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계획대로 더위 때문에 음식 조리는 당분간 중단하고 배달 음식만 먹는 나날들이 시작된다. 첫 음식을 시켰는데 이상하게 기본 옵션이 배달이 아니라 픽업으로 설정되서 주문되어버리고, 나는 그것도 모르고 앱만 쳐다보면서 룰룰랄라 기다리다가 조리가 다 끝나고 나서야 배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취소도 안되고, 픽업 주문을 배달 주문으로 바꾸는 것도 안 된다. 식당에 전화해봐도 모든 결정권을 앱측에서 갖고 있어서 안될게 뻔하고, 타이식당이니 소통하는것도 일임. 식당을 직접 갔다오면 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너무 바빠서 도무지 그런 시간을 낼 엄두가 안 난다.
그냥 돈 버린 걸로 치고, 픽업을 취소하고, 같은 메뉴로 다시 배달을 주문했다. 그런데 두번째 주문에서 실수해서 기본 픽업 옵션을 배달로 바꾸는 단계를 놓쳐서 (잘 못 보고 그냥 진행 눌러버림) 또 픽업 주문을 했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그건 즉시 취소해서 결제는 면했고, 세번째 시도에 드디어 배달로 주문하는것을 성공. 제발 식당측에서 상황을 눈치 채고 처음에 조리한 음식을 그대로 갖다줘서 음식 낭비만 피했으면 좋겠다. 음식은 잘 왔고 항상 그렇듯이 맛있었음. 역시 에어컨 때문에 기력 딸리는 날은 얼큰~~한 타이 파낭 카레가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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