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yonghokim

  • 애꿎은 발 탓하지 말자구요


    사진 출처: http://www.srhnet.org/familycenteredmateritycare.html

    팬더님이 12월 11일차 뉴스터데이에서 왈

    신발탓이든 무슨 탓이든, 공공장소에서의 기본 에티켓은 지켜줍시다. 특히 우리나라의 아줌마 아저씨들…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신발 벗고 앉는 모습…이거 좀 보기 민망합니다. 미관뿐만 아니라 냄새도 만만치 않거든요? 우리 좀 서로를 배려하며 삽시다.

    발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중한 몸뚱아리 자산입니다. 함부로 비하하지 맙시다.

    발 냄새, 원래 발을 신발 속에 오래 가둬두어서 생기는 거잖아요. 땀이 축적되고 거기에 미생물이 번식하면 튀튀한 냄새를 풍기는데, 이게 안 좋다고 발을 매일 매일 가둬놓고 산다면 그게 더 악화되지 않겠어요. 결국은 어딘가서 신발을 벗을텐데 거기에다 그 동안 참아왔던 냄새를 쏟아내면 뒷감당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신발은 왠만하면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고딩때 뭘 잘 모르는 칠레 아해들이 첨 우리 집에 왔을때에, “아니 너네는 신발을 벗다니! 그 냄새는 어떻하고!” 라고 기겁을 했더랐습니다. 그 냄새는 발 자체로 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생기는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납득하지 못하더라구요. 발=냄새의 공식이 이미 머릿속에 정상화되어있는 것인데. 그거 따라해서 좋을 것 없습니다.

    저는 신발을 벗을 때 악취화 확 날 만큼 신발을 오래 신고 다니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브릿니 (브릿니든 누구간에)에 동정의 시선을 보낼 망정, 그 일화를 빌미로 신발 더 오래 신기를 촉구하지는 않겠습니다.

    맨발로 다닐 때 이점은 악취가 더 이상 나는 것 뿐이 아니라, 숨을 더 많이 쉬게 됨으로 (사실 허파와 발바닥과 그리 많이 차이가 날 것도 아닌데)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이죠.

    맛사지 할 때 필수 코스이며, 간간히 특정 부위 자극을 통해 물리치료로도 사용되고, 부드럽게 만져주면 (C아주면?) 애무 용도로도 쓰이는 발을 막 힐타하면 자아 형성에도 방해가 되지 않을지 누가 압디까?

    발, 왠만하면 벗고 다닙시다.

  • 아비모로 국정원에 잡히지 말고 살아서 돌아오시오

    아비모로 님의 노무현 대통령, 이런 일을 하시도다 강추
    http://chisato.info/blog/index.php?pl=473

    혹시 국정원에 잡히면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트랙백 보냄

    아무래도 죵사마 연구소가 따라와서 집중취재라도 할 것 같아 뒷통수가 근질근질

  • 흙 갖고 놀자구요

    Quietly and mostly to myself, The Mac Weekly 2003/04/25

    전 “먼지” [dirt] 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것은 화학 실험실이었죠. 애들이 종기 종기 모여서 “먼지”를 실험용 깔대에 넣은 후 과연 이것이 생물을 지니고 있을까 아닐까에 대해서 논쟁 중이었어요. 아니, 뭔소리야.. (깔대에 먼지가 끼여 있다구? 미생물 얘기 하는 것일까?) 하다가 제 친구가 그건 흙 얘기 하는 거야, 라고 설명을 해주었죠. 땅에서 주운 흙? 그걸 왜 먼지라고 하는 거지?

    우리 동생이랑은 앞뜰에서 자주 놀곤 했어요. 비밀 무기 동굴을 열심히 파거나, 달 기지로 가는 기찻길을 짓고 거기서 요상한 모양을 가진 돌로켓을 발사하곤 했어요. 아님 호스를 가져와서 개미집에 홍수를 멕이기도 했었죠. 다른 애들은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우릴 보곤 그 은하계를 초월한 나쁜 세력들의 무기를 찾는 모험에 뛰어들었어요.. 그러는 동안 우리의 손톱 사이엔 “먼지”가 쌓이곤 했었죠.

