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Yongho Kim 김용호

  • 블아, 자료 좀 지우지 마라. 헷갈린다.

    요런 경로로

    http://blog.naver.com/kof11/60020498407
    http://blogagora.com/blogagora/index.htm

    블로그 아고라에서 뭔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건의 시초는 12월15일 http://blogagora.egloos.com/1056358 이 포스트를 둘러싼 것이 아닌가 싶고

    그후에 막 싸우다가 운영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이트도 폐쇄했다.

    주로 요기
    http://blogagora.com/revin
    를 중심으로 치고박고 한게 아닌가 싶는데 폐쉐해버렸다.

    이걸 보면
    http://www.mizc.com/index.php?pl=208&ct1=-1
    분명 상당히 험하게 싸웠는데 말이다.

    블로그아고라 측에서 사과문 올리는 건 좋은데 제발 증거물 간수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 좀 해보게 말이다.

    정치인들 망신살 당한 다음에 유일하게 하는 소리가 “총사퇴” 이거밖에 못하는 거랑 똑같다. 총사퇴라는거 결국 자기들 유리하려고 하는 짓이다. 오래 남아있을수록 구석 구석 파헤쳐 지니깐. 이건 좀 따라하지 말자. 분산된 기록의 파편과 블아측에서 상황 종료 후 올린 공지만 보니 일부러 나머지는 안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짜증난다.

    당장 http://blogagora.com/revin 를 복귀시키고, 나머지 스리슬쩍 없앤 자료도 다 공개해라.

    덧. 이번건의 동일 인물이 예전 2005년 6월경 벌인 리플온 사건의 경우,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자료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 처음 뜨는 모에모에Life 의 글은 비공개로 되어있지만 Cached 링크를 따라가면 됨.

  • 2005년 7월 경부터 bloglines 를 버리고 SharpReader 로…

    2005년 7월 경부터 bloglines 를 버리고 SharpReader 로 전환했다. 그러는 와중에 몇몇 사이트들은 발길을 끊었다.

    어제 다시 수작업으로 RSS 주소를 15개 가량 등록했다.
    -> 갑자기 SharpReader 가 오작동, 실행이 안 되고 OPML 추출도 불가능.

  • 요약하자면

    7월 부터 나는 Labor/Community Strategy Center라는 사회주의 연구소에서 자봉을 뛰고 있다. 시도때도 없이 엘에이로 떠나겠다고 말하자 거의 담당 교수가 되어버린 노조사 교수는 그래? 그럼 여기 지원해봐라 일자리가 있다고 하네.. 하며 연구소장의 연락처를 주었다. work-study를 같이 라티노이민노동자센터에서 하던 백인 동료가 여기 지원했다가 “우리는 PoC 를 찾고 있다”라는 답변을 들으며 떨어졌다고 한다. 그 친구는 지금 SEIU 에서 일하고 있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여하튼 그래서 거기에 지원하게 되었고, 연구소에서 강조하는 사상무장을 등한시하는 지원서를 쓰고 그에 상당하는 인터뷰 결과 떨어졌다. 그 후 계속 여기서 자봉을 뛰며 모택동도 읽고 레닌도 읽으며 많이 배우고 보고 있다.

    (더 보기…)

