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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을 쓰려고 어느 제목을 패러디하는게 좋을까 찾아보면서 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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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칼럼을 쓰려고 어느 제목을 패러디하는게 좋을까 찾아보면서 김지하 시인의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원 글을 검색해서 찾은 사이트. 아 미티겠다 비추버튼이 “민영화”랰ㅋㅋㅋ  (지금은 “국정화” 로 바뀜). 메갈리아에 대해서 쎄게 비판하는 편인 나무위키측에서 “일베의 맞불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원 사용자들을 쫓아내고 메갈리아 2중대가 되었다” 라고 요약정리하고 있다.

    뭐 어쨌든 비추가 민영화인거 너무 적절하닼ㅋㅋㅋㅋ

    덧: 굿판 글을 대략 본 후 운동권 구성원들의 당시 연속 자살을 비판하는 김지하 시인의 글 패러디는 이번 글 취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걸로 결정..  중도적으로 “안드이로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를 따라하기로

  • i 한국어가 쉽다고 별 생각 없이 마음대로…

    “한국어가 쉽다고 별 생각 없이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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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시 사이클리스트, 경찰과 말싸움에서 이기다

    유투브에 가끔씩 픽시 자전거 동영상을 올리는 iNoReply 라는 닉네임의 백인 청년이 롱비치에 위치한 공공장소에서 자전거로 묘기를 부리고 있다가 도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위법이라며 자전거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이죽거리며 관련 시 조례안을 읅고 말싸움에서 진 경관이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이 열흘 동안 34만 조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경찰의 “댁은 페이스북에서 법학 학위를 따셨수?”나 청년의 “지니까 도망가는 꼴 봐라”등 멘트가 웃음 포인트.

    토론사이트인 레딧의 LA 서브레딧에서 벌어진 토론에서는 “통쾌하다”, “하지만 저건 백인이나 가능하지  경찰 폭력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사이클리스트가 흑인이었으면 총이나 몽둥이에 맞아 죽었을 거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상기 토론에서 사용자 experts_never_lie 는 청년이 자세한 사실관계에서는 일부 실수를 했지만 관련 시 조례안 16.08.502 에 “시 공무원이 아닌 이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이 장소에서  자전거를 시속 3마일 이상의 속도로 타는 것을 불허한다” 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지킨 이상 자전거를 탄 청년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합법적인 행동이 맞았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나는 미국에서 10년 넘게 자전거를 탔는데 이렇게 경관이 사이클리스트들을 도보에서 몰아내는 것은 백인의 비율이 높은 교외 지역에 더 어울리는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LA 한인타운에서 자전거를 타며 경험한 것은 나는 분명히 관련 교통 규정을 지키며 차선의 중앙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차 운전자들이 내 옆을 지나가며 비키라고 욕을 하거나 아예 차체를 내게 갖다대면서 억지로 도로변으로 몰아넣는 등의 행동이었다. 그런 운전자들에게 밀려 도로변에 밀착해서 다니다가 어느날 바로 앞에서 주차해 있는 차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자전거가 문을 들이받고 나는 그 자세로 자전거에서 나가떨어져 10피트를 넘는 거리를 날아서 굴러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기 때문에 내게 이번 동영상은 또 다른 의미로 시원하게 느껴진다.

  • 이후 전방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독도술에 능하며 기상천외한…

    이후 전방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독도술에 능하며 기상천외한 전술을 써먹어서 주목받는다. 프랑스 비퐁텐느(Biffontaine)에서 김영옥 소대장이 수류탄 들고 독일 육군의 기관총 진지에 돌격하다 총에 맞자, 이에 울컥한 소대원 전부가 “반자이~!”라고 소리 지르며 기관총 진지에 반자이 어택을 감행해서 방어하던 독일군들을 충공깽에 몰아넣었고,[5] 김영옥 또한 사실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기에 쓰러진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수류탄을 독일군 진지에 까 넣어 부대원을 엄호하기도 했다. 이는 유럽 전선에서 실행된 유일한 반자이 어택으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나무위키: 김영옥