    흙은 지저분 한 것이 아니라죠. 약간 축축하고 차갑기도 해서 손등의 털이 올라서는 것을 느낄수도 있었어요. 건강한 냄새도 났구요. 한참 놀고 나면 바지에 흙이 잔뜩 묻고 옷이 다른 어르신 보기에 적당하지가 않아서 엄마가 막 화를 내곤 했지만, 뭐 그게 우리 관심사였나요? 집 기초에 힘있게 박혀있는 뿌리를 파보다가 희귀한 지렁이를 발견하는 재미는 그 무엇도 대체하지 못할거에요.

    왜 영어에는 흙이라는 단어가 없는 거죠. 지구 [earth]. 먼지는 씻어야 하는 거에요. 땅[soil]은 농부들이 작업하는 곳이에요. 지구는 울 살리나스 셈의 지리 교실에 멀뚱멀뚱 세워 놓은 동그랗고 관념적인 것이에요. 흙이란 단어를 딴 걸로 바꿀수는 없어요. 아니 왜 먼지 갖고 놀면 안되죠. 그게 지저분하기 땜이라네요. 위험한 비료가 섞여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네요. 접착력도 없어서 탑도 못 만들기 때문이라네요.

    지저분하게 살자구요. 흙 가지고 노는 것은 건강한거래요.

  • 난 샤프톤맛 라이스를 골라보고 싶다구요!

    (“난 파맛 켈로그를 먹어보구 싶다구요!!“로 영감을 내려주신 조작된흰색님에게 감사)

    제가 샤프톤맛 라이스에 대한 소식을 알게된 것은 후보 토론 시간에서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광고를 언뜻 본것도 같았는데 전혀 광고 내용은 기억되지 않았다지요..

    오.. 호.. 호.. 샤프톤맛이라..


    미국 민주당 2004년 경선 후보 알 샤프톤


    사실 제국주의 및 인종차별주의 라이스 나라에서 지내다보면 확 급진적인 유색인은 왜 대통령으로 뽑히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에 휩쌓이곤 했다는.. (안그러신가요.. 말콤 X 같은 사람에게 통치받는 라이스 나라는 없을까라고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꺼라고..맘대로 짐작해 버린다는.. ㅡ.- 라이스 나라는 꼭 백인의 것이어야 하나요 -.ㅡ;;)

    그래서 저두 샤프톤맛을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 공식 지지 시민단체 “함께 일하는 미국” [America Coming Together – ACT] 에 몸소 방문했습니다..

    두둥.. 그런데 이 공문이란..

    새겨 들어라!!
    우리는 케리맛만 지지하는 유권자의 의견만 존중하겠다..
    우리의 진보 성향의 함량 미달은 생각치 않고 급진 유색인 단체들의 딴전에만 분개한다..
    샤프톤맛을 계속 지지한 표는 색출하여 우리 입맛에 맞게 투표율을 조작하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케리맛만 지지해라.. 그게 우리가 노린 나와바리니까..
    앞으로도 계속 민주당 찍구 변함없이 노동자 무시하는 기업 아래 신음해라..

    대충 해석을 해보자면 이렇게 읽히는데 저 정말루 성격이 꼬인거 같다는.. T^T 보통 이럴때 “난 아파서 그래!!”라고 변명을 해대지만 꼬인거 맞아요.. (웅얼..웅얼.. orz___)

    제가 화가나는건..

    유권자에게 발끈해(참.. 여러군데 나오시는군요.. 바쁘시겠어요..)하는 저 정당의 철없음이고..

    천우신조의 기회를 발로 뻐엉~~차버리는 함량미달의 정치력.. (도데체 온 세계 뉴스에 나올만큼 띄워줬으면 그걸 잘 이용해야지요.. 쩌~~어기 구석탱이에서 얼굴이 케리맛을 질려서 파르르르..떨고있는 누군가가 보여요..아.. 발끈해 언니처럼 “나랑..싸우자는거지..싸우자는거지..”그럼서 웅얼거리고 있을지도.. ㅡ.-)

    샤프톤맛은 안돼!!라고 미리 포기해버리는 전무한 도전정신..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국전국노조엽합이나.. 원체 백인 일색이던 브라운대학소수 차별 보상[Affirmative Action] 제도가 등장하지도 못했을겁니다.. 능력부족입니다!!..사실 전국노조연합은 1920년대 노조 분위기가 안나고 브라운 대학은 백인 아성도 아녜요.. 미시간 식 소수차별보상 제도는 문제점이 있긴 있지만 서방 세력의 가장 원초적인 사회 구조라백인 우월주의의 ‘방향’을 재처리한 그 능력과 도전정신에는 무한한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orz___(이건 좌절이 아니라 절하는거에요..)

