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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 때 쓴 글들이 허세만 떠는 차마 볼수가…

    고등학생 때 쓴 글들이 허세만 떠는 차마 볼수가 없는 수준의 글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생 때 쓴 글들도 무슨 좌파 겉멋만 잔뜩 든 글들이 가득하다.. 댓글을 달아준 분들은 무슨 생각으로 진지하게 글을 달아준거지? 그건 그렇고 지금은 괜찮은건가?

  • 트럼프 때문에 미래에 남자를 대통령으로 뽑는게 어려워지면…

    “트럼프 때문에 미래에 남자를 대통령으로 뽑는게 어려워지면 안될텐데, 참 남자들에게 어려운 요즘입니다”
    “저는 남자에 대한 악감정은 없어요. 실제로 제 절친 중 한 명이 남자이기도 하구요”
    “저도 절반 정도는 남자입니다. 우리 아빠쪽으로”
    ㅋㅋ

  • 나는 어쨌든 게으르게 사는게 좋아서 집이 엄청나게 작은데도…

    나는 어쨌든 게으르게 사는게 좋아서 집이 엄청나게 작은데도 (아파트 문에서 바로 방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고, 그 방에 화장실과 부엌이 따로 달려있는 구조인데, 메인 방이 20피트 x 10피트 밖에 안 되는 작은 방이고 나머지도 다 콩알 수준) 거의 청소를 안 하고 살고 있다. 눈에 먼지 더미가 보이면 진공청소기를 갖다대기는 한다. 그런데 부엌은 6년 동안 청소를 안 해서 (메인 방과 달리 linoleum 바닥이라서 먼지가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하면 청소기로는 안 되고 대걸래로도 원래의 하얀색으로 되돌리는게 만만치가 않다) 본격적으로 하려니 도무지 엄두가 안 나서 작년 사람을 $150에 고용해서 부엌 바닥만 닦은 뒤 그 다음부터는 혼자서 간간히 스팀기로 닦는 시도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 근데 아직도 그저 회색인 상태에서 도무지 가시적인 진전을 못 보겠다..

    대학 기숙사에 살때는 좁은 침대에서만 자다가 2011년에 입주했던 아파트에 기본으로 놓여있던 킹사이즈 침대가 넓은게 너무 좋아서 2012년에 새로 이사온 집에도 방 면적의 1/4를 족히 차지하는 커다란 침대를 들였다. 다 좋은데 문제는 침대가 너무 넓으니 침대 밑 중앙 부분에는 휴대용 청소기도, 목이 긴 청소기도 안 닿아 도무지 먼지를 빨아들일수가 없다는 점이다. 몇년동안 청소를 안(못?)하니 먼지 더미들이 사막의 아지랑이 마냥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형상으로 굴러다닌다. 작년에 집에서 숨쉬는게 힘들어서 고생하다 알고 보니 집의 창문 철사망에 먼지가 너무 두껍게 쌓여서 공기가 잘 안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적도 있다.

    한국에 사는 친구가 로봇 청소기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제품의 장단점을 연구하고 있다길래 “어 그런 로봇이면 내 침대 밑 먼지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좀 써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반품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가성비가 좋다는 샤오미 사의 제품을 주문했다. 이 물건이 경쟁사 (대표적으로 룸바) $600 짜리 제품들의 성능을 낸다고 한다. 아니 근데 $250에 산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360이네.. (언제 또 가격이 올랐지?)

