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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용 혈액 채취

    연구용 혈액 채취

    캘리포니아 보건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 랜덤으로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내가 그 중 한명으로 초대를 받았다. 뭘 연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활패턴과 감염여부의 상관관계이려나? 웹사이트에 연구의 목적이 설명되어있는데 모호하게 적어놓아서 결국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궁금해서(심심해서?) 참여했고, 참가자는 혈액 샘플을 집에서 스스로 채취해서 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백신을 맞고 난 후에는 혈액샘플이 의미가 없지 않을까? 백신을 맞았으니까 당연히 항체가 생기니까.. 그러면 항체가 생겨버린, 말하자면 “오염된” 혈액이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초대는 4월 24일에 받았고 첫 백신 접종은 5월 1일이니까.. 그런데 초대를 수락하자마자 어떻게 딱 맞춰서 4월 30일에 채혈키트가 도착했다.

    첫 관문은 웃기게도 채혈키트 우편물을 내 우편함에서 꺼내는 일이었다. 채혈키트는 단단한 마분지 박스 안에 담겨 오는데, 채혈 후 다시 샘플을 이 박스 안에 넣어서 반송하도록 되어있다. (아마 샘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 박스는 우편배달부가 아파트 함 전체를 열고 넣을때는 딱 맞춰서 들어가지만, 내 개인 우편함을 열고 꺼내려고 하면 거기에 있는 아주 좁은 철제 테투리의 두께 차이 때문에 테투리에 걸려서 나오지를 않는다. 아무리 당겨도, 비틀어도, 돌려도 나오지 않아서 결국 봉지와 박스를 찢고 겨우 비틀어서 꺼냈다.

    박스 안에는 연구 웹사이트에 입력해야 하는 피험자 고유번호가 있다. 그건 좀 의아했다. 이미 초청을 수락할 때 웹사이트에서 몇가지 인구정보 질문에 답했는데, 그걸 또 입력하라는 건가? 입력안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입력하도록 조치가 되어있는건가? 그래서 종이 설명서를 읽었다.

    채혈 절차는 돌이켜보면 비교적 간단한데, 10페이지로 구성된 그 설명서는 복잡하게 느껴졌다. 끝까지 다 읽고 절차를 감 잡은 다음에 진행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앞 부분을 잊어버리고.. 전반적인 느낌은 소독이나 뭘 만지면 안된다는게 많아서 “아 그러니까 샘플 오염을 방지하는게 제일 중요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걸 나중에 손가락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다른 한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다가는 실수로 피를 묻히고 샘플이 오염되고 그럴 수 있으니까, 아예 전체 설명을 다 한눈에 보면서 진행 할 수 있게 설명서 종이를 다 뜯어서 책상 위에 순서대로 배치했다. 1번 페이지 뒷쪽에 2번이 있어서 다 놓을수는 없지만, 4개 언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영어, 스페인어, 따갈로어, 중국어) 1번은 영어, 2번은 스페인어, 그리고 3번은 다시 영어로 교차배치하면 다 배치할 수 있다.

    설명서를 다시 훑어보면서 어려워하다가 그냥 1번 페이지에 나온대로 봉지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다 꺼냈다. 샘플오염 방지가 중요한데 내용물을 다 꺼내도 괜찮은 걸까? 그러다가 뭔가 실수로 만지면?

    그리고 내용물 중에 채혈카드가 있는데, 거기에 나이, 성별, 인종, 채혈날짜를 쓰는 란이 있는 걸 보고는 드디어 하기 쉬운게 등장해서 반가워하면서 작성했다. 어휴 이건 쉽네… 그런데 그 후 설명서에서 4번 절차에 “채혈카드에 있는 동그라미는 만지면 안됩니다”라고 적혀있는 걸 발견했다. 아니 이렇게 중요한 걸 처음에 내용물 꺼낼 때 안 얘기해주고? 볼펜으로 쓰면서 만진거 같은데? 최대한 긍정적으로 돌이켜보자면 어디보자 아마 동그라미 5개 중 5번 동그라미, 또는 4번, 5번 동그라미만 만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나머지 동그라미들은 괜찮을지도?

    손가락을 소독한 후 드디어 손가락을 찌르고 피를 카드에 떨어트릴 순서가 되었다. 한가지 이상한점은 지시사항에는 “새끼손가락을 찌르시오” 라고 적혀있지만 그림에는 약지(4번 손가락)를 찌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었다.

    손가락을 찌르기 위해 바늘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기구가 제공되는데, 손가락 위에 올리고 잘 누르라고 한다. 살살 누르니 반응이 없다가 누르는 힘이 어느 지점을 넘는 순간 스프링 메카니즘이 발동하며 바늘이 찰칵 하고 나와서 손가락을 찌르는 구조였다. 모르고 눌렀다가 깜짝 놀랐다. 하여튼 이제 피가 나오고 있으니, 잘 조준해서.. 첫번째 방울은 지시대로 오염방지를 위해 버리고 두번째 방울을 떨어트리니 1번 동그라미에서 살짝 비껴나가 떨어졌다. 나쁘지 않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두번째 방울 이후 피가 잘 안 나오는 것이었다. 지시사항대로 손가락을 잘 눌러서 피가 나오도록 유도했다. 그런데 피가 방울방울 샘솟는게 아니라 아주 천천히 쌓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피가 비교적 끈적끈적한 느낌이고 방울이 꽤 커보이는데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거다. 그렇다고 종이에 갖다대면 안된다. 지시사항에 따르면 피방울이 저절로 동그라미 위에 떨어지도록 해야한다.