  • 라티노멕시칸 // castellanoespañol

    • “멕시칸”이 우위를 점하는 미 남서부, 쿠바인의 마이애미 근방, 포에르토 리칸의 뉴욕 근방을 제외한 중서부에서는 뚜렷한 지역적 라티노 숫적 우위가 없다. 그래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라티노”를 다른 명칭보다 더 많이 쓴다. (멕시칸도 해당하는 듯, 그러나 치카노는 제외)
    • 개나소나 “스페니쉬”라고 부르던 2001년 여름보다는 확실히 더 좋아졌다. (ie: “우리 가게에 스페니쉬들이 요즘 많아졌어.. 안 그래도 밤길도 어두운데 위험해지겠네”) 그러나 “멕시칸”은 라티노 문제를 단순한 국적의 문제로 치환시킬 위험성이 있다. 그러면 도미노 현상으로 “자네는 멕시칸를 하는가?”라고 묻는 날이 올지도. 하다못해 개량주의적인 “히스패닉”이나 부정확한 “치카노”라도 불사하겠다.
    • 상공회는 모두 “히스패닉”을 쓴다. Hispanic Chamber of Commerce. 라티노는 없고 내가 아는 한 예외 무.
    • 남서부의 지정적 특성상 무작정 “멕시칸”을 밀쳐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멕시칸/치카노의 사용은 토지(Califaztlán)에 관한 담론을 가능케 하고 나아가 미 원주민 세력과의 연대 수월이라는 사상적 효과가 있다.
    • 문제는 LA 일반 한인들이 “멕시칸”을 쓸 때 이러한 정치적 계산이 전무하다는 것. 그럼 조직 한인들은 어떨까? (아직 모름)
    • 지난주 교회 차원에서 관람했던 Chronicles of Narnia: Mexifornia Lion, The White Minutemen Witch and the North American Invasion Wardrobe은 예수 역으로 등장하는 사자의 이름이 Aztlán이라는 잡담을 들었기에 즐거운 수정주의적 관점에서 향락 할 수 있었다.
    • 나는 지방 수도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싼 (무려 대학 최종 비용의 1/6 가 되는) 고등학교를 다녔다. 국어 수업 시간 동안 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남선생은 우리 라틴아메리카권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정복자들의 español 이 아니라 어느 정도 criollizado 된 castellano 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다는 거지 -_- 스페인의 도 중 하나인 Castilla (당시 최빈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우리는 그 지역식 스페인어를 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19세기 초 당시 Criollos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 들과 Peninsulares (이베리아 반도 출신 스페인 백인) 사이의 갈등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우후죽순 독립했는데, 그 핵심은 미합중국 백인들의 사유와 다르지 않은 무역 관세와 조공 같은 돈 문제였다. 이들이 원주민 세력 (볼리비아 하이티 등의 소수 예외 빼고) 들과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실패하였다는 구체적인 예는 칠레 정부가 1818-1882년 동안 Mapuche 무장 세력과 대소 전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 결국 castellanoespañol 문제는 유럽 내부 백인 그룹들이 헤게모니 쟁탈권을 위해 싸우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난 네덜란드 등의 약체 백인 국가 기관과 비조직화 대중에게 일말의 연대감을 못 느끼겠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견제에서 벗어나자 마자 그들은 동인도 회사를 만들었고 노동 대중은 이를 실업 문제의 한 부분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하지만, 칠레와 남한에서 나는 지배 계급에 속했고 이 차이점은 미네소타로 갓 왔을 당시 유용한 공간 확립 도구였다.
    • 그런데 미 주재 라티노 당사자들이 일관되게 우리가 쓰는 언어는 español 이라고 얘기하고, (“¡llame, ahora! ¡se habla español!”) 그리고 이들이 castellano 를 인식, 나아가 “원래는 그렇게 불렀지”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서 나는 제국의 그림자를 느꼈다. 저 español, 혹시 “에스빠뇰”이 아니라 “에스파뇨울”이 아닐까? 이 시점이 대략 2004년 후반이었던 것 같다.
    • 그리고 확실히, 미 백인들은 “castellano”가 무엇인지 파악 못한다. 그런 미묘한 차이를 찾기엔, 일단 미국에 산다고 다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마저도 파악 못하고 있다. (심심하면 예시되는 내용이지만, 2004년 대선, 유권자 등록 초기 작업중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팀이 Ohio 인가 Iowa 인가에서 신나게 수백명의 유권자를 등록시켰는데 알고 보니 다 문서 미비 이민 라티노라고 -_- 비시민권자가 투표하면 중죄가 됨) 그러다 보니 체념하고 그냥 español 로 통일해버리는 거다. 조직 활동 할 떄 당신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십니까 물어보는 것에서 햄버거 주문과 상해 전문 변호사 핫라인 TV 광고와 “개인 경호원” 써비스 신문 광고 그리고 대학에서 가르치는 언어 과목의 정식 명칭까지도..
    • 그런데, 치카노히스패닉의 대립 관계와 달리 castellanoespañol 의 이항은 제약이 많다. 인종도, 민족도, 운동도 없는.. 오직 권력의 차이, 그리고 제국주의를 발견할 수 있는 차이라서. 중요한 것은 “이제 부턴 castellano를 쓰자!” 가 아니라 “씨바 국경을 넘으니까 갑자기 castellano가 español 로 바뀌었다!” 라는 인식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응용은 말 걸 때 castellano 를 언급 했다가 (그런데 인식 될 정도로 언급 해야 함) 그 후 español 을 쓰면 듣는이가 생각 할 때 그것을 궁금히 여길 만한 계기를 주는 것인데, 보통 대화 시작할 때 “¿habla usted español, or do you speak english?” 라고 말문을 턴 후 사용치 않는 것이라서 문제.
  • 민중을 파려느니 차라리 안기부 프락치 짓을 하련다

    나는 “민중을 팔아서 장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심리이기주의적 관점으로 보자면, 끝까지 내가 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우길 것이다. (밥줄이 끊기니까). 그런 허점은 기술 관료주의 진영도 피차일반이니 할 수 없다.

    1. 민중을 팔아도 돈이 안된다는거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2.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안 된다. 게바라? 죽은 후에나 주가가 떴다. 모택동? 아옌데? 십년의 봄? 호치민? 말콤 X? 비코? 누가 이들을 존경하나? 자본을 통해 매체를 장악하지 않는 한, 대중은 자연스레 자본가 계급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동일시 하게 된다.

    3. 돈 벌려면 역시 자본주의 제국주의 세력에 빌붙는게 최고이다. 공권력의 프락치 노릇 하거나 생산력 향상/엘리트의 “도덕적 책임”/반공 외치며 경영 계열에 매진하는 거지. julie님은 수치경제학의 관점에서 얘기하니 노선이 조금 다르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심화가 “민중” (이라고 쓰고 노동계급이라고 읽어도 되겠지?)에게 이득이라는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결국 적진이다.

    .: 민중을 판다니, 난감하다. 누가 나 좀 팔아서 순이익의 0.1%만 내게 뚝 떼주었으면 좋겠다. -_-

    RE: 공공선택학파라고?

    양심 없는 경제학자들과 도매급으로 넘겨져서 억울한가? 집안 정리부터 하라. 9월 소비에트의 핵심 목표도 멘셰비키 척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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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선동전이다. 목표는 julie 라는 개인이 아니라 미몹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생성되는 독자층, 그리고 julie 의 글을 읽는 특정 세그멘트에 대한 설득+존재감 표시이다. 미몹은 선동전에 적합한 정보 교통 구조를 갖추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