    초창기에는 원격조정용 앱조차 다 중국어로만 사용이 가능했고, 지금도 동봉된 매뉴얼이나 기본 설정이 다 중국어인듯, 중국 시장 내수용으로 만든 후 인기가 좋아 엉겁결에 해외에도 내놓은 티가 팍팍 나는 제품인데, 3일 정도 써본 지금은 괜찮은 느낌이다. 처음에는 밤새 충전 후 전원을 켜도 5분 남짓 돌아가다가 갑자기 전원을 소진했다며 그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는데, 지금은 출근 후 전원을 켜두면 약 20분 청소를 진행 한 후 스스로 알아서 충전 포트로 돌아가서 꽂혀있다. 적절한 간격으로 (3일마다? 매주?) 청소를 해둔 뒤, 청소기의 바닥을 청소해주거나 (빨아들인 먼지가 너무 많으면 바닥 수북히 먼지가 낑겨있다. 한바탕 깨끗해진 지금은 안 낌), 청소중에 잡아먹은 양말이나 세탁기 종이를 빼주거나 등의 작업을 해주고 스팀을 돌려주면 완벽한 느낌이다.

    처음 써보기 시작한 지난 주말에는 이 기계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못 보았고, 출근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내가 집에 없을 때 돌아갔는데, 오늘은 궁금해서 집에 있을 때 돌려보았다. 청소기가 바닥에 놓인 이런 저런 물건과 가구들을 슬슬 밀어대며 지난 청소 때와 비교 해 바뀐 집 구조를 파악하고(출근 중일때는 자전거가 차지하는 공간이 빈다. 집에 들어오면 방 안에 갖다둠) 구석 구석 다 들어가 청소를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방 구조

    편하긴 한데, 사실 침대 밑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지금까지도 나름 청소를 처리할 수 있었다. 냉정하게 따져보자면 이 기계의 유일한 메리트는 침대 밑이 닿는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소파 밑도 쉽지는 않았지..) 이거 하나를 위해 이 기계를 사는게 이성적인 선택인 것일까?

    근데 기계를 충전포트에 연결해주면 새침(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로 “뚱덴죠”(충전중)라고 하는게 좀 츤데레같다..

  • 김진영 50대 씨는 미국은 이민자 포용과 다양성을…

    김진영(50대)씨는 “미국은 이민자 포용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방비 지출) 천조국(1000조원을 쓰는 나라)의 강대국을 만들었다. 트럼프가 이민자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혁신을 포기하는 거다. 로마가 패망한 길을 밟아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 지지를 강조했다.

    아재요 다 좋은데 천조국의 의미 그거 아니야..

  • 아니 왜 새로 크롬 만든 사람들은 디자인이 동글동글하고…

    아니 왜 새로 크롬 만든 사람들은 디자인이 동글동글하고 예쁜데 기존에 쓰던 나는 각진 탭 테투리를 던져주네..

  • 내 기억으로는 노바리님 한윤형 등이 2005년 경 이…

    내 기억으로는 노바리님, 한윤형 등이 2005년 경 이 “나는 왜 글이 많이 노출되는게 싫으면서도 인터넷에 글을 쓰는가”라는 주제를 고찰 할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던 것 같은데: The decline of Snapchat and the secret joy of internet ghost towns

    예를 들면 이런 거: 블로그에 쌓여 있는 글들은

  • the seed 엔진이 자체개발이라고 하는데 못 믿겠다 왜…

    the seed 엔진이 자체개발이라고 하는데, 못 믿겠다. 왜 미디어위키의 스킨을 쓰고 있는가? 엔진 개발에만 집중해서 시간이 없어서 테마는 다른 엔진의 테마를 가져왔다고?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만들기 하기 위해 엔진 파서의 출력 내용의 문서 구조가 100% 미디어위키의 구조를 따른다고? 미디어위키 소스를 포크해서 거기에 몇가지 추가 기능 등을 개발 한 후 전체를 “자체개발 클로즈 소스”이라고 우기며 내놓으면 어떻게 검증이 가능한가? 궁금하네

    검색해보니 “그런 검증 불가능한거 걱정하지 마라. 다들 언젠가는 뿌린대로 거두겠지“란다..