    뭐 하나쯤 어찌어찌 존중해보려면 초지일관 한우물을 판다는.. 그 무식한 의지력 정도랄까..(어찌 생각해보면 너무 정직한 인종차별에.. 장난질에 망한 정치질.. 산신령님의 보살핌으로 금도끼를 하사하셨으나 “내도끼는 프라스틱 도끼야.. 그거 내놔!!” 하는 너무 착한 마음이 느껴진달까.. -,ㅡ;;)

    저 공문은 아마 함께일하는미국-ACT 단체에 자원봉사 가서서 한 너댓번은 본거 같습니다.. (떠업..ㅡ.- 저두 파르르.. 해버려서 투표할라구 당원 가입까지 해버렸답니다.. 뭐.. 하는짓이 똑같아요.. 쩌~~어기 기획실에 앉아 계신분들이랑..) ‘특정 인종 지지 하는 꼴짓 없기’ 멘트에 관한 룰도 무시하고.. 샤프톤맛을 찍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저주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 무서운 사람들..

    기분이 너무 나쁜건 정말 전 샤프톤맛이 먹어보구 싶었다는.. T^T.. 가만있자.. 백악관말고 어디에 들어가면 일을 잘 할까?? 파월이 있었던 국무성에 슬쩍 들어가 버리면 시끌벅적 하고 재밌을꺼 같은데.. 그래.. 샤프톤맛 라이스 나라가 들어선 국제 정세는 어떻게 진행될까?! 등등.. 저의 상상의 나래를 무참히 꺽어버린 민주당이 미워요!!

    • *


    저 공문만 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는 사람은 단지 유색인종뿐인 걸까요..
    오..호.. 호.. 쫄딱 망했네.. -.ㅡ;; (용호는 참.. 사악도 하구나.. T^T)
    **
    당신들이 샤프톤맛 지지자들을 모독한다면 나는 저 오천칠백만여명의 케리 지지자들을 파시스트로 몰아버리것소..!! >.<

    평소에 한번쯤 패러디질을 해보고 싶었어요.. -.ㅡ;; 어제 고생 고생 해서 올린 음악 포스트 “일은 누가 한다냐” 를 미몹 분들이 걍 무시해서 충격먹어서 맛이 좀 갔어요.. T^T 그런건 정말 인기가 없다는..T^T

  • 체키와 차카가 테제 및 안티테제이구나..

    뉴스를 온통 인터넷에서 접하다 보니 체키와 차카 사태를 조작된흰색님의 파맛 켈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첨 알게되어서 패러디를 했는데, 글쎄, 좀 더 알아보니 완전히 선함과 악함의 양축으로 만들어놓았네. 사진을 보면 아니 맙소사 체키가 환하게 웃고 차카는 찡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체키는 눈이 크고 동그랗고 입술이 얇고 코가 길쭉한데 차카는 코도 땅딸막하고 눈도 조그맣고 입술도 없으니까 얼굴 부위 전체가 두꺼운 입술로 오해되고. 비반투족 흑인 (서아프리카인가?)의 특성을 차용한 것 같기도 하고. [플래쉬와 비디오 클립에서 이들의 행동방식을 보시라] 이거 분명 필리핀 발 이주노동자 건과도 관계 있을거야! 문화학도들은 분명 지젝 같은 애를 이용해서 증명할수 있을거야 흐흐. 그리고 타자화! 차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할때 자기 자신을 정의 하는 것이 아니라 치키가 이미 정의해놓은 특성들을 가지고 거꾸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건 안티테제잖아. 흠

  • 자퇴 않고 본학기 넘기면 겨울 방학동안 해야 할 일

    나중에 기숙사 떠나기 전에 인쇄해서 보관해야지.