    좀 더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서서, 손가락은 엉거주춤 카드 위의 대략적인 위치에 둔채로 제자리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심장이 더 빨리 뛰도록 하면 이놈의 피도 안 나오고는 못배기겠지! 조금 뛴 후 다시 손가락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조금씩 눌러주기를 반복했다. 이게 효과가 있기는 했는데, 문제는 피가 모이다가 언젠가는 떨어질텐데, 그 떨어지는 시점이 언제일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이었다. 열심히 모은 피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무작정 달릴수도 없고, 적당히 달리다가 눈치보면서 손가락을 만져주고, 그리고 다시 달리고..

    또 하나 걱정되는점은 손가락을 만져주다가 피가 흐르는 지점을 잘못 만질 경우 샘플오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내 새끼손가락은 그렇게 긴게 아니라서 뭘 만져줄 길이도 별로 없다. 그리고 이쯤되자 손가락 끝에 피가 꽤 모여있는데 피에 가려서 바늘을 찌른 위치가 정확히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점도 한몫했다.

    엉망으로 조준된 방울을 두 번 더 떨어트리고 나서 (사진에 보이는 세번째 방울은 방울을 떨구기 위해 손가락을 흔들다가 엉뚱한 곳으로 떨어졌다) 피도 안 나오는데 그냥 종이를 만지기로 했다. 어차피 오염된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5번 동그라미에 갖다댔다. 종이에 갖다대니 뭐가 문제였는지 밝혀졌다. 이미 피가 응고된 상태였던 것이었다.

    다시 손을 씻고 소독하고 이번에는 왼손 약지를 찌르기로 했다. (왼손잡이라서 처음에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찔렀다). 그리고 이번에는 손가락의 중간을 찌르는게 아니라 아주 끄트머리를 찌르기로 했다. 첫 손가락에서는 중간을 찔렀더니 핏방울이 찌른 지점에서 고이는게 아니라 (당연히) 손가락의 끄트머리까지 흘러간 후 거기서 고이던데, 피부를 타고 흘러가는 동안 안 그래도 많이 나오지도 않은 피의 양이 표면장력 때문에 더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 한바탕 뛴 다음 손가락을 찔렀다. 첫 손가락을 찌를 때 바늘이 갑자기 튀어나오는게 기억나서 바늘기구를 누르는게 무서웠다. 그냥 바늘로 천천히 찌르면 좋을텐데, 왜 이렇게 툭 튀어나오도록 디자인한걸까? 아마 바늘이 찌르기 전까지는 다른 물건에 닿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어서 그런거 였겠지만 하여튼 되게 무서움.

    첫 손가락의 경험을 살려서 피가 더 나오게 하는것에는 성공했다. 그런데 피가 나오게 하는 이 과정 내내 핏방울이 엉뚱한 곳에 떨어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손을 엉거주춤 든 채로 제자리 뛰기; 손가락 주물러주기; 방울이 떨어지도록 손가락 흔들기. 한 열번 정도 떨어트려 겨우 동그라미 두개를 완전히 채운 후 질려서 그만하기로 하고 (동그라미를 최소 두개 채우도록 되어있음) 말려서 상자에 넣어 보냈다.

    상자에 넣기 전에 웹사이트에 가서 피험자 고유번호를 입력하니 꽤 긴 설문지가 나왔다. 아 이래서 웹사이트로 가라고 했구나.. 질문 중 하나는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까?” 인걸 보니 접종자의 자료도 뭔가 분석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듯 하다. 그리고 설문지를 다 답하면 종이설명서와 유사한 내용이 나오면서 바늘 찌르는 방법, 손가락 주물러 주는 방법 등이 동영상으로 나오는 부분을 보여준다. 뭐 이미 다 끝난거지만 동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과정보다 특별한 노하우 같은 건 없어서 딱히 미리 봐도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근데 전체적인 진행 구도를 감 잡기에는 도움이 되었을지도? 박스에 피 뽑기 전에 웹사이트에 가보라고 적혀있지는 않아서 이렇게 된거지만. (따져보자면 박스에 “시작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세요” 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나는 그게 뭘 의미하는지를 놓쳤다.)

    그런데 채혈 과정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사람들의 혈액샘플이 오염된게 너무 많을 것 같기는 하다. 아마 연구자들이 이 정도는 예상하고 준비를 했겠지?

  • “한인·흑인·아시안 표심이 바이든 행정부의 운명 결정했다”

    “한인·흑인·아시안 표심이 바이든 행정부의 운명 결정했다”

    보도자료

    팻말과 이동형 빌보드를 대동하고 민주당 후보 가두홍보에 나선 가운데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풍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조지아 상원 결선 선거에 대거 참여하면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존 오소프 의원과 라파엘 워녹 의원을 선출하는데 앞장선 캠페인 중 하나인 아시안 아메리칸 정치력신장위원회(AAAF-PAC)는 [오소프 및 워녹을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 캠페인]을 통해 지난 11월 대선 캠페인에 이어 1월 5일 상원결선에서도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도록 두달간 치열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25만명의 아시안 유권자에게 영어, 우리말,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어, 힌디어, 우르두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등 9개 언어로 후보지지를 독려하면서 100만건의 전화, 10만건의 가가호호 방문, 35만건의 문자 메세지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 30년 동안 한번도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 후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을 저지한 후 더 나아가 하원과 상원 장악까지 가져온 이번 조지아 결선은 한편의 정치 드라마였다. 오바마 2기 당시 공화당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고수한 정치적 고사(枯死) 전략에 비추어볼 때, 여소야대 국면이 될 경우 정책주도는 고사하고 당장 내각인준 여부마저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미국에 시급하게 필요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경기부양책, 건강보험 확대 등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 가능하게 된다.