  •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해서 게임 스트리밍 자막 통역 서비스인…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해서 게임 스트리밍 자막 통역 서비스인 MiniEcho 에 계정을 만들어보았는데

    • 올해 3월에 런칭해서 그런지 거창한 웹사이트에 비해 내부 규모가 매우 작다. 지난 스케줄을 보니 5월에 있었던 통역 3건이 다이다.
    • 자체 핵심 기술은 통역 내용을 스트림으로 보내주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꽤 아기자기 하다. 색깔을 바꾸는 기능도 있는 것 같고, 사전 입력된 태그(“[background music]” 등)를 내보내는 기능도 있으려나?
    • 통역 내용이 글자 단위로 스트리밍 되는게 아니라 줄 단위로 스트리밍 된다. 이 부분은 좀 아쉽다.
    • 통역외의 나머지 부분은 적당한 CMS 로 때웠다. 통역자 지원하는 모듈은 사측에서 다른 스트리머의 영상을 편집한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걸 통역한 것을 화면의 게시판 업로드 같은 기능을 활용해서 올리라고 하는데, 내가 통역하다가 영상을 임의대로 멈출 수 있고 시스템상에서 그걸 감지하는 기능이 없어보인다. 퍼포먼스를 모니터링 안 하면 테스트라고 보기 어려운데…
    • 그리고 테스트 번역을 올리면, 이게 사내 내부 CMS의 “Written Posts” 탭에 나온다. 블로깅 CMS 를 이용한듯. Generator 태그를 확인해보니 XpressEngine (구 제로보드)이다. “테스트”가 끝나서 나의 통역 내용을 올리면 의례 블로그가 그렇듯이 퍼블리싱 된 포스트를 내게 보여주는데 거기에 댓글 란이 보인다(…)
    • 통역자 지원에 한국어->영어 와 스페인어->한국어 통역을 해서 보냈는데 받아본 합격 통지 템플레이트 이메일에는 어떤 언어가 합격되었는지가 안 나와있다. (음…)
    • 통역 테스트에서 주는 한국어 영상이 라이브 버전이 아니라 스트리머가 스트리밍을 한 뒤 유투브 용으로 편집한 버전을 사용해서 수시로 예능식 화면 자막이 나오는데 이거 통역해야 하는건가?
    • 통역 테스트에서 주는 스페인어 영상은 칠레 스트리머인데 마이크 음질도 꽝인데다 계속 중얼거리기만 해서 진짜 알아듣기 힘들었다… 칠레식 방언은 표준에서 엄청 벗어난 방언인데 테스트용으로 이런 영상을 써도 괜찮은가?
    • 스트림 공지를 텔레그렘으로 보내는데, 그냥 단체톸방..

    종합해볼 때 프로그래머가 한명이고 상기 통역 내용을 스트림으로 내보내는 기술 개발 후 그걸로 밀고 있는 회사인듯.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거 트위치의 multi-chatroom 기능을 활용하면 홈메이드로 구현가능하지 않나?

  • 12년 전에 직장에서 컴퓨터 화면에 타이핑을 하는 것으로…

    12년 전에 직장에서 컴퓨터 화면에 타이핑을 하는 것으로 통역을 대신하는 실험을 해보고 결과가 괜찮아서 이후로 통역이 필요할 때 계속 이렇게 해오고 있는데, 이를 기술적으로 더 범용적으로 확대 할 솔루션이 있으면 좋겠다.

    현재 화면 통역은 다음과 같은 세팅으로 하고 있다:

    • 컴퓨터에 노트패드, 노트패드++ 또는 구글닥스 화면을 적당히 UI 요소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프로젝터나 TV화면에 띄운다. (노트패드++는 단어 추천 기능도 꺼야 함)
      • 가끔 준비가 안 되어있을 때는 파워포인트에 빈 슬라이드를 만든 뒤 거기에 텍스트를 후다닥 치는 방식으로도 해보았는데, 한 화면은 맨 밑까지 타이핑을 한 뒤 또 새 슬라이드를 만들고 그 슬라이드를 이동하는 것에 시간이 너무 많이 쓰여서 그건 힘들다.
    • 글자 사이즈를 참가자들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30-70pt 정도로 설정한다.
    • 노트북 컴퓨터로는 최대 타이핑 속도를 내기 힘들다. 풀 사이즈 USB 키보드를 꽂는게 좋다.
    • 중요한 행사의 경우 백업 통역자를 배치한다. 백업 통역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 노트패드 계열의 경우 노트북 컴퓨터에 키보드를 2대 꽂아두고 메인 통역자가 어느 부분에서 뻗어버릴 때 이어서 타이핑한다.
      • 구글 닥스의 경우 두번째 편집자로 들어와서 동시에 서로 타이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화면은 한 유저의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나머지 통역자의 내용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스크롤을 적시에 내려주는게 힘들다. (아 그러고 보니 통역자 1, 2 둘 다 자신의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화면은 스크롤만 내리는 제 3자의 화면을 보여주면 해결이 가능할지도?)