    팬티 및 양말 추가 구입
    선인장 마무리
    미네소타 이민 노동자 자유의 캐러번 데이터베이스 및 웹 재 컨셉화
    라티노 학생단체 서버 이전 및 내용물을 구글 블로거와 근접 연동
    엄청 싼 비행기표를 거머쥐게 되는 날이 오면 (가끔 예약취소로 자리가 비잖아…) 아칸소로 튀기 불가능
    남아도는 티셔츠 처분 완료
    미몹에 열심히 글 쓰기
    남가주 한인 노동 상담소의 활동을 추적 및 연구 (겨울 학기 학업을 위한 준비작업)
    칠레 영주권 정확한 기한 확인 및 여행과 졸업 일정 짜맞추기
    OPT 신청하고 일자리 찾기.. SEIU가 젤 만만해 보인다
    상원의회의 비문서이민자녀고등교육개혁법을 위한 로비 동참 망하지는 않았단다.
    아델란테 아해들 중 겨울 학기를 이곳에 지내는 이들이 있을까? 있다면 기술/운동 교육 물건너 갔다
    미네소타 타 대학 학생 단체들 규모 및 연락망 파악 (CDL과 MNFR 둘 다 이게 절실하게 필요함..)

    근데 젤 중요한게 이번 학기를 무사히 (C 만 받아라.. C 만) 넘기는 것. 독어가 D 이고 인류학 과목들이 C +- 를 넘나들면 통과시켜주겠지? 대학 끝나면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어쩌나.

  • 그의 부인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정

    미국인학 로고. 별 모양은 원래 “깃발이 피흘리고 있다” [The Flag is Bleeding]이라는 그림에서 따옴

    이번 글 이름은 전부다 가명처리하였슴. 사안이 좀 민감해요.

    금요일 노닥거리며 이번 학생보조금재정제안서를 발췌한 아해들과 별별이야기로 노닥거리고 있다가..

    레아: 응 근데 이번에 학장에 지원해서 면접 및 공개 발표 차 오는 본사이 교수님은 자길 고용하려면 자기 부인도 고용하래. 그분은 여성학 교수고 다른 곳에서 가르치지만 부부 중 하나가 옮기면 같이 옮겨야 되는데 부인 직장문제도 같이 해결해 달라는 거야. 그리고 우리 여성학과는 그분 부인의 접근론을 껄끄러워 하거든. 참 담도 큰 교수지.
    용호: 뭐 그런 교수가 다 있냐.. 자신이 패캐지도 아니구.
    레아: 그래서 본사이는 아무래도 반대해야 겠어. 여성학과 쪽은 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오늘 도서관에서 레아를 만나니 다른 아이와 또 그 얘기를 하고 있다.

    레아: 아 그래?그 교수가 자꾸 자기 부인을 끌어들이고 왈왈왈..
    용호: 또 그 교수 흠.. 오늘 프레셔스는 어땠어? [오늘의 교수에 대한 은근한 기대. 프레셔스가 미국학 학장이 되면 라티노학이 현재 마이너 계획에서 메이저로 바뀔 가능성은 증폭된다.] 레아: 응 라티노학과 흑인학이 학문 및 운동적으로 근원을 같이 한다는 접근은 좀 진부했어. 새로운 얘기도 아니고 뭘.. 근데 이야기가 쭈욱 라티노학 및 흑인학이 어떻게 비슷하다는 점만 다루었지, 페미니즘 같은 건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물어보았거든, 그 교수가 “아 그렇죠 깜빡했음” 하면서 부연 설명을 덧 붙이는 데, 그것 참 겨우 마지막에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석연치 않더라구.
    용호: 야 난 국제학만 이 문제에 관여하는 줄 알았는데 여성학도 만만치 않구나.
    레아: 우리 여성학이 아무래도 미국학 초기 비교북미학일 때 부터 관계가 돈독했잖니. 발언을 할 때면 해야지. 근데 국제학쪽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구?
    용호: 응. 국제학 소쉬르 학장이.. 후보를 보더니.. 대뜸 “학장이 되려면 아무렴 박사학위는 있어야 하지 않겠소! 버럭! 1번 후보 비추, 4번 후보 비추, ” 뭐 이렇게 엄포를 놓아서 미국학 교수들은 불편해 했다나. 그럼 첫 후보 루소 교수님은 어땟어?
    레아: 응 그녀는 괜찮더라구..
    용호: 그러니까 여성학은 후보 셋중 둘은 비추한다?
    레아: 응 특히 본사이 교수는 절대 고용되어선 안되. 고용하는 것은 좋은데 그 부인은 우리 여성학과에서 원하지 않어.

