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Yongho Kim 김용호

  • 연구원 달걀 사, 파장 일으켜

    요킴닷넷낫질특수연구소 산하 망치위원회 김용호 수석 연구원이 오늘 오후 달걀 한 곽을 인근 식품점에서 구입 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했다.

    소문에 따르면 연구원은 “어제 어무이께서 추가적인 연구 자금을 입금하셨음으로 기존의 영양 공급원 (빵 밥 그리고 라면)에 새로운 부가 맛을 제공하는 첨가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첫 일환으로 인근 식품점에 달걀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접한 뒤 즉시 구입했다”라며 평소에 입던 난닝구와 쓰레빠 차림으로 집에 들어섰다고 한다.

    수석 연구원과 거실을 공유하는 M씨는 “씨바 이 넘이 어제는 점심에 무려 $2.50를 쏟아붓더니만 돈을 처발라먹었나”라며 질투를 표현 하더니 돌연 눈을 촥 내리깔고 목소리를 바꾸어 “민생이 어려운 이 시기에..”라고 읅조리는 괴 행동을 보였다.

    일각에 의하면 일일 사료 예산이 $0.50를 넘지 않던 수석 연구원이 예고도 없이 평소의 스무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한 것은 진행 중인 극비 연구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점심을 집에서 가져갈 logistical 준비가 되지 않아 울며 hotPocket 먹기 식으로 구입하게 된 비하인드 스또오~리가 있다 한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연구소는 라면 국물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계란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으며 연구원은 식사와 낫질 그리고 독서를 해결하는 책상에 걸터앉아 후루룩 삼키며 “달걀을 못 먹은지 넉 달이 다 되다 보니 껍질 까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회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M씨의 전 연인이며 동거중인 S씨는 “이거 세금은 낸 거냐”,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며 M씨와 대요킴특검의 가능성에 대해 조용히 토의 하였다고 한다.

    저녁을 해결 한 후 연구원은 “아침 빵과 고깃국 그리고 밥에도 섞어 먹겠다”라며 기염을 토했으며 어슥한 밤 어두움을 틈타 한달째 비어있던 물병을 세 갤런이나 채워 오는 행태를 부렸다고.

    • 망치위 기관지, 연구원 근황 및 사내 친교 섹션 中 –
  • 언어 구사자 변화율, 흐름에 역행하는 나성 거주 아시아계

    의뢰받은 소규모 연구 때문에 요즘은 인구 통계 보며 놀고 있다.

    Language Spoken at Home: Persons 5 Years of Age and Older. Los Angeles County, 2000 Census

    언어 / 5살-17살 / 18살 이상
    Spanish or Spanish Creole / 47.34% / 35.23%
    Korean / 1.55% / 1.97%

    스페인어는 17살이 지나면서 구사인원이 12% 떨어진다. 말이 12%이지 내부적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25% 가량 떨어지는 것임으로 이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국가주의적 단체들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조금 가기도 한다.

    웃긴것은 한족어는 오히려 성인이 되면서 구사인원이 급증 (내부적으로는 33% 증가)한다는 것이다. 더 특이한 것은 이것이 아시아 계열 언어 (인구 절대치의 1%가 넘는 언어로 보자면 아르메니아어, 중국어, 따갈로그어) 일반에서 광범위하게 보여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Speak only English 41.37% / 47.14%

    영어 모노언어 구사자가 6%나 늘어나는 대세를 감안해본다면 이는 분명 흐름에 역행하는 현상인데 말이다.

  • 미디어몹 버그 잡이 릴레이 9문 9답

    본 온라인 설문지는 2004년 초 문을 연 인터넷 문화 사업 블로그 회사 미디어몹 (mediamob.co.kr ) 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의 코드 상 현존/과존하던 버그들에 대한 범사회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버그에 대한 의식화를 꾀하며 일차, 이차 그리고 삼차 개편 공사에도 불구하고 내부 불안정 (스텝진 교체 등) 및 외부 정세의 급변 (박근혜발 헤딩라인 공중파 금지등)에 기인해 꾸준히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있는 벌레들을 일상의 일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유저들을 일차대전의 보병 마냥 적군의 참호로 내몰아 취약점을 확인함으로서 서비스의 전반적 보정을 꾀하는 gmail.com 스러운 전술 구사에 첫 걸음이 되고자 한다.

    1. 미몹에 가입하고 나서 처음 목도한 미디어몹 버그를 기술하시오.

    2. 내가 만일 _____ 라면 ____, ____, 그리고 _____ 등의 버그를 _______ 할 것이다.

    3. 멀쩡한 기능이었는데 리뉴얼 중 신규 기능을 도입함으로서 합병증으로 도져버린 버그를 기술하시오.

