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서 22번째(2007년 3월) 소식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리마에서 22번째(2007년 3월) 소식을 드립니다..

‘시내산(Monte Sinai) 장로교회’의 ‘라스 플로레스 구역’을 ‘시온산(Monte Sion) 장로교회’로 분립하는 개척예배가 3월 4일 주일 오후에 있었습니다.

‘산 후안 데 루리간초 구’의 간선도로 중 하나인 ‘쁘리마베라 가’의 1030번지, ‘이스라엘 공원’(Parque Israel)의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시온산 교회는, ‘루리간초구’에서는 썩 괜찮은 주택지역을 끼고 있습니다.

달동네에 위치한 ‘시내산교회’로서는 교회 성장과 특히 교인들의 학력에 한계가 있어서 지도자 양성에 약점이 있었는데, 시온산교회는 이런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시내산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봉사했던 루벤 까스티죠 전도사가 담임교역자가 되어 ‘라스 플로레스 구역’의 세례교인 9명과 함께 시작되었으며(천안중앙교회의 모델을 따라), 개척교회 준비 및 장소 임대, 생활비 등은 리마한인연합교회(박맹춘 목사 시무)에서 담당하고 있어서, 우리 페루장로교회와 리마한인연합교회가 협력선교를 하는 새로운 모델이기도 합니다.

페루 리마에서의 사역 5년차요, 선교사로서 17년차인 2007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가고 해가 바뀌는 것이 왜 이리 빠른지요…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 오는 기쁨과 함께 주님 맡기신 일을 아직 제대로 못 감당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몽골의 이용규 선교사님이 쓰신 “내려 놓음”을 읽으며 그 ‘안타까움’까지도 내려 놓아야만 할 자아임을 깨달았습니다.

페루선교의 동역자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문안 드립니다.

페루 장로교 신학교」(STEP-Perú)의 2006학년도 학사과정에 속한 집중교육 6주 과정이 3월 2일 종료되었습니다. 결국 2006학년도의 등록학생은 4학년 편목과정 6명, 「목회학과」 3학년에 3명, 2학년 1명, 1학년 17명(집중과정 지방학생 6명 포함) 등 총 27명이었습니다.

특별히 집중과정의 편목과정 6명과 목회학과 3학년 3명 등 9명의 학생들은 2007-2008년도에 안수를 받게 될 후보생들이어서, 우리의 기쁨과 기대가 큽니다. 이 강의를 위해서 황윤일 구장이 김성희 선교사님들께서 리마에 오셔서 머무르시며 귀한 강의를 하여 주셨습니다.

이어 3월 19일부터 2007학년도 1/4분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목회학과’ 정규과정과 함께 ‘평신도지도자학교’도 개설합니다. 금년에도 주님께서 예비한 좋은 학생들이 올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알베르토 산체스 박사를 교무담당 부교장으로 영입하여 신학교의 업무를 나누고, 무엇보다 페루 실정에 맞는 학사 커리큐럼과 학생들의 상담 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또 페루선교회와 여러 후원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동 병원 선한 사마리아인」 사역도 3월 15일부터 새로 개척한 시온산교회를 첫 사역지로 하고 5주간 13개 교회를 방문하는 2007년도 1차 순회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기존 차량의 한계(엔진이 작아 경사지나 고산지역 방문 불가)를 극복하기 위해 페루적십자사와 협의하여 4000 cc 엔진의 닷지 차량을 개조한 2호 진료차량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차량으로는 안데스 지역도 방문할 수 있어서, 앞으로 페루를 방문할 단기 선교팀들의 사역 등에 요긴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페루 기독의료인 협회’(ACSA-Peru)도 계속 저희 신학교에서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저희들의 이동진료에 적극 협조키로 하고 공동 사역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Monte Sinaí(몬떼 시나이; 시내산) 장로교회」는 성전 천정(2층 바닥) 보수 공사를 주님의 은혜로 잘 마치고, 3월 18일 주일 창립기념주일 겸 재입당 감사예배를 새 예배당에서 드렸습니다.

1월 첫주부터 11주간을 6개 지역으로 나누어 가정예배처럼 드리다가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성도들은 함박 웃음과 함께 서로 껴안으며 형제의 정을 나누었고, 저녁예배는 구역별 찬양 축제의 예배로 드려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거의 모든 성도들이 건축과 청소, 정리, 페인트 작업 등에 참여하였고, 성도들의 헌금으로만(페루장로교 독노회의 지원금이 유일한 외부 후원) 공사를 마치게 된 것도 진정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 예배당 공사를 마치며, 우리 장로교단 가입 3년만에 교회 간판과 교회 깃발 등을 장로교회의 것으로 완전 교체하였고, 마침 주민회로부터 ‘페루장로교회 시내산교회’ 명의로 토지점유 증명을 받아 이제 부동산도 정식으로 페루장로교회 명의로 등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몬테 시온(시온산)교회’의 개척으로 딸을 낳았고, 4월에는 또 다른 지역에 새 교회(몬테 헤르몬)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교회 이름을 몬테(산) 돌림으로 짓는 것은, 그간 몇 차례 분열의 아픔을 맛본 성도들에게 이번 교회 개척은 분열이 아니라 계속 한 몸으로 성장해 가는 것임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정을 털어내는 그 위험한 공사를 잘 마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여러 축복을 겸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또한 이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여름에는 청년들의 수련회 외에도, 여전도회 회원들의 첫 번째 연합수련회가 리마여전도회 연합회(회장 오주엽 선교사) 주관으로 있었습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신앙의 어머니로서 교회와 가정에서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배우며 다짐하는 대회였습니다.

2007년도에도 페루장로교신학교와 이동병원 선한 사마리아인, 몬테시나이 장로교회, 그리고 여러분들의 교회와 가정 안에서 주님의 뜻이 풍성하게 이루어질 것을 찬양하며, 페루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기쁨과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2007년 3월 20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