    일반적으로는 말로 하는 통역이 훨씬 더 자주 쓰인다. 화면 통역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비싼 송신기/수신기 장비가 필요없다.
    • 작은 단체의 경우 낡은 송신기, 수신기, 헤드셋의 오작동, 스마트폰 등 다른 무선 장비와 주파수 상호교란으로 인한 잡음 등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말로 하는 통역의 경우, 전용 장비를 갖추고 오디오 피드를 통역자의 귀에 직접 전달하는 경우를 보기가 드물고 대부분 행사는 행사대로 진행하고, 통역자는 통역자대로 행사장 내 적당한 곳에 앉아서 통역을 해야 하는데, 1) 행사의 원 언어가 통역자에게 들릴 정도의 볼륨이면 원 언어가 수신자에게도 들릴 수 있다 (특히 스피커를 이용한 행사일 경우) 2) 통역자가 말을 하는 순간에 원 행사의 내용이 잘 안 들릴 수 있다. 타이핑 할 때는 이런 문제가 없다
    • 화면이 충분히 크면 지나간 오역을 고칠 수도 있다.
    • 약간 즉흥적인 요소가 있는 행사의 경우 원래 한->영만 하려고 했다가 갑자기 영->한이 튀어나올거나 다른 언어가 나오거나 할수도 있는데 그런 점에 다 대응이 가능하다. 수신기 착용하고 하는 행사는 다른 언어 나오면 대응 불가능. (그래서 버스승객조합은 회의 대부분 내용이 영어임에도 영어구사자 포함 모든 사람들에게 수신기를 착용하게 한다)

    단점

    • 말을 빠르게 하는 사람을 찾기는 비교적 쉽지만 타이핑을 빨리 하는 사람은 덜 흔하다.
    • 일반적인 행사장에는 프로젝터 스크린이나 TV 화면이 하나밖에 없는데,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역하려고 하면 프레젠테이션용 하나, 통역 용 하나 이렇게 화면이 두개 필요하다.
    • 오역, 오타 고치는게 습관화되면 거기에 시간이 더 들이다가 원 내용을 따라가는게 어려울 수 있다. 이 습관을 일부저 죽이고 빨리 계속 타이핑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함.
    • 컴퓨터를 사전에 세팅을 못해두면 정말 힘들다. 한번은 기금 행사에서 통역하는데 노트패드++의 단어 추천 기능이 튀어나와서 정말 힘들었지… (설정 화면이 워낙 복잡해서 설정 찾는 것도 일)

    원하는 점

    • 통역 때문에 화면 하나 구하기는 좀 픽셀 낭비 면도 있는데, 하나의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통역 제공도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통역은 노트북으로 하고, 커스텀 제작 프로그램이 프레젠테이션 화면의 하단에 TV자막 형식으로 배경 투명으로 띄우고 어떻게 두 컴퓨터를 연결해서 타이핑한 텍스트를 보내주는 형식으로
    • 라이브스트리밍을 할 때도 자막 통역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MiniEcho를 보니 그런 솔루션을 개발했던데, 거기는 한 줄 한 줄 통역이 나가는데 그런거 말고 타이핑 하는대로 글자 단위로 나가는 솔루션..
    • 어느 통역 솔루션이더라도 두명의 통역자가 접속 가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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