    4. 이런 버그는 요로코롬 손을 조금 보면 되는데 미몹팀은 여태 뭐하고 있었는가! (버럭) 나태한 웹마스터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5. 가장 자주 보게 되는 버그는?

    6. ______________가 예고도 없이 ____________ 되버리는 버그는 가만히 두면 잘만 뜰 미디어몹 가입자 수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업팀은 알아서 기술팀이랑 협력하라.

    7. 칠번은 미몹 에디터의 버그 땜에 입력이 먹통이 되었다. 엔터를 누르니 다음 번으로 내려가더라.

    8. ___________________ 버그 때문에 이제 ____________________ 하다.

    9. 삽십분 동안 쓴 댓글이 날라갔다던지 뭐 그런 순전히 미디어몹 기술팀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불상사를 기억나는데로 고자질하시오.

  • 소장님이 하시니 후발주자가 어찌 따라하지 않을소랴.

    마지막 교과서를 지난주 아마존을 통해 팔아버리고 난 후 책은 이제 성경을 빼고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 밖에 없다. 총 다섯권. 일부러 언어별로 다양화했다.

    좋아하는 작가는?
    Pedro Prado, 20세기 초의 계몽주의? 낭만주의? 시인이다. 교과서에 나왔던 이 사람의 prosa poética (시적 수필?)은 쥑이는데, 책으로 찾기는 왠지 힘들다. 가장 잘 채이는게 Alsino 인데, 이것도 괜찮다. 중딩때 읽고선 너무 좋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릴려고 첫장을 번역했다. 근데 당시 아래한글로 쓴 그 파일을 못 찾겠다.

    요즘 채이는 책: 장미의 이름을 읽었는데 도대체 어디가 기호의 향연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근대주의 작가들이 막히면 써먹는 길기만 한 건물 묘사 가지고 그게 기표적이라는 서평은 누가 젤 먼저 낸것인지 궁금하다. 그 밖에 아옌데의 “내가 발명한 나라“를 뒤져보고 있는데 이 아줌마도 맛이 가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근처에 있는 책 23p 다섯번째 문장) 23p는 저자가 쓴 구절이 아니라 임시혁명정부에 관한 제3차대회의 결의안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해서 123p로 하기로 한다.

    일관성 있게 끝까지 완수되려면 우리의 민주주의 혁명은 부르조아지의 불가피한 동요를 마비시킬 수 있는 세력들 (“이스끄라”의 까프까스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무분별성으로 말미암아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세력들, 곧 “어김없이 부르조아지를 혁명에서 물러서도록” 할 수 있는 세력들)에 의존해야만 한다.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사회민주주의의 두 가지 전술”이고 이채욱/이용재 (1989, 돌배게)가 번역했는데, 이 사람들 서문에서 거창하게도 “번역은 영어/독어 원문에 충실했고 러시아어도 참조했다”라고 하는데 결과물은 뭔가 조선시대 말 같기도 하고, 자유주의파 (liberals / liberalists) 를 해방파(liberationists)라고 오역한 것 같기도 하다. 이들이 당시 NL계열과 쟁탈전을 벌이던 휴우증이 번역문에 그대로 투영된 것인지 궁금한데 사정을 잘 모름으로 패스. 걍 한족어로 된 빨간책 들고 (교회에서) 읽고 다니는 재미에 끝까지 읽어보려 한다.

  • 경쟁 상대가 아닌가벼

    경쟁 상대가 아닌가벼

  • 생활 패턴의 TCRLN 화

    옛적 NICWJ소속 노조/교계 네트워크라는 단체에서 인턴할 시절에.. (여기서 교계는 교회가 아니라 종교)

    하루는 사무실에서 종일 작업하고 돌아갈 무렵 감독이 마침 울 대학에 강연하러 간다며 차로 태워다 주었었다. 때는 오후 7시경. 가는 길에 하는 말이, “용호야 나 오늘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서 여태 밥 못 먹었다.”

    y: ….
    b: 오늘 종일 MN AFL-CIO 행동위에서 회의가 있어서 말이야.. 이거 후에는 성 잔다르크 성당 담당자와 일대일 하러 가야하구.. 이것 저것 참석하고 나면 아마 밤 11시 즈음에 들어갈거다.
    y: 음 좀 쉬면서 하세요
    b: 문제는 이게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지. 밤 늦게 들어가면 냉장고에서 될수 있는대로 음식을 꺼내서 허겁지겁 먹고 자는 거야. 글고 또 일곱시에 일어나고.
    y: 아무래도 명에 못 사시는 거 아녜요?
    b: 용호야.. 나처럼 살지 마라
    y: 눼..

    근데 요즘 대항해시대4와 자봉이 루틴이 되다보니…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