    그리고 밤에 다른 아해를 만나서..

    녹두: 본사이는 넘 좋은 놈이라서 안되. 스타급이야. 예를 들자면 클린턴이 울 대학에 와서 가르친다고 해봐. 걔가 우리 대학에 만족할까? 잠시 놀다가 또 떠날거야.
    용호: 스타급 교수가 오는 게 왜 나쁘지? 갈 때 가면 되는 것 아닌가
    녹두: 미국학 학장은 오자 마자 떠나면 안되. 여기서 장기간 근무하며 학과를 크게 키워야 하는 책임이 있어. 본사이 같은 쟁쟁한 넘은 여기가 도시 환경이라 좋아라 하고 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장기적으로 봤을 떄 뽑으면 안되.
    용호: 그런 교수가 왜 이 쪽으로 올려고 할까? 이상하네?
    녹두: 몰러. 걔가 오면 이제 인터뷰를 해봐야지.
    용호: 참 기분이 좋아보인다.
    녹두: 드디어 학과가 정식으로 자립잡으려는 데 당연하지

    학장 하나 뽑는데 목을 길게 빼어 구경 및 참견하는 이들 및 세력들이 가지가지하다. 나도 포함되지?

  • 일은 누가 한다냐

    http://www.emusic.com/album/10729/10729166.html (더 보기…)

  • 차이를 넘어서: 인종제/다문화 애인 사귀기 토론회

    차이를 넘어서
    인종제/다문화 애인 사귀기 토론회

    [광고용 글]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들은 인종, 문화 그리고 종교를 넘어서 연애하며 결혼도 하고 있는데, 사랑이 모든 것을 극복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할수 있는지? 사랑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지, 아니면 사회의 시선과 문화의 장벽에 부딧히는지? 이런 이슈에 대해 배우고 또한 문제를 던지려면 와보세요. 그리스 음식으로 대접하겠습니다. “다리” [Bridges] 학생 단체 주최

    Dating Across Difference
    Come to Bridges’ Annual Interracial/Cross-Cultural Dating Forum!
    When: Thursday, December 2 Time: 7:00 pm Place: 4th Floor Old Main

    [Advertising] It is becoming increasingly common for people to date (and marry) outside of their race, culture and/or religion. While they say love conquers all, oftentimes there are many seemingly unsurpassable obstacles impeding the success of these relationships. What are some of these problems? How can they be solved? Does love really conquer all, or is it trumped by societal views and cultural norms? Come learn about some of the issues and pose some of your questions. A light Greek appetizer spread will be served.

    =-=-=-=-=-=-=-=-=

    이건 창이님을 위한 잡담인데. 나름대로 흥미로왔던 토론회라 할수 있겠소. 위에 해당하는 연애 및 결혼을 한 학생 및 학교직원 네분을 초대하여 그들의 이야기 및 연애 관련 이야기를 나눈 장이었는데 이들이 누군지 소개를 하자면

    (자기 자신을 소개한 그대로) ㅅ군은 전통 [orthodox] (문화적) 유태인으로써 현재 카톨릭 라티나를 사귀고 있으며, ㄱ양은 흑인/노르웨이계 미국인 혼혈로 여러 배경의 남친을 두어보았고 현재는 아프리카인 남친.. 그리고 ㅋ양은 미국 흑인으로써 백인을 사귀고 있고 ㅁ분은 쿠바/스페인/바스크/아이랜드계 혼혈 게이로써 하와이 원주민 게이를 사귀고 있음. [ㅅ군은 그가 백인 남성이라 일부러 데려온 것임]

    (발언 내용은 시차적으로 정리된 것이 아님)
    =======================
    ㅅ군 왈.. 전통 유태인은 옛적 집단 강간의 경험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에 유태인의 후계를 순전히 어머니의 계보로만 봅니다. [바깥 인종에] 강간을 당해도 어머니가 유태인이면 자손이 유태인이라는 논리를 만들려고 생겨난 것인데.. 그런 연고로 나의 부인이 유태인이 아니면 난 논의 밖에 있고 자손은 유태인이 아니게 되요. 난 랍비가 될 계획이기때문에 이러한 전통 유태인의 법률은 절 화나게 하는데, 랍비는 순수한 유태인 자손을 남기지 않으면 될수가 없기 때문에 비유태인과 결혼하면 랍비가 될수 없는 현실이 통탄스럽습니다..