    이번 조지아 결선의 중요성을 느낀 전국의 진보 및 보수 관계자들이 모여서 각각 선거 캠페인에 총력을 다했다. 한인사회도 이번 선거에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표명했다. 개인 정치기부와 전화걸기로 동참한 수만 한인 외에도 시카고·뉴욕·텍사스·버지니아·캘리포니아 등 지역에서 수백 자원봉사자 및 선거 관계자들이 결집하여 현지 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한인 유권자들을 방문하고 오소프와 워녹 후보 지지활동을 펼쳤다.

    LA에서 와서 활동하던 한인 청년은 수와니 지역의 황모씨 부부 (70대)와 남모씨(40대)를 방문하여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 3인 가족 모두 처음으로 투표를 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황모씨는 처음에는 딱히 투표할 필요를 못 느꼈지만 “그래도 우리 투표할거라고 그 청년에게 약속했는데 계속 약속이 마음에 걸렸다”며 결국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겨 민주당 후보들을 찍었다. “막상 투표를 하고나니 언제 그랬냐는듯 또 그렇게 뿌듯하게 느껴질수가 없었다”라고 귀뜀했다. 남모씨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종용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들은 후보 지지를 할 수 없지만, 비당파적인 유권자 등록 및 선거참여 권유 활동은 허가된다. 조지아 지역의 많은 한인 교회들도 등록과 투표율을 높이는데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2020년 10월 5일-10월 11일 사이 기간 동안에만 6만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새로 등록하여 유권자 수가 33% 성장했다.

    조지아 주 아시안 및 한인 유권자 중 44%가 영어보다 모국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들 유권자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각 언어로 준비하는 것과 메세지의 적절한 문화적 적용이 필수적이다. 이번 캠페인의 성공도 적절한 언어 준비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대선과 상원결선 모두 치열한 접전 끝에 적은 표차로 결정되었다. 상원 결선에서 워녹은 2.0% 차이(93,346표)로 앞섰고 오소프는 1.2% 차이(55,044표)로 간신히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은 0.23% 차이-11,779표 차이로 승리했다.) 경제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건강보험 정책 등의 이슈를 둘러싼 한인·흑인·아시안 및 교외지역 유권자의 정치적 결합 없이 민주당의 완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태계유권자연합 (APIAvote)의 합동 사전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7%로, 트럼프 지지율 26%의 두배를 기록했다. 캠페인측은 웹사이트 AsiansForGeorgia.com 를 통해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선거 시즌 조지아 캠페인에서 주목을 받은 점은 경합주에서 전통적으로 채택되는 전략 – 반대파를 자극하는 논란적인 이슈는 줄이고 중도파를 끌어안기 위한 보수적인 정책 강조 – 대신 대규모 유권자 등록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에 어필하는 적극적인 진보정책 홍보 중심의 캠페인을 펼쳤다는 점이다. 이에 호응하여 기록적인 비율로 투표에 참여한 지지기반층이 이번 결과의 ‘숨은 변수’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관된 분석이다.

    “흑인 활동가들의 선구적 업적에 힘입어 조지아는 미국 남부에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제 이곳은 더 이상 보수주의의 아성이 아니다”라고 캠페인의 아이샤 마흐무드 사무국장은 논평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젊고,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아시안 태평양계 인구가 늘면서 새로운 정치의식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시안계는 투표를 통해 우리의 힘과 영향력을 증명했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에 시급한 사안들을 다루기 위해 앞장설것이다.” 캠페인측은 이번 대선과 상원결선의 결과를 발딛고 한인 유권자를 포함한 아시안 태평양계 커뮤니티 내 정치력 신장 활동을 확대하고 2022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활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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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기사 문의: 
    아시안아메리칸 정치력신장위원회 최수진 활동가su@asianamericanadvocacyfund.org
    영어 문의: media@asianamericanadvocacyfund.org

    영상 자료

    다음의 유튜브 채널에서 캠페인측의 TV광고 중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lDEqFmHgHjstzDf0P85hg

    아래의 4종 사진을 포함, 총 12개의 사진을 다음의 주소에서 고해상도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dropbox.com/sh/d23oyt73gp1vl0r/AAC1h5oOXaQyNoDHaplHvhJLa?dl=0


    아시안아메리칸 정치력신장위원회(AAAF-PAC)은 연방선거 독립지출을 통해 아시안아메리칸 권익재단의 목적을 지원합니다. 후보, 타 캠페인, 정당등과 활동을 조율하지 않습니다.

    아시안아메리칸권익재단(AAAF)은 연방세법 501(c)(4) 조항에 정의된 풀뿌리 단체로 조지아에서 진보적인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층을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세히: https://www.asianamericanadvocacyfund.org

    Asian American Advocacy Fund Political Action Committee (AAAF-PAC) supports the mission of the Asian American Advocacy Fund, Inc. by making independent expenditures in Federal races. We do not coordinate with candidates, campaigns, or political parties.

    Asian American Advocacy Fund, Inc. (AAAF) is a 501(c)(4) grassroots organization dedicated to building a politically-conscious, engaged, and progressive Asian American base in Georgia. 

