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 El Hacha


Inti-Illimani


El Hacha.mp3

도끼
도끼는 인간이 담금질하여 친근하게 태어나
건강한 수림을 스스로 찾아다녔소
도끼는 일찌기 불길을 먹이는 장작을 잘랐소
그곳은 욕망을 급히 채우는 인간의 낙관에 기대어
오직 빵을 굽는 것만을 높이 쳐준다 하오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가면서
도끼는 조급한 제 손길을
노곤한 열대우림으로 펼쳤소
그때부터 빗장 풀린 숲이
사막에 문을 열어주고
사막은 가뭄을 초대하며
기약 할 수 없는 소나기를 맞이하는
쓰디쓴 시대가 시작 되었소도끼는 폭군으로 돌변하여
채벌(採伐)의 정도(正道)를 잊은 채
무자비한 난도질을 행하며
수림의 근본을 뿌리뽑았소

그 앞길에 가로놓인 나무는
불운한 죽음을 맞이하고
가치를 상실한 그루터기는 포로기(捕虜期)에 접어들어
내리쬐는 달빛 아래 버려진
묘지와 흡사한 꼴이 되었구랴

도끼는 수림의 운명을 선고하는
생기 없는 눈동자의 벽시계요
만일 가장 건조한 초원이 성난 표정을 드러낸다 할지라도
만일 강이 그 울림을 잃는다 할지라도
만일 나무꾼이 직업을 바꾼다 할지라도
도끼가 자신의 할 일을
이루는 것을 막지는 못하오

수림은 인간이 있기 전부터 있었지만
그 이후는 사막일 뿐이네

El Hacha
El hacha nació amistosa cuando la forjó una mano
que sólo buscaba airosa, un poco de bosque sano.
El hacha cortó temprano, la leña que nutre el fuego
donde se adoraba ciego,
el pan de todas las mesas
y apostaba a la certeza del hombre saciada luego.Con el paso de unos largos siglos de rasgo muy duro
el hacha extendió su apuro a las selvas en letargo
y allí comenzó el amargo tiempo
en que el bosque entreabierto
abrió la puerta al desierto y el desierto a la sequía
y la sequía a los días de chubascos tan inciertos.El hacha se hizo violenta
y ya no midió el hachazo
cortó de manera cruenta
dejando los bosques rasos.

Cayó el árbol a su paso
muerto de mala fortuna
sin utilidad ninguna
el bosque entró en cautiverio
pareciendo un cementerio
calcinado por la luna.

El hacha es un reloj hueco
que marca la hora del bosque
aunque de furia se enrostre
el páramo más reseco
y cambie el río sus ecos
y el leñador su prenombre
no cambian lo que por cierto
consigue el hacha en su nombre

el bosque precede al hombre
pero le sigue el desi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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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도끼 – El Hacha”에 대한 2개의 응답

  1. Svinna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저는 미군기지서 군복무 중입니다.

    Inti-Illimani는 정말 멋진 곡이 많네요. 이 곡도 정말 멋진데요. 혹시 이 노래 영어 가사 구할 수 없을까요?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든 무엇이든 바리시는데로 되기를 빕니다.

  2. 앗~ Svinna님 안녕하세요. 전 L.A. 에 있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 노래 영어 가사, 찾아보았는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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