    ㄱ양. 전 일정한 인종적 틀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별별 오해를 다 받어요. 라티나라느니, 원주민이라느니 등등.. 그런데 사람이 제가 흑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흑인의 이미지에 맞추여 보려고 해요. 예를 들면, 난데없이 “흑인이라고! 춤은 잘 추겠구나!” 또는 “머리는 왜 이리 흑인 답지 않게 땋았니?” 많은 남자 친구를 사귀어 보았고 백인도 사귀어 보았고 지금은 아프리카 흑인.. 그런데 특히 미국 흑인 사이에선 제가 흑인 치고는 피부색이 옅으니까 “흑인이니까 오케이고, 피부색도 옅으니 좋구나” 하는 반응이 좀 있어요. 음 성관계와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성관계가 쉽잖아요? 인간관계는 시간이 걸리고 서로 알아가는 것이 편하지만도 않은 것이니 친해지면 첨 것부터 하게 되요. 연애는 인간관계가 중요하죠. 가끔 보면 웃긴 소문도 있어요. 누구 누구는 물건이 크다.. 하는 소문들, 꼭 카리브나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에 대해서만 퍼지더라구요? 인종 기대적으로 퍼지는 것 아니겠어요.

    ㅋ양. 전 아주 보수적인 흑인 가족에서 살았서요. “왠만하면 흑인 남성과 사귀고, 정 다른 인종이라면 백인은 사귀지 마라” 하는 분위기에서. 그래서 일부러 인종에 제한을 두고 살았어요. 제가 남부 흑인 동네에 살아서 접촉 기회도 없었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다른 배경에서 자란 이들을 만났는데, 내가 흑인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하 백인과 라티나를 사귀었으니 이제 흑인도 사귀어 보면 난 참 편견 없는 자유주의적인 백인이 되겠구나” 하는 입장 같은 것. 꼴같아서.. 지금 같이 사는 동거인은 백인인데 대학원 때 만났어요. 제가 피부 톤이 아주 어두워서 쉽게 “내가 백인으로서 흑인을 사귀니 참 특별하구나” 내지는 “이 흑인뇬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품기 쉬운데 그런 점이 없고 나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는 이 사람.. 그렇게 알아가며 이끌리는 점이 있었지요. 아 그리고 이번 토론회에 대해서 말인데, 벽보에 써붙인 광고를 보니 참 사납게 광고를 했어요. 예를 들면 “코피 아난의 부인은 백인이래요!” 또는 “누구 누구 고추가 제일 클까?”둥둥.. 여기 주최한 너희들은 유일한 의도가 반응을 일으켜서 학생들을 오게 하려는 것이었다는 것 잘 알겠지만 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행사에 시간이 없던 있던 올수 없거든.. 그래서 그런 포스터 슬쩍 한 번 본것이 너희들 “다리” 단체에 대한 느낌을 만들어 버리는데 “누구 고추가 제일 클까”라니.. 여러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광고해야 하는 것 아니에욧! 버럭!~ 제가 대학원 다닐 시절에는 흑인연합이.. 다른 단체도 아닌 흑인학생연합이 모임을 열었는데, 세상에, 이름을 “KKK”라고 지었어요. 그래서 학교가 뒤집어지고.. 흑인학생 연합의 지도자들은 씩씩거리며 모임에 나타난 학생들에게 “어.. 그게 흑인 학생들 참여가 부족해서 이거 좀 고쳐볼려고 그랬다.. 오해 했다면 미안하다..” 그러는데 길 건너편에선 흑인 학생들이 영문도 모르고 항의 시위를.. 하여튼 튀는 것은 생각해보고 하시라는 말.