    To learn more about AAAF, visit https://www.asianamericanadvocacyfund.org

  • 방 평수 계산

    방 평수 계산

    몇년 전 로봇 청소기를 샀다. 침대 밑에 먼지가 잔뜩 쌓여있는 걸 발견했는데 청소기로 넓은 침대의 끝까지 잘 닿기가 힘들었다.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마침 친구가 추천해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청소기를 샀다.

    청소기는 두개의 버튼으로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앱을 깔면 더 복잡한 작업들이 가능하다. 앱의 기능 중 하나는 청소한 면적의 지도를 그려주는 것이었다.

    회색 선들은 청소기가 이동한 동선이다. 하늘색 굵은 선들은 로봇이 부딛히거나 레이더(?) 같은 것으로 멀리서 인식해서 장애물로 인식한 물건들이다. 가장 외곽 선은 당연히 벽이고, 방 안에 있는 여러 것들은 바닥에 놓여있던 물건들이다. 책상, 의자, 침대 다리, 냉장고 등.

    왼쪽 큰 공간이 침실 겸 거실 역할을 하는 주 공간이고, 오른쪽이 부엌이다. 중앙에는 두개의 공간이 비어있는데, 상단은 화장실이고 하단은 벽장이다. 화장실이 더러운 편인데 청소기가 거기 들어가서 청소하기보다는 화장실 바닥에 깔려있는 먼지를 다른 방으로 옮겨오기만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화장실 문을 아예 닫아놓았다. (청소할 구역을 지정할수도 있지만 그냥 닫아놓는게 더 간단하다) 벽장에는 캐리어 가방이나 상자같은게 많이 있어서 청소기가 들어갈수는 없지만 레이다 같은 기능을 이용해서 멀리 있는 벽을 일부 인식한 흔적이 보인다.

    작년 초에 방의 가구들을 대거 재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여러가지 기능에 알맞게 방 구조를 최적하하고 싶었다. 스트리밍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웹캠 뒤로 보이는 공간을 좀 더 관리하고 싶기도 했고, 모니터에 햇빛이 반사되거나 그런 문제도 줄이고 싶었다. 이틀에 걸쳐 가구를 잔뜩 옮기다가 (아파트가 매우 작고 물건이 꽉 차있기 때문에 뭘 옮기려 하면 조금 옮기고 다시 옮길 공간을 만들고 하는 작업이 반복된다)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의구심이 들었다. “이 두 책상이 여기에 들어가려나? 아슬아슬한데?”

    이런 저가형 아파트의 문제 중 하나는 그 누구도 도면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파트 주인도 도면을 안 가지고 있다. 수입이 들어오니까 가지고는 있지만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것이 아닌 이상 도면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고, 너무 오래되서 어디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아마 시청 어느 부서에 몇십년 된 종이 서류가 어딘가에는 쌓여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아파트를 렌트로 내놓을 때 매니저들은 대충 눈짐작으로 평수를 홍보한다.

    방의 규격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모르니 물건을 또 하루 종일 잔뜩 옮기고 나서 그제야 가구들이 계획한대로 안 들어간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로봇 청소기가 만들어준 지도를 꺼내서, 벽 중 한 면을 줄자로 재고, 그 길이만큼 무료 도면 프로그램인 LucidChart 에서 벽을 생성한 다음, 청소기의 지도에 나오는 벽을 프로그램의 벽의 사이즈에 맞추었다. 이렇게 하면 아파트 전체를 비율대로 잰 간단한 도면을 만들 수 있다! 여기다가 계획에 맞춰 가구들을 배치했다.

    이제 이 방이 19 피트 x 26 피트 = 494 평방 피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입주했을 때 월세 $780에 나온 거 치고는 꽤 저렴한데? (현재는 $960. 렌트 콘트롤이 적용되어 인상률이 연 4%로 제한된다)

    지난 일년 동안 점 점 더 복잡한 요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부엌에 환기구가 없기 때문에 자꾸만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최근에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화재경보기 외에 뭔가 부엌에서 요리하다가 공기 속으로 희석된 기름 방울들이 동동 떠다니는 느낌도 나고, 구 컴퓨터 케이스가 끈적끈적한것도 이게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아파트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러다가 내 아파트는 평수가 얼마였더라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작년 만들었던 자료를 다시 찾아보았다.

    원래 끼우려던 책상은 가까스로 겨우 들어갔다. 너무 뻑뻑해서 책상을 끼우다가 실수로 에어컨 배출구 플라스틱 핀 하나를 깨먹긴 했지만..

  • 블루투스 무선 프리젠터의  키맵 호환성 문제

    블루투스 무선 프리젠터의 키맵 호환성 문제

    헬스에서 운동을 하면서 태블릿으로 이북을 읽는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2인치 화면을 가진 서피스 프로를 사용했스니다. 윈도우용 킨들 프로그램은 폰트 확대 최대치에 한계가 있어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클라우드 킨들을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킨들 폰트 최대 + 크롬 확대 최대 + 윈도우 250% 확대를 가동하면 뛰면서도 볼만한 사이즈가 됩니다. 12인치는 충분히 큽니다. 사실 너무 큰게 아닌가 싶은데, 들고 다니기 거추장스러워서 읽을 때만 라커에서 꺼내 써야 합니다. 라커로 가서 꺼내야 하니 짬짬이 꺼내기는 거추장스럽고 30분 이상 뛰어야 겠다 싶을때만 꺼내들게 됩니다.