    ㅋㅋㅋㅋㅋㅋ미군이 독일군 상대로 반자이ㅋㅋㅋㅋ 돌격ㅋㅋㅋㅋ 영어 유창하게만 할것 같은 일본계 군인들이 왜 반자잌ㅋㅋㅋ

  • 나무위키 제주도 방언 헐 공산주의 때문에 한 지역의…

    제주어가 빠른 속도로 소멸되고 제주도 사람이 비교적 완벽한 표준어를 하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주도는 4.3사건 이후 섬 전체가 빨갱이로 낙인찍혀 차별을 심하게 받았고,[29] 차별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임을 나타내는 사투리를 반드시 버려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제주도는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가서 생활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30] 이는 제주도 전체에 영향을 끼쳐 제주 토속적인 것 모두를 촌스러운 것, 버려야 할 것으로 몰고가게 된다.

    나무위키: 제주도 방언

    헐 공산주의 때문에 한 지역의 사투리가 50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없어져가고 있었다! 4.3 봉기와 유사하게 광주 항쟁을 거친 전라도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거에 꼭 조폭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거나 하는 방식으로 은근히 차별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교해보자면 제주도의 민중세력들은 불행히도 인생역전급 대규모 민중 봉기 타이밍을 너무 일찍 잡은게 아닌가… 이승만 다음에도 박정희 전두환이 계속 이어졌으니 걍 망한거지 아이고

    제주어가 중세 한국어의 흔적을 많이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제주어는 한국어의 실러캔스다


    Wikipedia: Українська: Латимерія коморська

  • 월드오브탱크가 러시아 애국주의 마케팅을 하네 마네 논란이 많지만…

    월드오브탱크가 러시아 애국주의 마케팅을 하네 마네 논란이 많지만 사실 월오탱 애국주의 마케팅의 예로 제시되는 “소련제 탱크가 너무 쎄다”는 곁다리에 불과하다. 월오탱 러시아 애국주의 마케팅의 핵심 중 하나는 대전 지도 중 카렐리아라는 지도가 있다는 거다. 카렐리아는 소련이 1939년 겨울 전쟁 이후 핀란드에게서 빼앗은 상트페테르스부르그 북쪽 영토이다.


    핀란드가 잃은 영토

    한국으로 치자면, 역사상 한국의 한반도 외적인 확장 정복이 남은게 거의 없어서 예를 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상의 상황을 상상해보자. 조선 시대 세종 주도의 대마도 정벌 이후 조선이 해적 예방을 변명삼아 그냥 쓰시마를 식민 통치 하면서 500년 내내 눌러앉았고, 일제 식민 지배 이후 해방 시 쓰시마도 나머지 국토와 함께 해방(?) 되었다고 가정해보는 거다. 그럼 일본 정부는 계속 쓰시마 돌려달라고 하고 있겠지. 쓰시마도 쓰시마지만, 그 외에 식민 지배 사죄 문제 / 독도 등 여러가지 충돌이 계속되고 양국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는 거다. 위안부라는 비극적인 역사도 있고..

    그런데 게임 업체가, 음 업계 2위가 누구지?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PvP 군사 해전 게임을 출시하면서, 그 게임의 지역 중 하나가 이름이 “대마도”라는 거다. 지도를 들어가봐도 지형이나 기후, 이런걸로 일단 딱 대마도 느낌이 난다고 치고.. 거기에 홍일점으로 한일 대결 모드가 존재한다고 해봐라 대박나겠네?


    월드오브탱크 상의 카렐리아 지도 게임 내 모습

    근데 러시아가 주 수출 시장인 벨라러스 회사가 카렐리아라는 지명을 넣고 딱 봐도 실제 카렐리아 지형인 툰드라 늪 지형 맵을 내놨다. 이것 외에도 많다.. 주로 2차 대전 독소전을 주제로 여러 지명들이 나온다. 모스크바 공방전에 핵심 역할을 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 있고, 그리고 세계 전투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차전이 독일, 소련 사이에 벌어졌고 거기서 소련이 이겼는데 그 지역도 지도로 등장한다. 소련 전차도 소련 전차지만 사실 게이머들이 감정 이입하는 것은 이런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