    ㅁ분. 저도 별별 오해를 다 받았어요. 인종 본질주의 및 오리엔탈리즘.. 말하자면 끝도 없어. 할아버지 쯤에 가면 이태리도 있는데, 마피아 같은 놈이라느니, 쿠바인이니 라틴 연인, 라티노 연인, 당신이 내 쿠바 독재자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스페인이면 또 탱고, 춤은 추냐, 등등. 쿠바인이지만 자라난 곳은 뉴욕시의 브룩스 동네인데 이곳이 아주 심한 게토이거든. 그래서 가끔 브룩스 사투리를 쓰면 사람들이 내가 흑인이냐고 묻고, 가끔 쿠바 동네 사투리를 쓰면 또 당황해하고, 날 상자에 집어넣으려고 안달들이야. 그리고 아무래도 게이 사회라는 것이 우리 유색인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소수가 되는 사회인데, 그런 곳에서 “난 백인이 아니다” (제 피부 톤이 아주 얕아서 쉽게 백인으로 오인되곤 하죠)라고 나서면 금새 다른 게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하여튼 유색인 게이로 사는 것은 (헤테로 주류) 유색인 공동체 쪽에서도 좋게 안 봐주고, (백인) 게이 쪽은 날 인종적으로 뚝 갈라 보니 불편해요. 나 같은 특수한 경험을 지닌 이들은 끼리 끼리 모이는 가봐요. 지금 사귀는 이가 하와이 원주민이니 말 다했지.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사귀는 이와 같이 올려고 했는데, 그이가 약속이 있다면서 빠져버렸거든요. 그런데 그이도 이런 토론회를 자신 없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야 우리 늘상 하는 이야기가 게이로서 인종소수자인 것에 대해 이야기 하잖아. 그냥 그 이야기 또 하면 되” 했더니 얘가 “우리가 언제 “늘” 인종 이야기 하냐..언제 했는데?” “어… 어.. 한번…” “한 번 말구, 또 언제” “음 그게 다네?” “것봐”. 웃긴것은 그도 자신의 대학에서 [직원임] 다문화 담당자이고, 나도 맥에서 기숙사 담당 및 다문화 담당을 하는데 우리 끼리 개인 적인 수준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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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질문답이 오고갔는데 이게 지난 목요일이니 기억이 나야지 말이야. 음 주로 관계라는 것은 개인 대 개인의 관계로 받아들이고, 인종 같은 것으로 축소해서 관계 파탄내지 마라, 류의 충고가 압도적이었는데 이에 대해서 한 가지만 지적하자면, 연애 관계를 순전히 인종적으로 축소해버리는 것이 테제 (thesis)이고 개인 대 개인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이에 대한 반 테제 (antithesis)라면 이를 극복하는 합성 (synthesis)가 있지 않을 까 하는 것인데.

    웃기게도 한국 남성들이 환장해 있는 남나라 여성에 깃발 꽃기와 맥락이 같다. 그러니까, 아시안 아메리칸 시인이 “나는 백인 여성과 섹스 할 때마다 미국이라는 국가에 박아 대는 착각을 한다”라는 요지의 시를 읅은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라티나 여학생이 “어 나도 그래…”라고 해서 홀라당 놀랐다는. 그러니까 그가 사귀는 백인 남성이 있고, 우리 모두 그가 누군지 아는 상황인데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그리고 내년 결혼한다는데? -_-) 하여튼 여성 주의 초기의 슬로건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처럼, 지극히 개인 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연애 관계를 인종 정치적으로 들여다 볼수는 없는 것일까? 반항적 행위는 가능 할까 ? 등등의 물음. 토론회에서 차마 이 질문을 던지지 못한 것은 당사자들이 너무도 진진하게 “개인 관계라니까..” 를 강조해서. 토론회 끝나니 다들 자리를 뜸. 할 수 없이 아는 애들 붙잡고 “야 너 걔가 백인과의 섹스에 대해 했던 말 기억냐냐? 오늘 그거에 대해 물어보았더라면 어땠을까? 깔깔” 로 만족했다는

  • [번역] 언어로 채워 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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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저녁에 가슴이 뛰는 순간에
    꺼질 줄 모르는 열망 앞에 시야가 흐릴 때에
    네 곁에 있어서
    귓볼과 마음을 언어로 채워주며
    두려운 듯 흐르는 시냇물이 울리는 목소리로
    단어를 그리고 소리를 그리고 머나먼 음정을 노래 할 수 있다면.
    아침 일찍 부끄러움이라는 동굴에서 채석한
    젊은 입김과 빵 굽는 내음이 섞이는 아침마다
    흐느끼며 지하 감옥을 찾는 황혼마다.
    뜻 없는 단어들 사이로
    익숙한 인사법, 친근한 표현 사이로
    공허의 수호신이여, 숨차는 동(動)사를 허락 하시어
    새로운 시조와
    가만 가만 입이 고백하는 진실을 듣게 하소서.