    (더 보기…)
  •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의 사회 다시 되찾자

    민족학교 김용호 시민참여 코디 (한국일보 9-10-2012)

    미국에서 8월에서 9월까지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한참 바쁜 시기 중 하나이다. 초중고 학교 및 대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기 때문이다. 스케줄이 방학 일정에서 학업 일정으로 바뀌고, 교육 용품을 준비하고, 수업 등록을 하는 철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경우 새 학년을 시작할 때마다 이유 모를 설레임과 함께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게 된다. 새 반에는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공부가 힘들지는 않을까? 이 설레임의 근원에는 교육이 학생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한다는 자각이 관여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중요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의무 교육 제도는 평등한 사회 구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19세기 중반부터 의무 교육 제도를 추진하며 대대적으로 공립 초중고 교육 제도 및 주립 대학 건설을 추진했다. 20세기 초반에는 “효율주의자” 또는 “진보주의자”라 불리는 일련의 교육 사상가들이 교육이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교육 기관들을 대규모로 확충했다. 그 결과는 탄탄한 교육 제도와 이를 기반으로 한 중산층의 출현이었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무료 교육을 받고 저렴한 공립 대학 과정을 이수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다는 것은 당 시대의 사회 구조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큰 변화였다. 이는 미국이 세계 각지 이민자들의 제 1번 행선지로 자리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교육의 평등, 나아가 기회의 평등은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표현으로 미국 사회에 하나의 가치관으로 뿌리 깊게 자리잡았다.

    물론 미국 역사에서 흑인, 여성, 한인을 포함한 소수민족이나 이민자에 대해 적대적 및 차별적인 정책 및 사회 분위기가 조성 될 때는 교육에 대한 기회 또한 가로막히곤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주민 및 정치인들이 차별을 철폐에 앞장설 때는 꼭 교육 평등, 다시 말해 교육에 대한 접근권이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등장하였다. 교육 제도가 평등해지는 것이 사회의 나머지 차별적인 부분들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교육은 소수민족이자 이민자 뿌리를 가지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학교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지는 않다. 만성이 되어버린 교육 예산 적자 때문이다. 2008년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 유아 교육 제도에서만 12억 달러의 예산이 삭감되고 10만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

    민족학교의 고등학생 자원봉사자 중 페어펙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데, 페어펙스 같은 공립 학교는 교사 부족으로 학생 수가 교실 당 50명까지 오르고 대학 카운셀러나 도서관 전담 직원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붕 수리나 파이프 시설 수리도 미뤄지고 있는 상태이다. 캘리포니아 전 주의 학교들이 이렇게 예산 부족으로 위기 상황이며 아예 교육 일자를 3주 줄이자는 제안도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예산 위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교육 제도의 예산 위기는 주 전체의 예산 위기와 직결되어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2012년 초 92억 달러의 예산 적자로 시작했다가 현재 15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고소득층, 특히 소득 기준 상위 2%에 속하는 최고 부유층의 탐욕 때문에 조세 제도가 해가 갈수록 어긋나고 있다. 이것은 탈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세 제도가 부유층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고 매해 법 개정을 통해 부유층 및 대기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세법이 바뀌는 것에 있다. 여기에 경제 위기의 여파마저 덮쳐 캘리포니아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예산 연구소(CBP)에 따르면 소득이 상위 1%에 속하는 최고 부유층은 실제로 내는 세금 금액이 지난 10년 동안 11% 이상 줄어들었으나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세금은 늘어났다. 예산 위기를 맞아 교육과 복지가 삭감되고 있는 속에서도 부유층을 위한 특혜는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시한 “상위 2% 증세 주민발의안”, 주민발의안 30번이다. 이 발의안은 일년 부부 소득이 5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세금을 1% 에서 3% 까지 올리고 판매세를 0.25% 인상해서 교육 제도와 복지 등 정부 예산을 원할하게 충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의 교육 제도는 또 다시 예산 삭감을 감내 할 만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 부유층은 사회에서 얻은 만큼 책임있게 세금으로 환원하는 것이 이치이며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 교육과 복지를 지켜내고 사회에서 누구나 성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유지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다. 11월 선거에서 우리의 투표는 이처럼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끼치는 사안을 결정하게 된다.

    민족학교는 주민발의안 30번을 통과시키고 교육과 복지를 지켜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복원하기 위하여 선거 참여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산 논의에 선거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이상인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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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의 의료권익 운동 이제 시작이다

    김용호/민족학교 시민참여 코디 (중앙일보 11-25-09)

    의료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에서 논의가 본격 화 되는 등 의료개혁 논의가 다음 고비로 전환 되는 시기임에도 새로 도입 될 의료 제도 내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고려는 매우 실망스럽다. 상원에서는 서류미비자들을 명시적으로 언급해가며 이들이 자신의 비용으로 공공의료 보험 플랜 (exchange)에 가입하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 거기다 하원과 상원 모두 합법적 이민자들이 공공 의료보험을 받을 때 5년 간 대기하도록 두고 있다.

    혹자는 영주권자 5년 대기 기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냐고 반문 할 수도 있다. 그러나 5년 대기 기간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1996년, 반 이민 공세가 어느 때보다도 강했던, 그리고 반 이민 세력이 다수를 점하고 있던 시대에 통과 된 불공평한 정책이다. 시민권자와 동등하게 세금을 내고, 성실히 일하는 영주권자가 단지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이유 만으로 혜택을 받을 자격을 박탈 당하는 것은 차별이오, 부정의 이다. 정의로운 “변화”를 이야기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그대로 두고 의료 개혁 및 이민 개혁을 이야기는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으려면, 그리고 아직 이민개혁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면, 바로 5년 대기 기간 폐지가 그 첫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10년 넘게 교육, 정책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을 통해 이러한 차별 폐지를 주장해오고 있었다. 의료개혁과 함께 이러한 정책이 제정 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바이기에 5년 대기 기간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 충격은 컸었다. 민족학교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를 비롯 해 각지의 이민자 권익 단체 및 의료권익 단체들은 힘을 모아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기로 결의하였다.

