가동하면 뛰면서도 볼만한 사이즈가 됩니다. 12인치는 충분히 큽니다. 사실 너무 큰게 아닌가 싶은데, 들고 다니기 거추장스러워서 읽을 때만 라커에서 꺼내 써야 합니다. 라커로 가서 꺼내야 하니 짬짬이 꺼내기는 거추장스럽고 30분 이상 뛰어야 겠다 싶을때만 꺼내들게 됩니다.

뛰면서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터치스크린을 만지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글자를 확대 했기 때문에 자주 넘겨줘야 합니다. 그래서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무선 프레젠터 리모컨을 샀습니다. 몇가지 모델을 시험해본 후 Logitech R500 를 골랐습니다. 몸뚱이가 통통해서 떨어트릴 염려가 적고, 타 제품처럼 다양한 부가기능이 달려있는게 아니라 큼지막한 다음 페이지와 이전 페이지, 레이저 이렇게 버튼이 3개밖에 없어 편합니다. 한손으로 리모컨을 잡고 있으면 엘립티컬 기계의 손잡이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만 빼면 괜찮은 솔루션입니다. 킨들로는 영어 및 스페인어 책, 그리고 알라딘 앱으로는 한국어 책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운동을 할 때 관련 용품 (물, 수건, 휴지, 전화기)를 슬링 백에 넣고 다닙니다.

지난 달에 업무 관계로 아이패드 미니를 테스트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적당해서 이걸로 책을 읽으면 괜찮겠다 싶어 리펍 미니 2 16GB 을 $100 에 샀습니다. 8″는 12″ 화면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최대 사이즈로 늘리면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R500 리모컨과도 호환되고, 이 기계는 슬링 백에 들어가기 때문에 라커를 들락날락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기계로 경우에 따라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 영화를 보거나 하고 있습니다.

몇주전 손가락에 끼는 형태의 소형 리모컨을 발견했습니다. 이거라면 낀 상태로 엘립티컬 손잡이를 잡는데도 무리가 없겠는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아마존에서 찾아볼 수 있던 Dino, Amerteer 모델 두 다 아이패드에서 제대로 동작하지를 않습니다. 페어링은 잘 되고, 브라우저 등 일부 환경에서 PageDown 버튼은 인식하는데, 킨들과 알라딘 앱에서는 이 버튼이 페이지 넘김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킨들 클라우드에서는 인식이 되지만, 브라우저 상에서는 폰트 확대에 한계가 있어 읽을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전화기에서도 테스트해보았는데 알라딘 앱에서는 버튼이 페이지 넘김으로 인식되지만 킨들 앱에서는 인식되지 않네요.

로지텍 R500 모델은 타사 모델 ($15-$25) 보다 더 비싼 편입니다. ($40). 유독 이 모델이 잘 동작하고 다른 모델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마 키맵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원래 파워포인트 용으로 개발된 이 리모컨들은 키맵을 정할 때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었을 겁니다. 페이지 다음/이전, 아래/위, 왼쪽/오른쪽, 그리고 스페이스바나 리턴 키까지.. 아마 로지텍 제품을 개발 할 때 몇가지 환경에서 테스트 한 후 플랫폼에 맞춰 능동적으로 키맵을 조정하도록 만든게 아닐까요? 그리고 다른 저가 제품들은 그냥 하나의 키맵에 맞춰 동작하도록 하고?

손가락에 끼우는 폼펙터가 탐나는데, 펌웨어에 접근해서 키맵을 바꿀 방법 같은게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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