    1999.09

  • 그러길래 피 억압자에게 목소리를 주면 안된다니깐

    좆선일보: 쑥대밭된 광주 부정 수능 취재기 를 보고..

    지종익 기자 양반, 참으로 꼴이 좋소이다. 광주에 가서 좆선일보 명함을 다고 고압적으로 취재를 해보려다가 곳곳에서 까버림을 당하니 참으로 기분이 좆선같지요?

    신근대주의자들이 경고를 해온지 이미 십오년이 지났건만 종익이는 주류적 담론의 기본 원칙을 망각해버렸소. 무릇 사람을 억압하려면 그들에게 목소리를 주면 안된다 말이오!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 그것도 기자를 까는 목소리를 그대로 실어서 “잘 못한 학생이 감히 좆선 기자를 까니 황당하다”라고 우는 소리를 내니 망해도 참 폭삭 망했소.

    “누구야? 기자야? 짜증나. 말 하지 마. 저 개새끼들한테 말해서 뭐하게? 쟤들 말해줘 봤자 왜곡해서 쓰니까 이야기하지 마.” [기사 中]

    얼마나 열받았으면 이제는 아예 ㄱ 학생 또는 ㅇ 학생도 아니고 그냥 기사 중간에 찔러 넣었을까. 이해가 간다 해. “가담한 학생의 친구”로 배경은 참 잘 끼워 맞추려고 노랙해주셨소. 저 막말을 기자 앞에서 큰소리로 해준 학생의 대 매체 의식에 경의를. 종익이는 지금이라도 존 휘스케의 [대중문화] 2장: 상품 및 문화를 찾아보시오.

    “청소년은 종합 쇼핑몰에서 최상의 게릴라이다. … 돈은 없으나 시간은 남아도는 상황에서 그들은 상품만 빼놓고 공간과 시각결과물을 소비한다. 그들은 쇼핑몰이라는 공간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예를 들어 진열대 주위로 몰려들어 고객이 상품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거나 음료수 캔에 맥주를 넣어 마시면서 주인의 신경을 건드려 보안요원을 부르게 만든다.” (휘스케, 1989: 38)

    기자로서 무시당하는 것에 열받아서 한 건 저질러 보려면 학생들의 반주류적인 말은 능력껏 왜곡해서 당신이 좋게 보이게 해야 제대로 여론 조작이 되지, 이렇게 치부를 드러내서야 냉소밖에 더 얻겠소? 흐흐. 당신은 지금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거요. 뭐냐 하니, 당신의 글 속에 이들이 말할 공간을 좆만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인용을 정제되지 않은 형태로 해서 이들이 하는 말의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의가 당신의 쪽팔림 및 노여움을 능가해 버린 것이요. 왠만하면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요.

    왜 종익이 머리 속에서 얘내들을 인용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꼈는지 안 봐도 삼천리구만.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기자에요? 궁금하면 직접 가서 물어보든가!” [기사 中]

    그러게 말이요. 정작 당사자는 접근도 못하고 뻘뻘거렸소? 아무래도 가족의 눈총이 따가우니 뒷담 넘어 친구를 추궁했구만.

    이 글 올려준 스타라이트 님께도 참으로 감사한 말씀을 전해야 겠구만. 님의 공로가 아니면 어찌 내가 그 많은 매체의 겹겹이 해석성 기사를 뚫고 나온 이 고딩들의 직접인용을 들었겠소. 오마이도 그렇게 직선적으로 인용하지는 않았으리요

    후후, 개운해라. 광주 고등학생들 힘내시오.

    그리고 종익이, 조까시오.

    사진 출처: http://maddox.xmission.com (본 글과 상관 없음)
    Image source: http://maddox.xmission.com (image is unrelated to the article)

    2004년 12월 4일

    김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