    하원의 법안 통과 후 불과 2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무려 6,000 건이 넘는 지지 서명이 모아졌으며, 250명의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11월 2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무실 앞에 모여 의료개혁 논의에서 이민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더욱 분발 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배제가 아닌 포용”, “증오가 아닌 건강을” 등의 구호를 들고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한인, 중국계, 라티노, 연장자, 어린이, 대학생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지를 상징하는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를 내었다.

    이와 동시에 워싱턴 DC에서 미교협과 카사라는 이민자권익 단체가 특히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로 악명 높은 조 윌슨 하원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안의 긴박함을 널리 알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집회 연사들의 발언은 우리말,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공동 진행 되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의료권익을 둘러싼 이민자 커뮤니티의 결집이 더욱 가속 활 될 것으로 보인다. 서명 캠페인에 있어서도 기존의 2,000명 서명 목표를 초과하여 전국에서 10개가 넘는 도시에서 다양한 소수민족 커뮤니티 단체들이 수백 수천 장의 서명을 모아서 보내주었으며, 매일같이 민족학교 사무실 팩스로 평생 만나본 적도 없는 타 주의 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서명 용지를 보내고 있다.

    2009년 12월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료권익에 있어서 첫 중대한 고비이다. 이에 발맞추어 지난 2주간의 캠페인에서 중국계 커뮤니티를 비롯해 이민자들의 참여는 지난 몇 년 간 전례가 없었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996년 이민자들이 대거 결집 한 수준 다음으로 광범위하게 연대하여 공동의 권익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의료개혁 논의 참가는 한인 커뮤니티에게 주어진 시대의 과제이다. 우리 지역 사회는 이러한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 “묻지마 감세” 과연 가계에 도움 되나

    김용호/민족학교 시민참여 코디 (중앙일보 10-14-09)

    2009년 들어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슈는 연방 의료개혁과 캘리포니아 주 정부 예산 위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의료 비용 수준을 생각 해 볼 때 개혁을 통해 부담액이 낮아지면 살림에 큰 도움이 되고, 마찬가지로 헬시페밀리나 메디칼, 공립대학 학자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지원 되면 생활이 수월 해 질 수 밖에 없다.

    의료 및 주 정부 예산 개혁 이슈에는 의외로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양쪽 다 개혁에 비판적인 이들이 가장 크게 내세우는 이유가 세금 인상 반대라는 점이다. “국가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하면 세금이 급증해서 사회주의 수준이 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예산을 위한 증세가 왠 말이냐” 라는 주장이 다 반대론자들이 퍼트리는 논리이다. 물론 감세 논리에도 일리는 있다. 몇 년간 힘들게 일해서 겨우 장만한 집 모기지 내는 것도 버거운 형편이니 재산세를 줄여주면 숨통이 트인다거나, 또는 여름에 받는 감세 환불 수표로 겨우 각종 청구서를 해결하고 생활을 해나가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런 어려움에 빠져 있을 경우 간접세를 올리는 것은 가혹한 조치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발자국 물러서서 왜 나의 생활이 이토록 어려운지, 어떻게 세금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모기지를 요구하는 집을 사게 되었는지 생각 해 보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빠듯하게 유지해나가던 가계가 가족이 병원에 며칠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됨으로써 무보험자로서 병원비를 감당하느라 불안정해진 것은 아닌지? 모기지를 내면서 꾸려나가던 중산층 가정이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고 정부 학자금이 삭감 되면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의외로 가정 지출 항목 중 상당 부분이 의료보험이나 학자금 등 정부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근래 들어 일부 소수의 백인들이 보스턴 차 사건을 강조하며 마치 미국의 국민들이 항상 세금을 거부한 것처럼 묘사하지만 역사적으로 미국은 정부 예산을 들여 기차선과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약체 산업을 육성하고 각종 사회 프로그램을 유지 해 온 부분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세금이란 것은 경기의 흐름을 따라서 적절하게 조정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세금의 인상만 제한하고 세금 인하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마치 운전자의 한 손을 묶어 놓은 채로 자동차를 운전하라는 것과 다름 없어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 예로 1998년 캘리포니아 주의 차량등록세(VLF)의 대대적인 인하가 결정 된 후로 주 정부 수입은 줄어들어 2008년에만 6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이 세금을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 만으로도 주 예산 적자의 많은 부분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차량등록세 복원은 세금 인상에 제한 조항에 발목이 잡혀 금년 여름에 겨우 1998년 수준의 절반으로 돌아온 상태이다.

    정부 예산과 의료개혁, 이 두 가지의 중대 이슈는 둘 다 세금 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이제 더 이상 낡은 생각을 고집해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위기에 봉착 해 있다.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 현대 문화의 “나비효과”, 저작권 공유 정신이 이끈다

    김용호/민족학교 시민참여 코디 (중앙일보 9-30-09)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1년 영화 “쥬라기 공원”에는 말콤이라는 이름의 과학자가 등장한다. 그는 카오스 이론을 언급하면서 쥬라기 공원의 기획이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이른바 나비효과라는 것을 예시로 든다. 특정 조건 속에서 브라질에 있는 한 마리의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그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미국 텍사스에서 여름철 토네이도 발생 유무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세상사는 워낙 복잡하고 서로 얽혀 있어서 예측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논리인데, 한자권에도 ‘새옹지마’라는 비슷한 개념의 고사성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인들에게 생소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근래 들어 세계인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창작물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제는 널리 사용 되는 있는 블로그 같은 도구나 유튜브 등 사진 또는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글이나 사진 등 창작물을 만들고 이를 쉽게 배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협업(協業)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도시의 풍경을 찍어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그 사진을 본 이가 영감을 얻어 시를 써서 사진과 함께 다시 올리거나, 누군가 작곡을 하면 다른 이가 거기에 가사를 넣어 노래를 녹음해 다시 공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정치 패러디라는 장르를 통해 대중화 되었지만, 세계적으로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밴드를 구성하고 연주 곡을 선택 할 때, 또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창작물을 만들 때 널리 사용 되는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처음에는 단순했던 창작물이 다른 이의 손을 거쳐 보완되고, 재창작 되고 그것을 더 많은 이들이 보고 즐기는 것, 이것은 문화의 나비효과가 아닐까?

    그러나 저작권 법이라는 큰 장애물이 협업을 저해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89년 이후, 국제적으로는 1886년 이후로 모든 창작물은 자동적으로 저작권 보호가 되고 원저자가 아닌 이들은 창작물을 복제 또는 변형하지 못하게 규정 되었다. 유튜브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들은 후 즉흥적으로 거기에 어울리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면 원 저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소송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원저자와 합의를 한 후 제작을 할 수도 있지만, 허락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처음 머리 속에 떠올랐던 영감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애초에 원저자는 자신의 음악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해지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 아마추어로서 창작물을 생산하는 이들은 자신의 창작물이 많은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변형 된 형태라도 더 널리 알려지는 것이 만족스러울 수 있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 된 것이 대안 저작권 라이선스 운동이다. 자신의 창작물을 배포 할 때 기존의 제한적인 저작권이 아닌, 더 허용 범위가 넓은 저작권 라이선스를 통해 널리 나누어 가지자는 것이다. FSF재단, 크레에이티브 커먼즈 (www.CreativeCommons.or.kr) 및 한국에서 활동하는 정보공유연대 등의 단체들이 앞장서서 자료 공유의 가치를 설파하고 공유를 위한 법적 프레임 및 라이선스를 만들고 있다. 그 중 가장 널리 수용 된 것이 위키백과 웹사이트에서도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 허락(BY-SA) 라이선스이다. 이 라이선스를 채택하면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복제 및 변경 할 수 있도록 허락하며 단 2차 창작물이나 복제물이 배포 될 때 원본을 구할 수 있는 곳 (일반적으로 원본을 구할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을 명시하고 2차 창작물이나 복제물에 동일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상업적으로 재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그럴 경우 상업 망을 통해 널리 배포되면서도 그 상품이 자유롭게 복제가 가능하여 저소득층은 합법적으로 복사본을 돌려 보고 여유 있는 이들은 이를 구입하는 이상적인 상황에 도달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문학적, 예술적 감수성이 가장 예민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사진, 동영상, 작문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동영상 제작을 실험해보고 있는데 제한적인 저작권 법 때문에 거의 모든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불법이 되어버린 판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과 동영상의 1차 원전을 제공하는 이들이 저작권 공유 라이선스를 채택하는 것은 청년들의 창의성 발휘를 위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민족학교도 사진이나 동영상등의 창작물을 널리 공유하고 특히 위키백과 등의 리퍼런스 웹사이트가 백인 시각 위주로 쓰여지는 현실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2009년부터 실무진 사이의 합의 아래 사진 및 다양한 저작물을 BY-SA로 배포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사진이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어린이 건강보험 캠페인 사진이 해리 리드 상원의장의 위키백과 페이지에 실리는 성과를 낳았다.

    현대문화의 ‘나비효과’, 즉 사람들이 자유롭게 문화 창작물을 공유하며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리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를 위해 글을 쓰는 이들, 취미로 사진을 찍거나 작곡하는 이들, 그리고 저자 및 예술가들에게 저작권 공유 라이선스 채택을 권유한다.

  • “나”의 손에 달려있는 이민개혁

    김용호/민족학교 시민참여 코디 (중앙일보 7-6-09)

    2008년 어느 오후, 필자는 각종 이슈 동향 이메일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의 소식지에 의원 사진과 함께 “Putting Nevada First” (항상 네바다 주의 입장에서 행동합니다)라 는 슬로건이 들어가 있던 것이다. 처음 보는 문구 같아서 이전 이메일을 찾아보니 같은 해 2월 15일 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 이었다. 네바다 주의 상원 의원이 네바다의 입장에 행동하다니,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왜 넣었을까? 그 동기를 추론하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리드 의 원의 재선이 2010년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마지막 선거에서 61%의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원내대표가 된 이후 일개 주의 의원 보다는 민주당의 전반적인 정책을 이끌어가다 보니 주민들로부터 “주요직을 맡게 되서 정작 자신을 뽑아준 주의 현안은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문제 제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런 것을 일찌감치 방지하는 의미에서 기본적인 홍보를 시작한 셈이다.

    교사의 주요 관심사가 학생의 지적 성취도이고, 사업가의 주요 관심사가 돈을 버는 것이라면 정치인의 기본 관심은 선거에서 당선 되는 것에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어도 당선되지 않으면 그것을 시행 할 수 없다. 물론 장외 활동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시민 활동가이지 이미 정치인이 아니다. 민주당 대통령 예선이 한창인 2008년 봄에 벌써 2010년 재선을 겨냥한 홍보를 시작 할 정도로 선거에 민감한 것이 미국의 의원들이다.

    건강한 대의 민주주의 제도는 정치인이 당선이라는 기본적인 관심사에 충실하고, 유권자들이 이를 발판삼아 주요 현안 해결을 정치인에게 요구 할 때 실현 된다. 현안을 해결하지 못 할 경우 기다리는 것은 지지율의 하락 및 이어지는 낙선이다. 그렇다면, 선거 시즌이 아닐 때는 어떻게 시민들이 관심있어 하는 이슈를 진전 시킬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시민사회(Civic Society)라는 틀 속에서 정치인들에게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 하면서 이루어진다. 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서명 캠페인에 동참 하거나, 전화를 걸어 원하는 것을 환기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미국 건국 이전부터 내려져 오는 뿌리 깊은 전통인데, 의원들이 주민들과 마을의 공공 장소에서 만나 주민회의(Town Hall)를 가지는 것에서 그 시초를 찾아 볼 수 있다. 현명한 의원들은 특정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늘어날 경우 그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다음 선거를 대비해서라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렇게 행동 한다.

    지난 6월 25일,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으로 이민개혁과 관련 된 상/하원 위원회 소속 주요 의원 및 행정부 장관들과 공식 회담을 가졌다. 대선 후 조속한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이민자 커뮤니티에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장 할 수 없다”라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백악관이 드디어 첫 행보를 내딛은 것이다.

    지난 몇년 중 이민자 사회가 가장 큰 기회와 고비를 겪은 때는 2007년 여름이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담은 불완전한 초안이 상원에 상정 되었고, 이민자 사회와 반이민 단체들은 각자 전력을 결집시켜 중도 의원들을 움직였다. 여기서 주로 백인들로 구성 된 반이민 세력이 팩스 보내기 캠페인으로 각 의원의 사무실을 뒤덮고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전화를 걸게 해서 사무실 전화 라인을 불통으로 만들었다. 이민자 사회는 많은 지지 서명을 모았으나 종이 서명을 적시에 의원들에게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반이민 의원들이 절차적으로 법안 논의를 막고 있는 가운데 표결을 강행하도록 하는 절차적 표걸이 있었고, 정확히 2년 전 – 2007년 6월 28일 – 에 있었던 표결에서 7표 부족으로 표결 강행 절차가 무마 되었다. 의원들은 찬반을 막론하고 아예 이민 이슈를 다루다가 정치적 기반을 상실하는 것이 두려워 언급 자체를 피했고, 이민개혁은 추진력을 잃은 듯 했다. 그러던 와중에 백악관 주도로 다시 추진이 되었다는 것은 큰 발전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의 형식을 살펴 볼 때 두가지 중요한 지점을 찾아 볼 수 있다. 첫째로는 이민개혁에 있어서 자신이 선두에 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이민개혁이 자신의 소관이던 30여명의 의원들이 초당파적으로 협력해 이민개혁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 하면서, 자신은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두번째로는 행정부 관리 중 국토안보부 장관, 노동부 장관, 그리고 연방 검사 데이빗 오그덴을 배석하고 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2005년 이래 민족학교를 비롯해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민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는 입법을 둘러싼 초당파적 협력이 필요하며 동시에 이민개혁안에 가족 결합, 서류미비자 합법화, 노동자 권리 보호, 민권 보호라는 네가지 핵심 요소가 포괄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가족 초청 절차를 관할하는 이민국과 서류미비자의 추방을 맡아온 연방이민세관국, 이 두 부서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 노동 규정 이행이 주 임무인 노동부; 그리고 민권과 적법한 법정 절차를 상징하는 연방 검사.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줄기차게 요구 해 온 네가지 요소를 모두 포괄적 이민개혁안 패케지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출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한 해석일까. 어찌 되었건 이번 회담을 통해 이민개혁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은 자명한 사실로 보인다. 또 하나, 이번 회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민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이민개혁이 의회에서 뿐만 아니라, 백악관을 위시한 행정부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 실질적으로 진전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 시점에서 이민개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한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한인들이 본인이나 지인이 서류미비자라서, 또는 이민 신청을 한 후 수속이 지연 되어서, 또는 한인 사회가 고장난 이민제도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알고 걱정하고 있다. 이민개혁에 가망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신문 기사를 찾아 읽고, 웹사이트에 정보를 뒤지고, 민족학교에 전화해서 이민개혁이 연내로 통과될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지 물어본다. 그러한 에너지를 시민참여로 승화시키면 어떨까? 이민자 단체들의 커뮤니티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지지 서명을 받을 수도 있다. 이민자 단체들은 2007년 이민 개혁을 무력화시킨 반이민 세력의 공세를 상기하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핸드폰을 이용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민족학교 웹사이트 www.krcla.org 에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면, 이민개혁에 있어서 중요한 표결이 있을 때 마다 전국 수천 수만 명의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즉시 의원들에게 전화하도록 안내해 주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은 인터넷 팩스 시스템을 통해 전자 서명을 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즉시 의원 사무실로 전달 된다.

    우리 한인들의 이민개혁 캠페인 참여는 정치인이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여 의정활동을 하는 미국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며, 한인들이 이민과 관련해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것이다. 건강한 대의 민주주의 정신을 잇는 것이며, 후대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다. 21세기 초의 이민개혁은 미국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 될 것이다. 역사의 관찰자가 될 것이 아니라, 나의 참여를 통해 역사의 주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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